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티비에 나오게 되는 기회를 꺼려요

ㅁㅁㅎㅎ 조회수 : 4,418
작성일 : 2024-09-21 14:38:26

제가 일하고 있는 분야가 좀 희소해서

기사, 인터뷰 등 기회가 자주 오는데

그럴때마다 저는 피합니다.

이름 나오는 것도 싫어요.

 

제 주위 사람들, 고만고만한 사람들 다 몇번씩 티비 나갔거든요.

그런데 저는 늘 고사.

왜 그럴까 생각해보니

'못나게 나올까봐 싫다'에요.

첫째는 외모, 둘째는 말하는거.

컴플렉스가 내가 깊구나 깨달아요.

둘째는 누군가가 댓글로, 아, 나 쟤아는데 찐따에 별루야.

이럴 것 같은 느낌 자체가 싫어요.

그 어색함을 마주하는게 너무 싫어요.

제 불안이 높은거죠.

반면, 강의하는건  좋아요. 이것도 인정욕구 같아요. 

 

평범하게 살아왔고,

남 등친적 없고,

제 분야에서 성실하게 조금씩 쌓아았는데

이 불안함의 실체는 뭘까 모르겠어요.

제 자신에 대한 수치심이 있는것 같아요.

 

티비 요새 80인치 기본인데

거기에서 바윗덩어리만하게 내 얼굴 나오는거 보면

오글거려서 미칠거에요.

게다가 못생겼다 생각할것 같아요. 피부도 거칠고요. 

말도 어버버 하다가 꼭 삑사리 날 거 같은 불안감.

 

제가 ADHD가 좀 있거든요

그래서 긴장상태에 불안도 높아지면 입 통제가 안되서 헛소리를 하고 이불킥.

 

50인데도 여전히 남들 시선에서 이렇게 자유롭지 않네요.

내년에는 책을 쓸 계획인데 가명으로 쓰려고요.

 

IP : 222.100.xxx.51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24.9.21 2:41 PM (118.235.xxx.242)

    비슷해요...... 얼굴 안 드러내고 부자이고 싶어요

  • 2. ...
    '24.9.21 2:42 PM (1.237.xxx.240)

    보통 사람들 다 님과 비슷해요

  • 3. ㅇㅇ
    '24.9.21 2:43 PM (175.114.xxx.36)

    은둔형 능력자시네요 ㅎㅎ

  • 4. 절대
    '24.9.21 2:43 PM (217.149.xxx.102)

    하지 마세요.
    영상은 그대로 박제.
    삭제도 못하고 그대로 따라다님.

  • 5. 저두요
    '24.9.21 2:43 PM (223.38.xxx.243)

    하는 일이 뉴스 포커스되는
    사람들의 그림자같은 역할인데..
    너무 싫습니다 사진찍혀서 미디어에 나오는거 ㅠㅠ
    제 경우는 외모 문제라기보다는 그냥 나오는게 싫어요

  • 6.
    '24.9.21 2:45 PM (222.239.xxx.240)

    저는 설사 외모가 된다해도 싫을것 같아요
    근데 의외로 사람들은 방송 타고 관심받는거
    좋아하더라구요

  • 7. 그니까
    '24.9.21 2:47 PM (39.7.xxx.163)

    연예인이란 직업이 괜히 돈을 많이
    받는 게 아닌 것 같아요.
    얼굴 다 팔리지, 내 가족, 내 일거수일투족 다 공유하게 되지 그런 걸 감수하고 사는
    거잖아요.

  • 8. 관종끼
    '24.9.21 2:48 PM (124.54.xxx.37)

    있는 사람들 말고는 다 그렇죠.
    연예인들은 그 얼굴팔림으로 돈벌고 있는거잖아요
    나는 모르는 사람들이 다 나를 알고 나에 대해 쑥떡쑥떡하는거 보통 사람들은 싫어해요

  • 9. 웃기지만
    '24.9.21 2:48 PM (45.129.xxx.246) - 삭제된댓글

    어릴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는데 그래서 못해요...
    대중들이 나를 모르고 소수만 알고 지내면서
    은둔하면서 사는 게 큰 자유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일 신춘문예나 공모전에 당선되서 작가로 데뷔하는 순간부터
    얼굴 사진 찍히고 내 학력, 나이 다 나오고...
    책 쓰면 작가 얼굴 신상 뭐하고 지내는지 검색하면 다 나오고,
    홍보 때문에 강연이나 팬사인회도 해야되고

    그래서 무서워서 안/못 하고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는 일 골라서 하고 있어요ㅎㅎ
    제가 생각해도 웃긴데 성격이 그래서 어쩔 수 없는듯.

