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한테 섭섭한 마음이 드는데

욕심 조회수 : 1,595
작성일 : 2024-10-05 00:29:52

제가 일을 시작한 지 2년 정도 돼요.

해결해야 할 제 일들은 몸을 움직여 척척 잘 도와주는 남편이에요.

세금 기록, 비품 구입, 주말에 제가 퇴근하면 저녁밥상 차림까지요.(주말부부고 저는 토요일까지 일해요.)

근데 일 하다 제 심정이 힘들어 속풀이 얘기를 하려고 하면, 오늘 왜 이렇게 피곤하지? 하면서 방으로 들어가 버려요.

그러면 얘기를 꺼냈던 제가 뻘쭘해지고 좀 서글퍼져요.

해결을 원하는 게 아니라 얘기만 들어주면 되는데요.

어쩌다 개인적인 의견 얘기하다 문장 하나가 끝나면 제 얘기는 뚝 끊기고 자기 얘기가 시작돼요.

그래서 내 얘기를 들은 거기는 하냐고 물어보면 잘 들었다고 해요.ㅜ

속으로는 화도 나고 외롭기도 한데 이게 딱히 겉으로는 화 낼 포인트가 없어요.

해결 방법 없을까요?

아니면 감정 소통은 포기하고 잘 하는 부분으로 퉁칠까요?

IP : 218.50.xxx.165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소소
    '24.10.5 12:34 AM (106.101.xxx.251)

    저는 남편이 저녁먹으며 그렇게 회사얘기를 해요
    저도 회사다니며 스트레스 받는데
    남편얘기까지 들어주는게 어쩔땐 너무 힝들어요
    퇴근과 동시에 회사일을 레드썬 하자 돌려말해도
    타이밍만 보고 들어오는데....ㅠㅠ
    저는 반대의 입장이라 왠만하시면 안하시는걸 추천해요

  • 2. 욕심
    '24.10.5 12:38 AM (218.50.xxx.165) - 삭제된댓글

    제가 섭섭한게 그거예요.
    남편 힘든 일 얘기하면 엄청 적극적으로 들어줬거든요.
    몇년 전 팀장 시절 힘들다고 어찌나 징징거렸는지요.
    그거 다 들어주고 공항장애 올 거 같다고 산책하자고 하면 함께 손 잡고 나가고요. ㅜ
    그래서 제 얘기도 들어줄 줄 알았는데…

  • 3. 욕심
    '24.10.5 12:39 AM (218.50.xxx.165)

    제가 섭섭한게 그거예요.
    남편 힘든 일 얘기하면 엄청 적극적으로 들어줬거든요.
    몇년 전 팀장 시절 힘들다고 어찌나 징징거렸는지요.
    그거 다 들어주고 공황장애 올 거 같다고 산책하자고 하면 함께 손 잡고 나가고요. ㅜ
    그래서 제 얘기도 들어줄 줄 알았는데…

  • 4. 우리 남편도
    '24.10.5 12:40 AM (58.29.xxx.41)

    회사에서 있었던 스트레스에 대해 저녁먹으면서 그렇게
    얘기를 하는데,
    저는 이상하게 남편 이야기는 또 공감이 진정 잘 되는거에요.
    그래서, 듣다가 같이 분노하고 같이 황당해해요.
    그런데, 그나마 남자들은 한번 하면 또 그걸로 끝인데
    여자들은 네버엔딩스토리.
    그럼에도 또 들을때마다 격한 공감으로 그들의 문장마다 쉼표와 느낌표를 찍고,
    마침표를 찍고...

  • 5. 욕심
    '24.10.5 12:43 AM (218.50.xxx.165)

    우리 남편도님, 제가 그러고 있는 지 점검해봐야겠어요. ㅜ

  • 6. 저는
    '24.10.5 2:54 AM (180.68.xxx.52)

    제 남편도 비슷해요. 본인 얘기는 신나서 하는데 제가 얘기를 하다가 문장이 끝나면 바로 상관없는 자기 얘기 시작해요. 저는 그냥 요구하고 가르쳐요.
    자기야... 내 얘기를 5분만 그냥 들어. 중간에 문장이 끝나면 고개를 끄덕이거나 아... 그랬구나. 그랬어? 바빴겠네, 그게 맞지... 이런 것들 상황판단해서 추임새 넣고 모르겠으면 그냥 끄덕이면서 아~~이것만 하라고.
    저는 딱 5분 시간재면서 얘기하고 나면 바로 남편이 하고 싶은거 하게 해줘요. 구체적 지시는 이행을 잘 하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말이 너무 길어지지 않아 좋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6426 배달음식 안시키시는분? 1 ㅇㅇ 06:12:06 49
1636425 김거니 고모도 사기꾼인가요? 아사리판 05:30:41 217
1636424 모기가 너무많네요.. 1 ㅇㅇ 04:56:37 423
1636423 난방 트셨나요? 다들 04:39:37 235
1636422 아킬레스건염 때문에 힘들어요. oo 04:27:51 198
1636421 한가인 그만 좀 나댔으면 좋겠어요 15 거부감 04:12:08 2,950
1636420 고등 선택 너무 고민이에요. 1 .. 03:46:16 216
1636419 미장 수익률 어디서 보나요? 키움 3 good 03:29:58 356
1636418 진짜 돈 안쓰다 돈쓰니, 죄책감이 느껴지네요. 1 진짜 03:29:12 1,033
1636417 스페인, 터키 패키지 정말 이래요? 7 패키지 03:23:12 1,768
1636416 윤외출님 참 좋아요 용형4 02:25:32 441
1636415 T100퍼센트 친구 힘드네요 7 ㅇㅇ 02:14:17 874
1636414 PT 기본시간이 40분이면 너무 짧지요? 2 .. 02:03:55 600
1636413 살아갈 힘이 없네요 3 .. 01:59:00 1,688
1636412 서울은 운전을 어떻게들 하셔요? 어딜가나 차 막히고 주차대란일거.. 1 ㅅㅅ 01:57:25 812
1636411 자랑은 넘치게 하고, 안좋은 일은 숨기고 1 ㅇㅇ 01:52:05 960
1636410 2NE1 공연 보는데 눈물이 나네요 4 UGLY 01:50:10 1,417
1636409 급질 두꺼비집 내려갔는데 3 ... 01:43:41 404
1636408 한가인 아이들 라이딩 미친 스케줄이라는 기사 22 01:28:12 4,150
1636407 쯔양 복귀한다네요 6 ㅇ.ㅇ 01:24:34 1,957
1636406 어릴 때 의문 7 .. 01:22:55 758
1636405 스테로이드 부작용 4 @@ 01:21:54 1,231
1636404 혀가 쓰라리게 아파요, 계속. 11 도움 01:21:21 788
1636403 사랑 후에 오는것들 보고 good 01:18:41 711
1636402 갤럭시23 내일 업데이트한다고 시스템알림왔어요ㅜㅜ 3 ........ 01:13:01 76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