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파트 같은 라인에 TMI아주머니가 계세요.
어떤 스타일이냐면 우리집 초등학생 손녀를 보면.
"얘 몇학년이야? 우리 손녀는 요기 사립학교 다니고 얘 오빠는 국제중 다니잖아. 국제중이 비싸서 그렇지 좋긴좋더라"이런식이에요.
이분 남편이 계셨는데 얼마전부터 안 보이네요.
아직 돌아가실 연세는 아니고 사실 생존여부도 궁금하진 않은데 저에 대해서도 알고 싶은게 많은 분이라 예의상 남편분 안부 물어볼까요?
그냥 안 물어보는게 낫겠죠?
지금도 엘리베이터에서 만났는데 여름휴가 어디로 다녀왔다, 무슨 영화가 재밌냐? 나는 한달에 한번 영화본다 하고 얘기를 늘어놓길래 생각이 나서 써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