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데요

ㅁㅎㄴ 조회수 : 1,753
작성일 : 2024-06-26 19:45:47

완전 E 성향에, 

약간 불안혼란 애착형이라 곁에 누가 없으면 외롭고 고아된거 같고 그렇거든요

그런데 

지금 50인데

1-2년 전에 외딴 곳에 뚝 이사오고,

재택 하면서 

주로 가족이랑만 지내고, 주로 집에서 지내고

주로 책보고, 일하고, 줌회의 하고, 이랬어요. 

친구 거의 안만나고.

혼자 명상 많이 했고요.

유툽으로 주로 강의같은거 많이 듣고요.

또 글도 쓰는데요.

 

외로우면 죽는 줄 알았는데

혼자 뚝 뜰어져 살다보니 오히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겠고

혼자서도 잘 지낸다는 것도 발견했고

곁에 있던 친구들도 더 제대로 보여요 장점 단점

그러면서 받아들이게 돼요. 

섭섭했던 것도, 아, 이 친구는 자기 나름의 이유가 있겠구나..이런거요.

 

그러면서 한결 평안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

감정적으로도 잘흔들리지 않고요. 

아이들, 배우자에게 실망했다 다시 애정 회복하면서

그들의 장점도 잘보이고 감사하게 되고요.

작은 것 하나에도 행복을 느껴요.

미운 사람이 없어지고 원망이 없어지고

그냥 감사하네요.

명상의 효과도 일부 있고요.

속 끓였던 일 극복하면서 오히려 편안해진 것도 있어요

 

신기해요.

혼자의 시간이 꼭 필요한가봐요.

지금은 혼자도 좋고, 누구 만나기로 하면 그것도 설레고 그래요

IP : 222.100.xxx.51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백번공감요
    '24.6.26 8:09 PM (118.235.xxx.86)

    저도 제가 엄청 외향성인줄 알았는데
    어쩌다 한국인 한명도 없는 외국서 삼년 살면서
    원글님 말하신 내용과 거의 비슷한 시간을
    가졌어요
    이후 돌아와서도 자타공인 많이 달라(좋은쪽)
    졌음을 느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29583 부동산 까페 이대통령 성군으로 등극 2 ... 09:17:33 107
1729582 공안검사 아들이후로 국힘의원들 보면 1 09:17:11 54
1729581 외국 공중화장실에서 양치질 2 ... 09:16:32 104
1729580 문어 볶음 하려고 냉동실에서 꺼내 놨는데 데쳐서 해야 하아요. 오늘 09:15:06 56
1729579 이사할 때 이사방향 보시나요? 5 어떻게 09:00:21 231
1729578 트럼프는 총 쏜다음 조준한다 3 08:59:12 411
1729577 이런 식단 어떤가요? 1 ㅇㅇ 08:58:32 208
1729576 가짜뉴스 시작 /김혜경 여사, G7 배우자 간담회 불참 5 내그알 08:57:31 770
1729575 이사를 준비하며 진짜 반 이상 버렸거든요 11 ... 08:54:40 824
1729574 지인 남편이 사업하다 망했는데 5 .... 08:39:51 1,799
1729573 성격이소심한게... 인생에서 정말 마이너스 인것 같아요. 5 ㅇㅇ 08:38:51 734
1729572 팬티를 어떻게 버리시나요? 20 08:37:23 1,706
1729571 영부인의 손동작 4 ㄱㄴㄷ 08:25:24 1,670
1729570 5대은행 가계대출 증가속도 10개월만에 최대…이달 6조이상 늘듯.. 8 ... 08:23:26 543
1729569 요즘은 카페에서 과외하나요 7 08:15:49 823
1729568 좀있음 목포도착인데 배고파요. 어디가서 먹을까요? 11 왔다 08:09:33 859
1729567 요새 결혼할때 혼인계약서 만드나요? 이건 반드시 해야죠 8 딸이 08:09:04 542
1729566 검찰개혁 더 빨리 진행하면 좋겠어요 9 ... 08:08:28 410
1729565 금1kg 3 부럽 08:07:48 1,006
1729564 이란정권 무너져야만하는 유래없는 또라이집단이죠 10 ... 07:48:35 1,317
1729563 70대 후반 1인 생활비... 38 중년아줌마 07:44:58 3,740
1729562 인테리어 기간 5 ..... 07:28:21 541
1729561 양치질을 집안 돌아다니면서 하는 남편 14 고통 07:19:39 1,804
1729560 스타벅스 프리퀀시 사은품 뭐하자는건지 4 .. 07:06:52 2,022
1729559 시부모님 돌아가시고 친척들 더 가까워지나요 23 궁금 06:45:09 3,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