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일 오전에 약속 변경하는 지인

ㅎㅎ 조회수 : 3,611
작성일 : 2024-07-08 12:31:10

10년 넘게 알고 지낸 지인이에요. 

 

아이들 어릴 때부터 만난 사이라 그동안 정도 많이 들고 애정도 많았죠. 

 

가끔 서운할 때가 있었지만 만나다 보면 서운할 때도 있고 하니 그렇게 넘어가면서 마음에 앙금이 쌓였던 것 같아요. 

 

최근 3명 모임이 있었는데 지인이 우린 먼저 만나자고 제안을 하더라구요. 

 

모임날 오전 일정은 비워놨는데 당일 오전에 일이 생겼다고 하더라구요. 

 

오전 일정을 취소하자는 건지 일을 마치고 늦게 만나자는 건지 그런 말도 없었기 때문에 애매했어요. 일이 생겼다는 말 이외에 아무 말도 없어 안 좋은 일이라도 생긴건 아닌가 걱정이 됐구요. 

 

지인은 일정 조율에 대한 이야기가 없어서 몇 시간뒤 제가 먼저 이따 오후에 보자 말하고 말았는데 아무 얘기도 안하더라구요. 집들이 모임이라 선물 준비하면서 같이 하는게 어떻겠냐 물어도 무응답. 

 

그동안 쌓인 앙금과 함께 더는 못 참고 바쁘면 다음에 보자고 문자를 보냈어요. 황당하게도 약속을 취소한 지인이 아닌 오후에 함께 만나기로 했던 지인이 연락와서 일정을 확정 짓더군요. 

 

계속 얼굴 붉히기 싫어서 오후 모임에서 셋이 만났는데 약속을 취소한 지인한테 생긴 일은 다른 사람 점보러 같이 가는 거였더라구요. 그러면서 오후에 만나기로 한거 아니었냐고... 40이 넘은 사람을 가르치고 싶지도 않고 따져서 분위기 싸해지는 것도 싫어서 알았다 하고 말았어요. 

 

모임 이후 바로 차단했고 볼 생각도 없습니다. 근데 참 아쉬워요. 

 

어찌됐든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쌓은 정이 얼만데 그 사람한테 나는 만만하고 쉬웠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 헛헛 하더라구요.  아쉽고 안타깝지만 다시 연락하고 싶지는 않네요. 

IP : 175.210.xxx.6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4.7.8 12:47 PM (223.38.xxx.126)

    연락 마세요
    받지도 말고요
    어지간히 우스운가봐요
    아쉽긴요

  • 2.
    '24.7.8 12:53 PM (211.58.xxx.174)

    잘하셨어요.
    사람은 안 변하더라구요.
    안 끊어내면 나중에 또 같은 일로 화나실거에요.
    그렇지만 상대방에게 이러이러한 부분이 아쉽다고
    말은 해 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아요.

  • 3.
    '24.7.8 12:54 PM (121.159.xxx.76)

    상대방은 자기하고 싶은데로 다하고 즉흥적인 성격

    님은 그 반대. 서로 다르니 끌리기도 했지만 또 그 다른것때문에 절대 이해안돼기도.

    약속해놓고는 즉흥적으로 더 재미난거 생기니 취소 쉽게 하고 그리 간거 같은데. 자기 욕망에만 집중하는 사람들이 있어요. 저렇게 살면 자기한테만 집중하니 행복할려나?

  • 4. ..
    '24.7.8 12:59 PM (211.234.xxx.64)

    그 지인도 웃기네요.
    차라리 솔직하게 답장을 하던가.
    일 생겼다 약속취소다 해놓고 무응답이면 누구나 열받아요.
    약속취소 하더라도 경우있게 해야죠.

