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명을 두 번이나 하고
핸펀 번호도 일 년에 한 번은 바꾸는 친구
10년 넘게 연락 안되다가
연락이 되서 띠엄 띠엄 안부전화 하는 정도인데
대부분 그 친구가 먼저 하는편이예요.
좋았던 기억이
많아서 반가웠는데
전화하면 잘 안받고
일년에 한 번은 전번을 아예 바꿔서
낮선 번호로 전화와 놀래는데
이번에 개명 한 번 더 했다고 연락 왔더라구요.
어지갸하면 손절 안하는데
정신 사납고
자기 할 말만 하고
뭔가 산만해지고 이상해졌어요.
예전에 그 친구가 아닌듯하여
걍 마음에서 내려 놓으려구요
쓸쓸하네요.
나의 찬란한 한 때 같이 있었던 친군데.
추억은 추억으로 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