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국가첨단전략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분석 결과
반도체, 대만에 역전…디스플레이, 獨·대만·美에 좁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우리 첨단산업 수출 점유율이 갈수록 약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 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발표한 '6 대 국가 첨단전략산업 수출시장 점유율 분석 및 시사점'에 따르면, 반도체·디스플레이·이차전지·미래차·바이오·로봇 등 6대 국가첨단전략산업의 수출액은 1860 억달러로, 지난 2018 년 1884 억 달러 대비 1.2 % 감소했다. 전산업 수출에서 6대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같은 기간 31.1 %에서 27.2 %로 줄었다.
한국의 6대 산업의 수출시장 점유율은 2018 년 8.4 %에서 지난 2022 년 6.5 %로 25.5 %( 1.9 %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는 지난 2018 년 주요국 중 중국( 14.5 %)에 이어 수출시장 점유율이 두 번째로 높았지만, 2022 년에는 독일( 8.0 → 8.3 %), 대만( 5.9 → 8.1 %), 미국( 7.7 → 7.6 %) 등에 역전당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디스플레이( 9.9 → 10.3 % ·4.8 %↑), 바이오( 0.7 → 0.8 % ·12.2 %↑)는 상승했으나 독일, 미국 등 경쟁국에 비해 상승 폭이 낮거나 격차가 여전히 컸다.
또 반도체(13.0→9.4%·32.5%↓), 이차전지(12.7→7.6%·50.9%↓), 미래차(7.2→7.0%·3.2%↓), 로봇(9.7→5.9%·49.6%↓)은 하락했다.
특히 우리 6대 산업 중 수출 규모가 가장 큰 반도체는 2018년 1293억달러에서 2022년 1285억달러로 수출액이 감소했지만, 대만은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액이 크게 증가(1110억→2107억달러)하며 한국을 추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