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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오늘 되게 힘든날이에요

ㅡㅡ 조회수 : 5,740
작성일 : 2024-01-08 21:01:25

어젠 시집에 가서 밥차려드리고 설거지하느라

손목아픈데 집에와서는 또 새끼들 저녁차려주고

또 왕창 나온 설거지하느라 손가락 허리가 욱신욱신

싸준거 정리하고 뒷정리한다고 종종거리다보니 

새벽3시까지 서있었더라구요.

낫지않는 감기가 몇주째라 두통에기침과 함께.

그제서야 저려고 침대들어가니 남편은

또 치근덕시작. 

제발 나좀 냅둬 나좀 쉬자ㅠ...애원해도 소용없고.

그럼 언제하냐며 되려 불만토로.

 

오늘은 1시쯤에 동네에 뭐사러갔다가 핸폰을

잃어버린 사건이 발생.

다녀왔던 두가게 cctv돌려보고.. 한가게는 경찰이 

있어야 보여준다해서 경찰도 불렀고.

구구절절 내용 생략하고... 결국 5시쯤 찾긴찾았는데

왔다갔다를 8번이나 했나봐요. 

진이 다 풀리더라고요..기운이 빠짐

 

또 저녁시간준비하는에 작은애가 친구랑 트러블이

생겨서 그부모가 우리와 통화하고싶다는데

남편은 저에게 니가 직접 통화하라며 등떠밀죠.

늘 그랬듯.  난상황을 잘모르고 지금까지 당신이 

지시하고 조율해왔으니 당신이 통화하는게맞지않냐 

왜이런일에 날 방패로 세우냐.난 너무 지금 힘들다..

싸우게됐네요

할말이 없는지 열받는다며 ㅆㅂ 년 욕을 ㅎㅏ며.

 

가족에게 무슨일이 생기면 나서서 당신뭐야? 나랑 얘기해.

이런 사람과 정반대인 남편. 평소엔 온갖 오지랍 다 떨고 좁쌀영감처럼 오맘일에 다 참견하는 인간이,

불편한일이 생기면 먼저 마누라 방패 내세우고 

그다음엔 자식을 내세우고

본인은 쏙 빠지는데 이번에도 역시. 

논리로 안되면 욕지꺼리.

 

이러면서 밤엔 다정한척  몸섞길 바라니 

저는 매일 소리를 지를수밖에 없어요

극도로 화내고 소리지르지않으면 안떨어지고

잠을 못자니까요

이러니 밥먹는모습도 꼴보기싫고 

옆에서 자는것도 싫고

다 싫어요

오늘 너무 힘들었네요.  감기로도 몸이 골골인데

큰 스트레스를 자꾸 받으니 살고싶은 맘이 솔직히

없지만 약먹으며 꾸역꾸역 죽지는않고 있는.

그냥 오늘 힘들어서 여기 털어놔요.

날 힘들게하는 남편 자꾸 사고치는 아이..이젠

 아이까지 너무 밉네요. 

그냥 아무한테라도 말하고싶었어요

어제도 오늘도 내가 얼마나 힘들었는지...

IP : 119.197.xxx.180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요즘 여자들이
    '24.1.8 9:04 PM (125.142.xxx.27)

    결혼 안하는 이유 진짜 이해합니다.

    할말이 없는지 열받는다며 ㅆㅂ 년 욕을 ㅎㅏ며.
    이러면서 밤엔 다정한척 몸섞길 바라니
    저는 매일 소리를 지를수밖에 없어요

    토나오네요...

  • 2. 나가서
    '24.1.8 9:05 PM (121.133.xxx.137)

    돈을 버세요

  • 3. ...
    '24.1.8 9:06 PM (58.234.xxx.222)

    치킨이라도 하나 보내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다 지나가겠죠...

  • 4. .....
    '24.1.8 9:08 PM (118.235.xxx.245)

    121.133 같은 인간들은 저런 남편같은 사람인거죠?
    왜 사냐 인간아.맥락 파악도 못하고 ㅉㅉ

  • 5. ㅜㅜ
    '24.1.8 9:12 PM (1.238.xxx.160)

    위로 드려요

  • 6. ㅉㅉ은 무슨
    '24.1.8 9:15 PM (121.133.xxx.137)

    저런 남편은요
    아내가 지보다 잘 벌고 잘 나가면
    못 그래요

  • 7. 에고
    '24.1.8 9:19 PM (58.237.xxx.162)

    어제 오늘 진짜 힘들었겠네요.
    남편놈 한테 버럭버럭이라도 하시지..
    속이라도 후련하게.
    따듯하게 씻고 차 한잔 하시고 쉬세요.
    아무일 없었던 거처럼..
    푹 자고 일어나면 좀 나아지실거예요.

  • 8. ㅇㅇ
    '24.1.8 9:19 PM (218.51.xxx.7)

    세상에...너무 힘드시겠어요.ㅠㅠ
    아유....읽는 것만도 힘든데....ㅠㅠ

  • 9. 쓸개코
    '24.1.8 9:40 PM (118.33.xxx.220)

    정말 힘드셨겠어요..; 남편 해도 너무하네요.
    저런 남편이 나가서 돈번다고 달라질까요?

  • 10.
    '24.1.8 9:41 PM (121.185.xxx.105)

    에궁.. 토닥토닥

  • 11. 진짜
    '24.1.8 9:42 PM (58.228.xxx.20)

    남편 너무 싫은 유형이네요.. 저도 비슷한 넘이랑 살아서 그 심정 너무 잘 알겠어요.. 막 성질 내세요!