  • 5. 속터져요
    '24.7.8 1:10 PM (222.154.xxx.194)

    이런사람 제주변에 한명있는데 이런저런일 때문에 의논하면서 두가지 질문하면 한가지만 답하는
    사람이 있어요, 답해줄때 둘다해줘야 맺고끊음이 있는데 그럼 저는 또 답하지 않은 한가지 질문
    또 하게되고 그럼 금방 톡하던사람인데 답이 없고 .... 제차 물어보면 그제서야 답하고 아휴~

  • 6. Mmm
    '24.7.8 1:11 PM (122.45.xxx.55) - 삭제된댓글

    성격이 다른게 아니라 개매너 상종못할 인물

  • 7. 바람소리2
    '24.7.8 1:14 PM (114.204.xxx.203)

    정말 급한일 아니면 핑계죠
    저도 안봐요

  • 8. 건강
    '24.7.8 1:16 PM (61.100.xxx.112)

    진짜 큰일 아니면
    당일 약속 취소는
    예의가 아니죠
    더구나 다른사람 점보러 같이가는
    일때문에 취소or시간변경이라니
    진짜 아닐것같아요

  • 9. 진짜
    '24.7.8 1:23 PM (106.102.xxx.210)

    경솔하고 무매너네요

  • 10. 영원한건없음
    '24.7.8 1:29 PM (182.216.xxx.43) - 삭제된댓글

    이제 유통기한이 다 되 간다는 신호입니다

  • 11. ㅇㅇ
    '24.7.8 1:32 PM (175.115.xxx.30) - 삭제된댓글

    스페어네요. 만날 이유 없는 사람이예요. 차단 잘 하신거 같아요,

  • 12. ....
    '24.7.8 2:25 PM (110.13.xxx.200)

    세상에.. 10년을 만나고.. 저런 비매너를...
    저 아는 여자도 동네엄마들 3명이나 본인집에 불러놓고
    갑자기 친한 엄마가 코스트코가자고 했는지 모인지 한 3,40분 됐을때쯤
    파하게 한 여자 있엇네요. 본인이 불러놓고.. 얼척..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30433 2시 최강욱 장인수 박시영 공동 방송 ㅡ 그땐 왜 1화 .. 2 같이봅시다 .. 14:03:20 128
1630432 20년 시댁에서 해방되고 해외여행가요 3 ㅇㅇ 14:03:18 336
1630431 푸바오 기사인데요 아랑아 13:56:59 259
1630430 시모가 편애가 심해요. 5 편애 13:55:05 409
1630429 우체국에서 명절 선물 받으신분들 ;: 3 궁금 13:53:19 313
1630428 대학생 자녀 임플란트 한 분 있나요.)? 3 ... 13:49:41 257
1630427 맛술 단맛 강한가요? 2 .. 13:48:19 88
1630426 동네별 송편시세 공유해볼까요? 저는... 9 . 13:42:29 611
1630425 시댁스트레스 16 ... 13:42:20 912
1630424 너무 웃겨요 3 ... 13:42:00 394
1630423 윤석열 지지했던 노인 분들 요즘 뭐라 하시나요.  16 .. 13:40:23 629
1630422 앞집 여자가 좀 응큼? 음흉? 해요 8 .. 13:40:22 844
1630421 남자의 사이즈2.. 여러분의 지혜를 구해요.. 14 난감2 13:38:01 465
1630420 현재 50,60대 여성이 명절 문화 개혁 주도 19 13:36:13 1,121
1630419 아파도 돌봐주지 않는 남편 … 9 ㅁㅊ 13:35:06 745
1630418 올 추석 갈비찜은 더 맛있게 됐네요. 8 13:32:22 631
1630417 isa 계좌 질문 있어요. 2 .. 13:28:27 172
1630416 남편들 회사다녀오면 샤워하나요? 7 ... 13:28:07 609
1630415 쉑쉑버거에서 파는 ipa맥주 구입처? .. 13:27:44 120
1630414 지금 코스트코 가면 넘 복잡할까요?(고척) 3 장바구니 13:26:57 422
1630413 민이나 구나 나르시스트들 보면서 인간혐오가 생겨요 14 ㅇㅇ 13:15:43 759
1630412 추석 앞두고 시모와 며느리들 간에 팽팽한 접전 굉장하네요 6 .. 13:15:34 960
1630411 김혜수 성형 중독 같아요 27 .. 13:14:26 3,509
1630410 카톨릭 성가 좀 찾아주세요. 6 성가 13:13:43 252
1630409 우산을 잃어 버렸는데 기분 안좋아요. 7 .. 13:12:32 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