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보리수잼 도전!

아이셔 조회수 : 1,094
작성일 : 2024-07-01 15:14:45

어제 시댁에 갔다가 나무에 투명한 빨간 루비처럼 주렁주렁 달린 예쁜 보리수 열매를 보고

홀린듯 가서 한바가지를 따왔어요.

(얼마전 어느82 회원분이 만든 글을 봤기도 해서 저도 도저언~!!)

따면서도 햇살에 반짝이는 열매가 너무 예뻐서  이게 보석이지 보석이 따로 있나 감탄이 나와요. 순전히 예뻐서 땄다는게 맞아요.

(저희 시댁은 농작물이 뭐든 철이 좀 늦어서

이제야 보리수무르익었답니다.)

조금만 힘주면 터질듯 잘 익은거라 부랴부랴

집으로 와서 외출복도 갈아입지 않고

씻어 건져 채반에

놓고 주물러 문지르니 5분도 안돼서 씨만 남기고 과육만 분리했는데 무슨 스무디같아요.

그걸 30센치  프라이팬에 넣고 설탕은 스무디양의 반만 넣고 졸였어요. (나중에 작은병에 넣어 병째로 열탕소독 할거라)

보리수는 별 특별한 맛이 없어 새콤하고 밍밍해서 레몬즙 살짝 추가했더니 오~~~

레몬향이 맛의 빈곳을 채운것처럼 간이 

딱 맞아요.

넓은 팬에 졸이니 금세 졸아서 

냉동실 식빵 꺼내 토스터 꺼내기 귀찮아

집게로 대충 가스불에 구워서 두근두근 맛을 봤는데 어라? 이거 왜 맛있지? 이게 맛이있다고? 놀랄 정도로 맛있는거에요. 

그 떫고 신 열매로 만들었다는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요.

살짝 느껴지는 떫은맛도 매력있고..

디저트에 응용하면 딱 좋을맛!

솔직히 순전히 예쁜열매에 홀려 만든거라

만들면서도 내가 미쳤지

불앞에서서 왜 고생을 사서하나, 이거 떫고 셔서 맛이나 있겠나, 누가 먹는다고.. 속으로 만드는 내내 제자신을 쥐어박으며 별 기대도 안했는데 

생각지도 못한 맛있는 잼을 얻었어요!

 

잼 좋아하시는분들 보리수 얻을 기회 있음

내년에 꼭~ 만들어보세요. (레몬즙 살짝 꼭 넣으세요.) 

 

IP : 211.112.xxx.130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7.1 3:24 PM (106.247.xxx.105)

    어머! 저도 지난주에 지인댁에 갔다가
    딸 사람이 없어서 버리게 생겼다며 다 따서 갖고 가라는거예요
    그래서 진짜 욕심내서 엄청 따왔는데
    반은 청 담그고 나머지 반은 어찌할까
    씻어서 김냉에 넣어놨는데 저도 당장 잼을 만들어야 겠군요
    감사합니다~~~

  • 2. ㅇㅇ
    '24.7.1 6:20 PM (211.234.xxx.184)

    저도 한달전쯤 잼만들었어요
    그냥먹기에는 힘들더라구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5876 병원 입구에서 오열했어요 ㅠ ㆍㆍ 06:37:00 165
1675875 62억 전세사기 부부, 한국은 얼굴 가리고 美는 공개 2 . . . 06:20:06 594
1675874 저는 김민전 보면 김현정이 떠올라요 1 상종못할여자.. 05:49:50 664
1675873 1계급 특진된 경호원 이야기 ㅋㅋ 05:39:46 1,154
1675872 체포 얘기 없네요 1 05:34:31 706
1675871 다음 홈피 로고가 색이 검정인가요? .... 05:19:28 267
1675870 대딩 아들애가 잠꼬대를 넘 심하게 해요 4 잠꼬대 05:19:10 572
1675869 관저 산책하는 尹대통령 본보 카메라에 포착 5 동아일보 단.. 04:25:47 2,413
1675868 닭가슴살 소세지도 안 좋을까요? ㅇㅇ 04:19:22 239
1675867 죽었다가 살아난 어떤 여대생이 쓴 글 기억하시는 분 6 찾아요 04:13:30 2,208
1675866 언 배관 방치하여 동파하였으면 누구 책임인가요? 12 ..... .. 03:41:57 1,213
1675865 윤석렬 지지율 40,46%의 진실. 6 ㄱㄴ 03:30:45 1,721
1675864 이번 일이 사실은 러시아 중국 vs 일본 미국 이거라는데 ㅇㅇ 03:25:17 459
1675863 국제선 비지니스만 타는 분들 17 03:01:08 3,152
1675862 시어머니 폭언으로 시가 안간지가 3년인데 16 ㅇㅁ 02:58:37 2,627
1675861 불같이 뭐라는 분들 7 02:45:02 836
1675860 이번주 굥돼지 체포가 분수령인데 ... 02:35:38 327
1675859 거니스타일 2 000 02:35:29 856
1675858 나경원 펑펑 울었다는 그날 4 ㅇㅇㅇ 02:28:18 2,344
1675857 토스 아이적금 하시나요? 2 토스아이적금.. 02:19:05 587
1675856 항공권만 사면 체류비 다 낸다고... 11 그래도 02:10:36 1,596
1675855 오윤혜씨 단독인터뷰했네요 2 ㅇㅇ 01:53:06 3,033
1675854 유지니맘) 어제는 에그토스트를 ..눈, 비내리는 한남동 13 유지니맘 01:38:39 2,043
1675853 매불쇼 오윤혜씨 똑똑한분이셨군요 7 .. 01:28:30 3,273
1675852 맞벌이는 초저 자녀 어찌 케어하세요? 11 골ㅇㄹ 01:24:25 1,2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