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집이 이사온지 한 5,6 년 정도 된것 같아요. 예쁜 갈색 푸들 한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벌써 올해 14살이 되었다 하더라구요.
아주 순한 멍이라서, 한번도 짖은적도 없고, 가끔 엘베에서 만나면 저에게
꼬리 흔들고 참 착한 강아지 였어요.
그.런.데, 얼마전부터
이 개가 치.매가 걸려서 밤 12시 정도 되면 미친듯이 하울링을 하고 짖기 시작해요.
윗집 아주머니가 너무 미안하다고, 노견이 치매인데 제지가 안된다고..
저도 강아지 키우고, 애가 고등이라 어차피 1,2시 넘어 자서 괜찮다고 마음쓰지
마시라 했는데....
문.제.는 윗집 개가 한번 짖기 시작하면 우리 개도 일어나서 미친듯이 따라 짖고
옆집개도 따라 짖고...아...아래,위.옆집이 개짖는 소리의 향연이 한 10분 계속 됩니다.
그리고,그 소리에 가뜩이나 예민하고 잠귀 밝은 남편이 일어나서 우리개에게
짖지 말라고 온갖 짜증을 냅니다 ㅠㅠ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집중을 해야 하는 직종인데 중간에 잠이 깨
버려서, 다시 잠 못들고 뒤척거리면 화가 나는건 이해합니다만..
그.런.데...사람도 아니고, 윗집 치매 개를 어쩌면 좋습니까?
윗집 개가 미친듯 하울링을 해대는데, 우리 개 귀를 막을수도 없고, 옆집개 귀를
막을수도 없고.....아....난감합니다.
개도 치매에 걸리는지 처음 알았어요. 우리 개도 이제 일곱살인데...아...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