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십 년 만에 해외여행 간다고 대만 여행에 대한 질문글을 올린적이 있어요.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올린 글이라, 질문 자체가 광범위해서였는지 공부 하라고 뭐라 하신 분도 계시고 그 와중에 도움될 만한 이야기를 해 주신 분들도 계셨어요. ^^
문득.. 생각나서 후기 올려봅니다.
그때 여권도 다 만료되서 여권도 없는 상태였거든요 다들 화들짝 놀라셔서... ^^:: 바로 사진 찍었어요. 다행히 이전에 갖고 있던 여권이 전자여권이었어서 인터넷으로 신청 가능해서 찾으러 갈때 한 번만 방문 했어요. 여권은 일주일도 안 걸려서 나왔던 것 같네요.
호텔은 아고다에서 비행기표는 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했어요.
일을 하느라 사실 많이 검색 못했고요 갈 수 있는 날짜와 시간 맞춰서 그냥 샀어요. 아마 조금 비싸게 갔을 거 같아요.
그래도 송산공항으로 가서 타이베이 시내와 가까워 편했어요.
여행 전 유심을 미리 구매해놔서 공항 도착해서 거기서 유심 교체했고요. 3박4일동안 구글 맵 보고 다니면서 아주 유용하게 썼어요. 잘 되더라고요. 사실 와이파이 도시락을 대여할까 고민도 했거든요. 왠지 해외에서 내 유심 빼고 하는게 불안해서요. ㅎㅎㅎ 그런데 정말 유심 교체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환전은 김포공항 와우 익스체인지 무인점에서 50만원 해서 갔고요. 나머지는 트래블 로그카드 이용했어요. 현재에서 교통편은 이지카드 사서 버스 지하철이용했고요 우버택시는 두번 이용했어요. 버스 많이 탔어요. 가기전에 바빠서 준비 못했는데 구글맵이 정말... 열일 했어요. 그거만 보고 다녔습니다.
네이버 대만 까페에서 가보라는 곳 동선 짜서 다녔고 계획한 곳은 다 다녀왔어요.
개인적으로 정말 즐거운 여행이었답니다.
뭐가 좋았냐면요.. 일상에서 벗어나서 정말 좋았어요. 늘 같은 공간에서 일만하며 살았는데 3박4일 동안 하루 하루 온전히 내 삶을 살 수 있더라고요... 내가 얼마나 작고 좁은 공간에서 동동거리고 살았나.. 싶었어요.
또 조금 아니 많이 두려웠지만 몰랐던 것을 배울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행전에 유심 문제, 환전 문제, 이동 문제, 동선문제 등등 정말 골치아파서 다 때려치고 싶었는데 해보니 할 수 있었고 도전하면.. 안 될 수도 있지만 될 수도 있다는거...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다음엔 이탈리아로 가보려고 해요. 난이도가 있는 여행이 되겠지만.. 한번 도전해볼게요.
그때 도움주신 분들 감사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