  • 10. 웃기지만
    '24.9.21 2:49 PM (45.129.xxx.246) - 삭제된댓글

    어릴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는데 그래서 못해요...
    대중들이 나를 모르고 소수만 알고 지내면서
    은둔하면서 사는 게 큰 자유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일 신춘문예나 공모전에 당선되서 작가로 데뷔하는 순간부터
    인터뷰 실리고 얼굴 사진 찍히고 내 학력, 나이 다 나오고...
    책 쓰면 작가 얼굴 신상 뭐하고 지내는지 검색하면 다 나오고,
    홍보 때문에 강연이나 팬사인회도 해야되고

    그래서 무서워서 안/못 하고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는 일 골라서 하고 있어요ㅎㅎ
    제가 생각해도 웃긴데 성격이 그래서 어쩔 수 없는듯.

  • 11. 웃기지만
    '24.9.21 2:53 PM (204.8.xxx.173)

    외모가 된다한들 갑자기 카메라로 찍으면
    일반인은 실제보다 이상하게 나오는 게 디폴트죠.
    그게 박제되고 누가 내 이름 검색하면 다 나오고...
    말도 당연히 어버버할 테고요.
    생각만 해도 끔찍해서 연예인들은 정말 대단하다 싶어요.

  • 12. 웃기지만
    '24.9.21 2:54 PM (204.8.xxx.173)

    어릴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는데 그래서 못해요...
    대중들이 나를 모르고 소수만 알고 지내면서
    은둔하면서 사는 게 큰 자유라고 생각하거든요.

    만일 신춘문예나 공모전에 당선되서 작가로 데뷔하는 순간부터
    인터뷰 실리고 얼굴 사진 찍히고 내 학력, 나이 다 나오고...
    책 쓰면 작가 얼굴 신상 뭐하고 지내는지 검색하면 다 나오고,
    홍보 때문에 강연이나 팬사인회도 해야되고

    그래서 무서워서 안/못 하고
    대중에게 노출되지 않는 일 골라서 하고 있어요ㅎㅎ
    제가 생각해도 웃긴데 성격이 그래서 어쩔 수 없는듯.

  • 13. 아진짜요?
    '24.9.21 2:56 PM (222.100.xxx.51)

    저는 제 주위에서는
    사명 반, 재미 반으로 대부분 수락해서 나가길래
    숨는 내가 이상하구나...했는데
    대부분이 그렇다니 깜놀과 위안이..
    글 올리길 잘했네요!

  • 14. 몇년전
    '24.9.21 2:58 PM (222.100.xxx.51)

    남편이 유재석과 같은 프로그램 섭외되어 나온적 있었는데
    그때 정말 내 일 아닌데도 방영분보며
    닭살돋는거 처럼 오글거려 미치겠더군요 ㅎㅎㅎㅎ 어색해어색해..

  • 15. 근데
    '24.9.21 3:01 PM (211.58.xxx.161)

    님이 얼굴이쁜거로 자랑하려고 티비나오는거 아니고
    전문분야가 있어서 그거 얘기하는건데 누가 얼평을 하나요
    말좀 못하는거도 누가뭐라안해요

  • 16.
    '24.9.21 3:03 PM (39.7.xxx.64)

    우와 저도그래요. 반가워요.
    저도 나만 이러나 난 왜이러지 했어요
    82한 보람을 지금 느껴요

  • 17. 스스로
    '24.9.21 3:07 PM (222.100.xxx.51)

    그 못견디는 느낌을 못견딜것 같다는 느낌인듯합니다~

  • 18. 괜찮아요
    '24.9.21 3:08 PM (180.69.xxx.55)

    저랑 똑같으시네요
    저는 병원쪽인데 절대 원내 홍보영상도 나가기 싫어서 이전직장에서 곤란했던적있어요
    외모도 안되긴 하는데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나를 드러내기가 싫어서요
    관종끼 제로인 요즘 세상에 안맞는 유형같아요 ㅎㅎ

  • 19. ㅇㅇ
    '24.9.21 3:14 PM (118.235.xxx.80)

    저도 방송에 나온 내 모습보고 충격먹고 후회할까봐 못하겠어요.

