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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추리소설 읽는거 별로일까요?

추리 조회수 : 2,474
작성일 : 2024-02-02 00:29:52

영화 화차를 어제 다시 보다가 

원작자가 있다는걸 알고

그게 추리소설이라네요

 

예전 고등시절에 잠시잠깐  아가사크리스티 추리를

나름 재미있게 읽던 기억도 떠오르고..

 

지금은 50대이지만

책은 심리학책이나 뇌과학 마음공부 관련책만

보는데요

 

다시 추리소설을 읽어볼까하는데요

그런책을 읽으면  왠지 찝찝하고

마음이 어두워지고  무서워지고

활동반경이 좁아지고(혼자여행가거나

밤길 혼자가기 무섭거나..) 그러지 않나요?

 

우울증이 있는 사람은  추리소설 읽는거

별로일까요?

 

추리소설 많이 읽는분들은

어떤 매력으로 

어떤 생활을 하시며 읽으시나요?

 

IP : 211.234.xxx.16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4.2.2 12:45 AM (175.121.xxx.86)

    범죄소설 끝은 원래 그렇습니다
    코미디 소설 깔깔깔 읽으면 님이 코미디언이 되어 있을까요 ?
    소설은 취향 대로 읽으시면 됩니다

  • 2. ㄱㄴ
    '24.2.2 12:49 AM (61.105.xxx.11)

    유툽에 공포영화 요약해놓은거
    헬무비 쩔무비 이런거
    좋아하는데 보고나면 늘 찝찝해요
    안그래도 마음이 우울한데
    저런거 까지 보니까 더 우울해서
    요즘은 잘 안보긴해요

  • 3. 일본 소설이
    '24.2.2 12:49 AM (223.62.xxx.93)

    침침 음침한게 많아요
    축축하고 찝찝
    밝은 책 읽어 보세요
    오베 류

  • 4. 추리소설나름인데
    '24.2.2 1:11 AM (108.41.xxx.17)

    하드코어나 범죄추리소설(crime mystery) 말고 미국 출판시장에는 로맨스처럼 가볍게 소비되는 코지 미스테리(cozy mystery)장르가 따로 있는데 아가사 크리스티 여사의 추리소설들처럼 부담 없는 범죄들만 나와요. 코지 미스테리-(일상미스터리라고도 분류가 되는데)가 워낙 시장이 크다 보니까 작가들이 엄청 많은데 변별력이 있는 것을 바란다면 Agatha Award 상을 탄 작가들 책들이 아무래도 내용이 탄탄해요.
    아가사 상 탄 코지 추리소설들은 범죄추리처럼 반전이나 깊이는 없어도 그럭저럭 내용에 짜임새가 있으니까 재밌게 읽고 넘기기 좋아요.
    기분 전환에 도움도 되고요.
    코지 미스터리, 일상 미스터리 등으로 검색해 보시면 될 거 같네요.

  • 5. ㅇㄱ
    '24.2.2 1:17 AM (211.234.xxx.165)

    위에님~

    정치물이나 역사물의 추리말고요

    화차처럼 일상적인 추리물이 그나마 읽기 쉬울거 같아서요
    혹시 화차같은 추리소설 꼭 일본꺼도좋고 아니어도 좋아요
    추천해주실게 있을까요
    제목 알려주시면 감사드려요^^

  • 6. 화차는
    '24.2.2 2:03 AM (14.32.xxx.215)

    일상적 추리물이 아니고
    사회파 추리물로 분류가 돼요
    일상적 추리는 요코미초 세이지 류...

