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하루 네개씩 애들 옷 다리면서 마음을 닦아요

수양 조회수 : 3,760
작성일 : 2024-04-22 00:22:10

직장생활하는 자녀 두명과 함께 네 식구가 삽니다

저와 남편 옷은 세탁소에 맡겨요

애들은 세탁비 아깝다고 맡기지 말래요

그러면서 구겨진 옷 입고 출근합니다

저는 그 모습이 너무 거슬립니다

그래서 다림질 다시 시작했습니다

매일 셔츠 2개 바지 2개씩 다립니다

미루면 여덟개가 되니 매일 다려야 합니다

뜨거운 다리미로 주름을 펴면서 내 마음도 펴진다고 상상합니다

세상사에 시달려서 꼬아지고 구부러진 내 마음을 바르게 펴서 있는 그대로 세상을 보게 해 달라고 기도도 합니다

잘 다려진 옷을 깔끔하게 입고 출근하는 모습을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힘들어도 다림질을 계속 하는 이유입니다

 

IP : 125.178.xxx.16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4.22 12:23 AM (59.17.xxx.179)

    좋은데요~
    그게 보람인거죠.

  • 2. 체력이
    '24.4.22 12:23 AM (217.149.xxx.125)

    좋으시네요.
    전 다림질하다 어깨 아파서 포기.

  • 3. 캔디
    '24.4.22 12:28 AM (59.15.xxx.172)

    세상사에 꼬여진 마음씨 전 주말 영화보기로 풀고 있습니다^^
    다림질 홧팅^^

  • 4. 아....
    '24.4.22 12:43 AM (117.52.xxx.96)

    저는 그 느낌이 너무 좋아서... 세식구 속옷까지 다 다려요.
    워킹맘입니다만..
    쉬는 시간엔... 다림질을 해요.
    다들 이얘길 들으면 미친년 보듯 봐요. ㅋ
    남편도 바쁘지만...
    제 얘기에 동의한 듯, 갑자기 저랑 경쟁적으로 다림판을 노려요.
    그래서 저희집은 그냥 다 다려입고 다려서 깔고 해요.
    다림질을 좋아한 지 꽤 되서,
    사실 좀 꽤 비싼 다리미를 오래전에 샀어요.
    그걸로 하니 진짜 더 편하기도 하더군요.

    마음이 우울하거나... 좀 짜증이 날 땐
    다림질을 슥슥 합니다.

  • 5. 다리미
    '24.4.22 12:50 AM (121.147.xxx.48)

    조금 비싼 스탠드 다리미판을 옷방 한쪽 콘센트 가까운 벽에 펼쳐놓고 다리미도 위에 올려두니 다림질 하기 힘든 게 50퍼센트쯤 줄었어요. 좀더 좋은 다리미를 사면 또 절반쯤 쉬워질 듯 해요.

  • 6. ㅇㅇ
    '24.4.22 12:51 AM (220.89.xxx.124) - 삭제된댓글

    끼어가는 질문
    혹시 무선 다리미를 쓰시는 분들 좋은가요.
    온도 유지 잘되나요
    13년된 유선 다리미가 이제 오늘내일 하고 있어서요
    유선이 은근 선이 방해되고요

  • 7. 링클프리
    '24.4.22 3:05 AM (223.39.xxx.118) - 삭제된댓글

    옷을 살 때
    다림질 필요없는 링클프리를 사면 다림질 필요가 없어요...

  • 8. 모든옷이
    '24.4.22 7:33 AM (118.235.xxx.181)

    링클프리는 아니잖아요.
    다림질해야 옷태가 나는 옷이 있죠.
    저도 다 큰 성인 딸 남방 다려주면서
    그래 결혼하기전에 맘껏 누려라하면서
    팍팍 다려 줍니다.

  • 9. 나들목
    '24.4.22 11:13 AM (58.29.xxx.31)

    다림질이 마음수행이라는 말씀이시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600 모든 걸 찾아 주시는 82님들 그림책 08:04:35 53
1741599 관세중에 대통령 3500억 달러 투자 중 1500억 달라조선협력.. 1 .. 08:04:07 152
1741598 관세협상. 쌀과 소고기 제외 4 ... 08:03:51 220
1741597 욕실 청소 열심히 했다가 문제 발생 .. 08:03:42 110
1741596 트럼프 sns 한국 관세타결 내용 8 ... 07:59:55 475
1741595 러닝하는 분들 얼마나 자주 멀리 뛰세요? 1 궁금 07:58:08 84
1741594 관세 15%면 선방, 뭘해도 물고 뜯는 인간들은 46 // 07:45:35 1,213
1741593 카톡으로 송금하면요 3 현소 07:41:27 297
1741592 상호 관세 25%→15%”. 농산물완전개방 52 ... 07:33:08 2,743
1741591 김병기 뻘짓한 특위6대6 3 속탄다 07:30:07 640
1741590 채찍에 물어보니까 168cm 갖고는 5 ㅜㅜ 07:24:07 1,005
1741589 계속되는 '조국 사면' 요구…조계종 총무원장도 대통령실에 서한 .. 1 지지합니다 .. 07:24:00 431
1741588 무역협상 타결 관세 15% 대미투자 3천5백억달러 29 ... 07:23:50 1,516
1741587 대출 안 받으면 젠세끼고 매수할 수 있나요? 5 ... 06:58:17 951
1741586 캄보디아 취업사기 3 유리지 06:50:12 1,355
1741585 서울 집값 안내리는 이유 17 부알못 06:47:36 2,462
1741584 운동 어느 시간에 많이 하시나요? 12 .... 06:45:00 784
1741583 올리브영 진상 할머니 결과 있었네요 1 쌤통이다 06:18:17 3,769
1741582 네이버페이는 안되는 곳이 많네요? 8 ..... 05:55:30 825
1741581 오늘까지 재산세 납부하세요 3 재산세 04:30:03 1,948
1741580 배민 한번도 이용 안해보신 분? 13 ㅇㅇ 04:25:39 1,201
1741579 압구정 현대 재건축 얘기 황당하네요 11 ㅇㅇㅇ 04:10:16 6,172
1741578 지금 미국 서부해안 지역은 패딩 입는 사람도 있다함 9 ........ 03:26:59 3,047
1741577 유방 검진이 너무 수치스러워요 21 건강 02:36:16 5,380
1741576 이재명 관세협상 조기 필요없어 내수비중늘려야함 10 .. 02:33:08 1,7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