  • 20. ㅎㅎ
    '24.9.21 3:19 PM (211.234.xxx.230)

    음.. 생각보다 잘 나오던데요 ㅋ
    저도 두번 정도 나갔는데
    그냥 나갈때마다 후회했어요
    외모가 문제가 아니라 내가 진짜 전달하고자 했던게 안 나오더라고요

  • 21. ...
    '24.9.21 3:28 PM (125.249.xxx.14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래요.

  • 22.
    '24.9.21 3:34 PM (211.104.xxx.138)

    무슨일 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23.
    '24.9.21 5:33 PM (116.37.xxx.236)

    가족중에 연예인리 있어서 방송에 같이 나와달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절대 싫어서 피해다녔어요. 최대한 편집하기 쉽게요.

  • 24. .....
    '24.9.21 6:12 PM (110.13.xxx.200)

    맞아요.
    실제로 이상하게 니올까바 그것도 무섭고 ㅎ
    영원히 박제될텐데.. ㅎ

  • 25. 00
    '24.9.21 7:57 PM (39.118.xxx.159)

    저 원글님하고 완전 똑같이 생각하는 사람이었어요 절대 방송은 평생 안나갈거라 했었거든요 근데 어쩔수 없이 나가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잘 나오는거에요 피디가 알아서 편집하더라구요 그래서 이제는 두려움이 없어졌어요 한번 두려움 버리시고 시도해보시길 권합니다 내 생각을 틀을 깨고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가는 느낌이거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2701 일란성 쌍둥이에 대해 질문이요 2 ..... 22:55:48 68
1632700 김고은 가발은 어디서 사나요? 2 가발 22:51:20 430
1632699 오늘도 왕창 버림을 실천한 저를 칭찬합니다.ㅎㅎ 2 오늘도 22:45:20 543
1632698 해외여행갈때 접이식 전기포트 1 ... 22:44:34 293
1632697 거래처에서 고급와인을 선물받았는데 2 와인 22:44:11 233
1632696 한 4~5년 전부터 이제까지의 대한민국이 아닌 거 같아요. 1 50대초반 22:42:43 312
1632695 지옥에서 온 판사에서 형사역 하는 배우 드라마 22:39:05 380
1632694 이 직업은 뭘까요? 15 궁금 22:35:55 1,199
1632693 이사 가는 것이 좋을까요?? 1 이사 22:35:36 424
1632692 윤가는 보수가 아니고 험한파라고.... 2 ******.. 22:30:19 322
1632691 크리스찬 분들만. 힘들때 무조건 기도의 자리로. 5 ㅎㅈㅎ 22:23:48 308
1632690 cos 퀼팅백 오버사이즈 쓰시는 분 2 ... 22:21:48 356
1632689 배우 김하늘 보면은 잘 생겼다는~~^^ 7 눈이 22:20:13 941
1632688 경례 안하는 김태효 2 .... 22:16:55 711
1632687 난소암의심 복수찼는데 수술 잘 될수있을까요? 3 제발 22:15:25 763
1632686 국** 쌀막걸이 맛나네여 1 막걸리. 22:14:54 146
1632685 3-4억으로 갈수있는 전세 구해요. 12 동네 22:10:43 1,025
1632684 나이드니 눈이 침침했는데 6 sde 22:08:13 1,402
1632683 학습코칭 대학생 과외비 질문이요. ㄷㄷ 22:07:54 140
1632682 저 월요일부터 스위치온 해보려고요 2 ㅇㅇ 22:01:08 705
1632681 배추한포기 얼마인가요 4 .. 21:59:55 1,090
1632680 김치 이야기 2 김치요 21:59:03 597
1632679 시댁 단톡방에서 나왔어요. 5 Pr 21:58:40 1,796
1632678 남편은 제가 쪽팔린데요 25 .. 21:55:44 3,646
1632677 순무김치는 어디서 사나요? 7 good 21:54:27 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