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아들이 저를 싫어해요.
제가 이기적이고 화가 많은 친정아빠를 싫어했어요.
착하고 순한 친정엄마한테 큰소리 치고 엄마를 항상 참게해서 더 싫었어요.
전 아들 하나 있는데. 제가 아들한테 친정아빠처럼 대했나봐요. 어린 아이에게 혼자 못한다고 화내고 눈치보게 만들었나봐요.
다행히 남편은 아이에게 잘해줘요. 귀찮은일은 웃으며 거절하고 왠만한일은 잘 받아줘요.
근데 아이에게만 잘 해주고 밖에서 매우 자유로운 사람이예요.
남편이 제게 실망 준 이후로 아이에게도 정말 더 못하게 되요. 일도 손에 안 잡히고, 집에 있는 시간이 괴로워요.
아들이 저를 싫어하니 제일 슬퍼요.
이제라도 제 친정엄마처럼 따뜻하게 잘 해주면
아이가 저를 좋아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