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벌이에요
둘 다 40대 중반이고 대학졸업 후
계속 일하고 있어요
남편은 주중에도 미리잡힌? 약속이 1회 정도 있고
일하다 좀 늦는날은 늦게 끝난김에 저녁 먹고 한 잔하고 들어오기도 해요
한 주 5일에 2-3일은 늦게 들어오죠
저는 사실 별 생각 없어요
실제 일로 잡힌 약속도 있는거고
일하다 늦어지면 늦게 남은 사람들이랑
저녁도 먹고 그러려니 싶어서요
물론 집에 일찍 와서 집 밥 먹고 아이랑 놀거나
집안일 도와주는 범생 남편들도 있겠지만요
남편은 집에 일찍 오는 날은 후딱 밥 먹고 폰보며 놀다 일찌감치 꿈나라 가는 루틴이에요
애하고 논다? 뭐 한 5분? 될까요..흠.,.
독박육아 억울하고
밖에서 어쨌든 먹는다 어쩐다 돈도 더 쓰니까
이렇게는 못 살지..대판해야는건지..
저는 애 하나 케어하는거에 에너지가 다 나가서
사실 부부싸움 할 에너지도 없달까요ㅠ
저를 보고 남편 너무 믿는거 같다
너무 방관하는거 같다는데 그런거에요?
남편이 멘탈이 약하고 회사 스트레스
엄청 받는 사람인데..
저렇게 먹고 풀기라도 하면 저는 다행이다
(그나마 먹는거로 푸는 사람이라서요)
생각하는데..제가 넘 안일해보이나요ㅠ
딴 짓 하는 사람들 아내들
다 내 남편은 아니고 못 할 위인이라고 하는데
저두 그들 중 한 명 일까....
사실 딴 짓이 명백하다면 저는 더 같이 살
이유가 없어요
유책이니 이혼하고 양육비 받아서
애 혼자 키울거거든요
뭐..지금은 호기롭게 이러지만 막상 또
애 때문에 모를일이기도 하죠
이혼 앞에서 주춤할지..
근데 깨진그릇 안 붙어질거라 아마도
이혼이 제 영혼에 더 안정을 줄 거 같아요
근데 전 지금 남편을 불신하는 상태도 아닌데..
자주 늦는 남편이라고 해서
의심 레이더 키고 주시하고
바람일거니까 미리 증거잡듯이
그러면서 살라고 저를 부추기는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남편이 바람을 피고 그로인해
고통을 받았던 사람이에요
피해의식이 강해서 저에게 이런 말하고
걱정하는걸까요
저는 남편이 가정에 함께 하는 부분은
매우 부족함이 많은 사람이지만
부부 간의 신뢰를 깨고 속이고 그러는 사람은
현재 아직까진 아니라고 믿고 있거든요ㅠ
갑자기 좀 기분이 이상하고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가 뭔가
제 중심이 살짝 흔들리는. 기분이 들어서
속도 상하고 저 스스로도 좀 당황스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