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자기 전 지난 50년간 나의 인간관계를 주욱 돌아보니
많은 베프와 찐친과 좋아하고 사랑했던 사람들이 생각났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은 많지 않고,
그들의 어떤 부분은 반.드.시! 실망스럽다.
가족도 예외가 아니다.
나를 보면, 뭐 . 결점 투성이 실수 투성이 못된 구석 얌체..
그래도 난 사람을 여전히 좋아하고 긍정적으로 보는 편인데,
아직까지 내가 오랜시간 좋아하는 사람들이 누군고...하고 살펴보니
거리가 좀 있고, 감정적으로 얽히지 않은 사람뿐이다.
성향이 달라서라도 나랑 좋아죽어본 적이 없는 그런 친구들이라는 거.
오히려 서로 다르구나..싶어 존중하며 거리두고 가끔 좋게 만난다.
반면, 10년 이상된 찐친들, 감정적으로 서로 좋다고 여겨서 자주 어울렸던 친구들..
같이 여행가고 비밀공유하고 쇼핑가고 등등....
어느 기점으로 꺽인다. 생각보다 쉽게 말 한마디에, 생각 한줌에...실망.
내 맘같지 않구나 싶은 상처.(서로)
그리고는 조금씩 감정이 깍여나가고, 그게 심화되고,
그래서 이제부터 적당히 얇은 관계를 맺어나가려고 한다.
댕댕이 같던 내 성격을 좀 차분하게 진정시키고........
반말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