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을 목전에 둔 삼십대 후반입니다
이날 이때껏 한번도 열심히 살아본 적이 없어요
어린날에 안 좋은 일이 많기는 했지만
지금은 아무 책임도 없고 그냥 저만 책임지면 됩니다
뭐 대단히 거창하게는 바라지도 않고
계획이라는걸 좀 세우고 뭔가를 성취해나가는 그런 형태로 살고 싶은데
실제의 저는 단기 알바 전전하며 생계만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제 더 나이가 들면 이마저도 어렵겠죠?
저는 너무 의욕이 없어서 사치하는 사람마저 부러워요 본인을 가꾸고 이런 모습들이요
저는 그냥 본능만 충족하며 살고 있어요
배고프니 먹고 졸리니 자고 그 외엔 누워있고
이런 제가 한심해서 괴로운데 몸은 일으켜지지가 않고 그래서 더 저를 자책하고 악순환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