  • 7. 조앤 플루크
    '24.2.2 2:23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한나 스웬슨 살인사건 시리즈같은 것이 코지 미스테리의 대표적인 예거든요.
    검색 열심히 해 보니 이 작가 책은 한국에 번역이 많이 되었네요.
    어려운 단어도 없고,
    문학적인 가치를 따지는 사람들 눈엔 시시하기도 한데 재밌게 읽기 좋아요.
    영국 작가는 리차드 오스만의 목요일 살인클럽이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에 속해요.
    수 그래프턴은 진짜 유명한데 한국어 번역본이 없나 보네요.
    Lilian Jackson Braun 의 고양이 미스테리 시리즈도 진짜 재밌는데 번역이 안 된 듯 하고요.
    전 Jill Churchill, Anne George 이 두 작가 팬이었는데 위의 세 분 다 사망해서 더 이상 책이 안 나와요.
    현재까지 제가 검색해 본 결과로는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일본 작가들의 일상미스터리가 미국이나 영국 작가들의 코지미스테리보다 훨씬 더 많은 거 같아요.

  • 8. 조앤 플루크
    '24.2.2 2:25 AM (108.41.xxx.17)

    한나 스웬슨 살인사건 시리즈같은 것이 코지 미스테리의 대표적인 예거든요.
    검색 열심히 해 보니 이 작가 책은 한국에 번역이 많이 되었네요.
    어려운 단어도 없고,
    문학적인 가치를 따지는 사람들 눈엔 시시하기도 한데 재밌게 읽기 좋아요.
    영국 작가는 리차드 오스만의 목요일 살인클럽이 코지 미스터리 시리즈에 속해요.
    수 그래프턴은 진짜 유명한데 한국어 번역본이 없나 보네요.
    Lilian Jackson Braun 의 고양이 미스테리 시리즈도 진짜 재밌는데 번역이 안 된 듯 하고요.
    전 Jill Churchill, Anne George 이 두 작가 팬이었는데 위의 세 분(수 그래프턴, 질 쳐칠, 앤 죠지)는 사망해서 더 이상 책이 안 나와요. 근데 코지 미스테리 쓰는 작가들은 자기 복제 한계가 심해서 읽으면서 '나 이거 이미 전에 읽은 거 같은데' 싶은 책들이 많은 것이 단점입니다.
    현재까지 제가 검색해 본 결과로는 한국어로 번역된 것은 일본 작가들의 일상미스터리가 미국이나 영국 작가들의 코지미스테리보다 훨씬 더 많은 거 같아요.

  • 9. ....
    '24.2.2 3:06 AM (1.241.xxx.172)

    위의 108 님 감사합니다.

    질문하신 원글님도 감사해요
    저는 일본 추리소설은 그다지.
    미야베미유키. 화차 이런 거 잘 안맞더라고요

    원글님은 괜찮으셨던 거 같네요.
    맘에 드는 걸로 읽으시면 될 거 같아요.

  • 10. 코지미스터리
    '24.2.2 3:19 AM (108.41.xxx.17)

    https://cozy-mystery.com/Agatha-Awards-Best-Novel.html
    애거서 상 수상 작가들과 그 작품들 리스트입니다.
    한국에선 루이즈 페니의 가마쉬 경감 시리즈가 번역본으로 출판 되어 많이 알려졌는데,
    사실 저는 그 작가의 작품들이 처음에는 코지하게 재밌었는데,
    아무래도 숲속의 작은 동네 내에서만 스토리를 만들어 내는데 한계를 느꼈는지,
    계속 범죄의 규모가 커지고 음모론, 자꾸 정치적으로 이야기를 확대 시키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최근에 하차했어요.

  • 11. 코지미스터리2
    '24.2.2 3:30 AM (108.41.xxx.17)

    https://cozy-mystery.com/blog/most-popular-and-recommended-cozy-mystery-series...
    이건 이 사이트 사용자들이 많이 추천하는 시리즈 모은 건데요. 제가 읽은 작가들은 이 링크에 몇 안 보이네요.
    주변에서 영어 공부 하고 싶다는 사람들에게 제가 이런 가벼운 책들 추천 많이 합니다.
    코지 미스터리 책들은 어려운 단어도 별로 없고, 문법적으로 난해한 문장도 별로 없어서 영어로 책 읽기 시작하는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어요.
    링크에 나오지 않는 책들이라도 이런 비슷한 삽화가 있고 얇고 저렴한 책들이면 대개 비슷합니다.

