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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의 살림 방식..

... 조회수 : 3,068
작성일 : 2024-01-23 22:51:43

정말 이것도 많이 발전한 건데요...

 

설거지해도 꼭 큰 냄비, 국자나 뒤집개, 내솥 등등... 남아요.

설거지할 때 기름이나 양념 범벅인 후라이팬 등을 수세미로 닦아서

다음번에 수세미를 쓰려고 보면 기름기 투성이이거나 엉망임.... 

도대체 이걸로 다른 그릇은 어떻게 설거지를 한건가 싶음.

 

바나나같은걸 먹고 그대로 쇼파테이블 위에 두고, 쟁반을 안받침.

쓰레기 분리수거를 시키면 한번에 못가져간다고 꼭 일부를 남겨둠. 

 

바닥에 머리카락이 수북하게 놔뒹굴어도 알아서 청소기 돌린적이 없음.

 

화장실앞에 양말, 속옷 샤워할 때 벗어두고 몇일씩 둠. 

쓴 수건 옷장 손잡이에 걸어두고 몇일씩 쌓여서 이 모두를 제가 제꺼 갖다둘 때 갖다두지만

본인은 내 것까지 갖다두지 않음. 

모든 살림을 내가 시켜야하고, 그것도 즉시하는게 아니라 본인 내킬 때까지 두세시간이고, 다음날이고 놔둠.

 

더 짜증나는건 가사도 그렇지만...

하루에 2시간씩 게임하는데 소비합니다.

 

44살 먹은 남편입니다.

 

어지럽다 아프다는데 진짜 꼴보기 싫고, 그냥 딱 남편 수입 정도만 더 벌면 애데리고 맘편히 혼자 사는게 낫겠는데 후...

IP : 1.241.xxx.220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4.1.23 11:29 PM (223.62.xxx.115)

    남의 집 남편인데 이런 말 그렇지만.
    그거 다 못 배워서 그런 거예요.
    저희 집도 그래요. 시댁 식구들 전부 똑같은데 시모가 그리 살림과 자기관리 ㅎㄷㄷ. 너무너무 더러워서.
    시댁 냉장고 칸에 곰팡이 피었다면 말 다 한거죠?
    그걸 수세미로 그 부분만 쓱 닦고 끝.헹주로 다시 여러번 닦아내지 않는 거 보고 기절할 뻔. 밀폐용기에도 음식물 붙어 곰팡이 핀 용기 거기다 또 음식물 담고.

    전부 자식들이 보고 자라고 어릴때부터 교육을 안 시켜서 그렇더군요. 속옷 한 달에 한 번 갈아입는다면 이혼감이죠? 어디 남사스러워서 말도 못하겠고. 이혼준비중이라
    같은 방 안 쓰니 다행인건지.

    여튼 저는 제 아들은 철두철미하게 교육 시켜요.
    위생, 자기관리 관련해서요. 이거 교육 진짜 잘 시켜야한다고 생각해요. 남자라서 남자의 두뇌가 어쩌고. 과학적으로는 그런지 몰라도 교육시키면 절대 안 그래요.

    남의 남편 교육시키라 할 수도 없고, 안에서 새는 바가지 밖에서도 새니 밖에서는 그러지마라고 해주세요. 남들 다 싫어해요.

  • 2. ...
    '24.1.23 11:47 PM (1.241.xxx.220)

    진짜 보고 배우는게 큰거같아요.
    아무리 어릴 때는 직접 안하더라도 (부모가 해주니까) 그런 환경에서 자라면 커서 자연스레 하는 것 같아요.
    루틴이라는 것도 없고, 자는 시간, 기상 시간이 너무 왔다갔다해서
    어떤 날은 새벽 1시까지 게임허고, 어떤날은 9시부터 자다가 새벽 4,5시에 일어나서 (일어났음 뭐라도 하던가) 새벽부터 게임...
    밥은 마시듯이 먹고 혼자 일어나서 자기 할거하러 휙 가버리거나 쇼파에 앉아서 핸드폰. 티비 봄... 최소 주말 저녁같은 때는 먹는거 기다리면서 얘기라도 해야하는 것 아닌지...
    전 정말 너무 안맞아서 미치겠어요.

  • 3.
    '24.1.24 12:01 AM (2.36.xxx.52)

    결혼 전에 그 남자의 뭘 보고 판단했어요?
    결혼은 생활이라 치약 짜는 것부터 하나하나 다 살펴봐야하는 건데...

  • 4.
    '24.1.24 12:16 AM (14.38.xxx.186) - 삭제된댓글

    형제간에도 다르네요
    남편은 그릇 더럽게 씻어놓고 만족
    시동생은 깔끔 그 자체로 씽크대주변까지 청소

  • 5. ..
    '24.1.24 12:40 AM (125.184.xxx.140)

    못배워서 그렇다는 말 마세요. ㅠㅠ
    저도 남편도 안그러는데 우리딸이 그래요.
    잔소리하고 가르쳐도. 하..... ㅠㅠ

  • 6. ...
    '24.1.24 1:03 AM (1.241.xxx.220)

    보고 배우는 것보다 기질이 앞서는 걸지도요.
    근데 어리면 아직 모르죠.
    그냥 만사가 엉망진창이고 보고 배울점은 1도 없는 남편.

    대학졸업과 취업시기부터 사귀었는데
    그 때는 굉장히 영민하게 자기 갈길을 찾길래. 아 이 사람 처자식 밥은 안굶기겠다 싶었어요. 무능한 아빠 보고 자라서 제 눈높이는 그게 중점이었죠. 근데 그런 영민함은 딱 2번 보았고.. 15년동안 집애서 책한권 읽는걸 못본...배울점이라고는 1도 없는 남편이라니...

  • 7. ㅇㅇ
    '24.1.24 8:34 AM (222.107.xxx.17)

    제 생각에도 기질이 큰 거 같아요.
    저희 딸(30세)이 똑같은데 이젠 거의 포기하고 살아요.
    어렸을 때도 안 고쳐진 것이 다 커서 고쳐지나요.
    말할수록 사이만 나빠지고
    그나마 하던 것도 하기 싫어진다고 할까봐
    이젠 아무 소리도 안 하려고 노력해요.
    빨리 독립시켜 따로 사는 게 유일한 해결책일 것 같아요.
    원글님은 남편이 그러니 방법이 없겠네요.

  • 8. 그래서
    '24.1.24 9:10 AM (210.205.xxx.119)

    여자든 남자든 초고만되어도 설거지, 일부 주방일 , 세탁기 돌리는법, 청소기돌리는법 가르쳐야한다고 봐요. 엄마 편하자는게 아니라 어쨋든 독립했을때 기본적으로 본인이 해야할 일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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