  • 12. 일본작가들은
    '24.2.2 3:37 AM (108.41.xxx.17)

    제가 미미 여사 책들은 꽤 읽었지만,
    다른 작가들은 남에게 추천할 정도는 못 되네요.
    일본 작가들 책은 이상하게 읽고 나서 찜찜한 경우가 많아서 ... 여운이 남는다 가 아니고 생각이 나는 것 자체가 불편한? 그런 경우가 많아서 잘 안 읽게 되더라고요.

  • 13. ...
    '24.2.2 4:05 AM (1.241.xxx.172)

    108님의 추가 설명 고맙습니다 ♡♡♡
    영어독서도 하고 싶은데
    링크들 잘 참고할게요.

  • 14. 쩜쩜쩜님
    '24.2.2 4:26 AM (108.41.xxx.17)

    제가 올린 링크 https://cozy-mystery.com/blog/most-popular-and-recommended-cozy-mystery-series...
    에 나오는 시리즈는 거의 다 팬덤이 이미 많은 진짜 인증된 작가들이 확실해요.
    페이지에 소개된 작가들 중에 제가 읽었던 작가들, 이름 알아보는 작가들 모두 다 재밌었어요. 그러니 이 페이지에 나온 작가들 책들을 구할 수 있으면 맘 편하게 읽으시면 됩니다.

  • 15. ....
    '24.2.2 6:46 AM (220.70.xxx.240)

    저는 무섭고 잔인한 거 싫어해서 추리소설은 안 읽었는데요 (어릴 때 코난 도일, 아가사 크리스티 작품들은 무서워하며 읽긴 했어요) 작년에 우연히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을 읽게 되며 완전 빠져서 2-3달 동안 거의 50권을 읽었어요.
    워낙 다작하는 작가에 인기작가라 도서관에 책이 거의 다 있어서 접근성도 좋아요. 문학성 없고 깊이 없다고 무시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많이 읽다보니 히가시노게이고 만의 힘이 있어요. 그러니 수많은 팬이 있는거고...
    간결한 문체에 관련없어 보이는 수많은 사건과 인물들이 퍼즐조각처럼 흩어져 있다가 하나씩 맞춰져가는 전개가 매우 훌륭해요. 취향에 따라 다를 수도 있겠지만 저는 인간 심리 너무 상세히 묘사하거나 잔인하거나 교묘한 트릭 이런거보다 흩어져 있는 사건들이 개연성을 가지고 하나의 전체적인 이야기로 민들어져 가는 과정을 좋아하더라구요. 히가시노 게이고는 그런 점이 정말 탁월한 것 같아요.
    술술 읽혀서 시간도 정말 잘가고 집중력 좋아져요. 그러다보니 간신히 최소한의 살림만 하고 애들 신경도 안쓰고 그래서 청소년 아이들과 마찰이 줄었어요. 너무 재밌어서 계속 책만 읽고 2-3달 지냈어요 ㅎㅎ
    다른 작가의 추리소설들도 추천받아 읽었는데 전 그래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최애ㅋ

  • 16. ㅇㅂㅇ
    '24.2.2 7:56 AM (182.215.xxx.32)

    인간에 대한 믿음이 지금보다 더 사라질거같아요

  • 17. ㅎㅎㅎ
    '24.2.2 8:21 AM (1.214.xxx.139)

    전 그래서 일본 소설은 별로 안좋아해요
    그냥 브라운 신부 시리즈 같은 경우는 범죄를 다루고 있어도 사람의 이야기여서 저는 좋더라구요 캐릭터 자체도 매력있구요 그런 추리소설들 많아요 현재 것 말고 예전 것들 읽어보세요

  • 18. 브라운신부^^
    '24.2.2 8:23 AM (108.41.xxx.17)

    너무 귀여워요!!! 영국 코지 미스터리가 최고예요.

  • 19. 화차
    '24.2.2 10:26 AM (119.207.xxx.239) - 삭제된댓글

    미미여사 책입니다,
    정말로 그택읽고 어 하다가 우리나라가 비슷하게 변하는걸 봤어요
    그래서 따라가는구나 생각했고요

    지금 테베의 태양 읽고 있어요
    이거 한번 읽어보세요
    일단 좋은건 주인공이 여유가 있어서네요
    저는 주인공이 가난하거나 찌들면 안 읽거든요,
    사실은 이거저거 섞인책이라 무난해요, 좋다고 보여져요

  • 20. ㅇㅇ
    '24.2.2 10:38 AM (180.66.xxx.124)

    추리, 미스테리 다양하게 즐겨 읽는 독자인데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대부분 책들은 화차처럼 사회 문제를 건드리거나 인간 심리를 잘 다루고 별로 안 무서워요. 같은 단편집도 좋고요.
    히가시노 게이고도 무난하고 전혀 안 잔인합니다.
    와카타케 나나미의 서점 시리즈도 일상 미스테리 계열로 읽기 편합니다.
    빙과 같은 학원물 추리도 가볍게 읽기 좋습니다.
    우울증이 있으시다고 하셨는데 추리물은 재미로 엔터테인먼트로 대하면 오히려 도움 될 것 같아요. 저는 전혀 성격이 어두워지거나 기분이 나빠지거나 비관적이 되거나 하지 않는 편이긴 해요.

  • 21. 테베의태양
    '24.2.2 10:53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한 3년 전엔가 읽은 거 같은데 전 그닥이었어요.
    번역이 매끄럽지 않단 느낌이었고,
    몰입이 잘 안 되었어요.
    분명 현대 사회가 배경인데 스페인 귀족가문 이야기라 그런건지 아니면 그 문화가 그런건지 경찰들의 모습이랑 사람들의 반응 뭐 그런 것이 많이 구시대적이었고?
    제 기억으로는 우울한 사람에게 추천할 만한 책은 아니었어요.

  • 22. 히가시노 게이고
    '24.2.2 10:58 AM (108.41.xxx.17) - 삭제된댓글

    이 작가는 좀 특이해요. 네 이 작가의 책 대부분이 재밌습니다.
    원래 유명한 작가들은 책을 읽으면서 ... 그래 이건 이 작가 책이 맞아. 라는 느낌이 있거든요.
    지문이 있다는 표현이 어울리게.
    그런데 히가시노 게이고 책은 읽으면서 역시 이건 그 사람만이 쓸 수 있는 책이야. 라는 생각이 안 들어요.
    심지어 일 년에 몇 권을 쓰는 건지.
    가끔은 공장을 돌리나? 싶어요.
    음모론으로 욕 먹자면 혹시 무명 작가들 ... 출판사가 모험하기 싫은 작가들의 작품들 중에 좋은 작품들을 골라서 이름만 붙어도 무조건 베스트셀러 맡아 놓은 히가시노 게이고 이름 붙여서 대충 출판하는 건가 싶을 때가 한 두번이 아니거든요.
    이 작가 책들 열심히 사 읽다가 어느 날 문득... 아 진짜 이 작가 책은 고만 소비해야겠다. 하는 순간이 있었고 그 뒤론 안 읽고 있어요.

  • 23. ...
    '24.2.2 5:40 PM (1.241.xxx.172)

    108님 계속 추가 정보 주시네요
    감사합니다
    브라운 신부 BBC 시리즈로 재밌게 보고 있어요^^

  • 24. 활짝
    '24.2.2 9:54 PM (61.39.xxx.210)

    미나토 카나에의 작품 추천합니다

  • 25. 활짝
    '24.2.2 9:55 PM (61.39.xxx.210)

    ...님 브라운 신부 어디에서 볼 수 있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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