  • 12. ...
    '24.1.8 10:13 PM (106.102.xxx.68)

    사회관습이 뭐라고 결혼은 왜 해야 하며
    잠자리가 뭐라고 수컷들은 그렇게 목을 메는지
    여자들은 불륜에 이를 갈아야 하는지
    그냥 다 아이러니하고 싫으네요
    이놈의 결혼제도를 만든 사회탓을 해야 하는건지
    결혼땜에 고생하는 분들 너무 많음
    남자들도 고생(원글님 남편같은 사람 말고) 여자들도 고생
    원글님에게 도움은 못되고 그냥 82글들 보다 써보네요

  • 13. 허브리
    '24.1.8 10:27 PM (210.179.xxx.139)

    보기만 해도 지치는데 그 하루를 보낸 원글님은 얼마나 힘드셨어요
    남편들은 바보새끼도 아니고 마누라한테 치근덕대고 싶으면 얼른 체력 동나지 않게 치워주고 달래주고 해주면 얼마나 좋아요
    부엌 다 치워놨는데 맥주 안주 해달라는 인간이나
    시댁 다녀와서 쩔어있는데 새벽에 치근덕대는 인간이나
    잘 때 뒤통수 확 까버려요 속 시원하게
    자다가 친 것처럼
    토닥토닥
    시원한 맥주 한 잔 드시구 욕 한사발 내뱉고 주무셔요

  • 14.
    '24.1.8 10:32 PM (1.229.xxx.233)

    진짜 죄송한데 욕이 나오네요.
    정말 와이프 생각은 1도 안하는 인간이네요.
    본능만 충실한...

  • 15. ..
    '24.1.8 10:33 PM (223.62.xxx.28)

    오죽하면 내가 유지하는 결혼 생활이
    창녀라는 생각이 들어요

  • 16. ㅡㅡ
    '24.1.8 11:41 PM (119.197.xxx.180)

    배우자와 안맞으니 모든게 다 어긋납니다
    행복한 구석이 전혀 없어요
    아무리 행복은 자기나름이라해도 근본이 거지같은 놈과 살아야한다는데서 시작을해야하니 다 망가뜨려져요
    자식도 안좋게되고... 조용하고싶은 일상이 의도치않게
    화를 내야만 조금 나만의시간이 주어지고...
    82가 있어서 다행이에요 ㅠ
    감사해요

  • 17. ...
    '24.1.8 11:57 PM (223.62.xxx.71)

    지 편한것, 좋은것만 하려드는 이기적인 ㅅㄲ
    죄송해요. 제가 한이 많아서 감정이입돼서 욕이 튀나오네요.

  • 18. ...
    '24.1.9 12:25 AM (180.68.xxx.212)

    토닥토닥.... 힘내세요.

  • 19. 창녀는
    '24.1.9 1:17 AM (70.106.xxx.95)

    돈이라도 많이 벌고 손님이라도 가려받죠.

    전업주부들은 뭐 ... 남편이 하자면 해야되고 , 안하면 하루종일 갈구고 과롭혀대도 헤어지기도 쉽지않죠
    결혼은 그저 합법적 매춘이라는 말이 기억나요.

    그래도 남편의 장점이 뭔가 하나라도 있으니 사시는거겠죠?

  • 20. 친구중에
    '24.1.9 2:15 AM (117.111.xxx.4) - 삭제된댓글

    남편 밤에 늦게들어와서 더듬고 요구하는거에 지쳐서 자기전에 안씻고 살찌워서 남편 슬슬 밀어낸 애 있는데
    처음에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었는데 남편하고 데면해지니까 얼굴이 펴더라고요.
    밤에 안 치근덕대니까 잠이라도 잘 잔대요.

    다른건 성향이니 차치하고라도 한번 진지하게 몸 힘든낳 요구하지 말라고 이야기하시고 아니면 거실에서 주무시던가 최대한 리스의 길을 마련하세요.

  • 21. 일제불매운동
    '24.1.9 4:20 AM (81.148.xxx.213)

    힘내세요 ㅠㅠ

  • 22. ㅇㅇ
    '24.1.9 6:45 AM (211.214.xxx.115)

    이런 글에 나가서 돈 벌라는 댓글 자주 달리죠.
    저는 돈벌면 저런 놈들 버리라는 말하고 싶습니다.

  • 23.
    '24.1.9 10:17 AM (125.189.xxx.247) - 삭제된댓글

    이런 글에 돈 벌라는 얘기 좀 그만하세요
    돈으로 보상이 안 주어져 그렇지 위아래로 돌봄노동 치열하게 하고 사는데도 돈 안 번다고 이분이 하는 노동이 무가치한가요?
    그리고 그런 남자가 돈 번다고 태도 바뀌면 그게 개선인가요?
    누구도 평생 돈 벌 수는 없는데 그러다 못 벌면 또 수모 감수하는 게 자연스러운가요?
    저런 남자는 여자가 돈 벌면 또 다른 방식으로 모자란 짓을 할 뿐이에요.
    원글님의 고통 일부나마 이해합니다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임금 대가가 없는 노동이라도 님은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사시는 분일 거예요

  • 24.
    '24.1.9 10:41 AM (175.195.xxx.40)

    돈을 벌라는게 아니라 일을 구해서 온갖 귀찮은 집안일로부터 해방되시라는 뜻이죠.
    주5일 직장구해서 딱 나가면 아무도 귀찮게 안할듯요.

  • 25. 윗님
    '24.1.9 11:58 AM (125.189.xxx.247) - 삭제된댓글

    윗님 말씀대로 되면 윗님 식구들은 매우 양심적이고 인간적인 사람들이죠 ㅎㅎ 여자가 일한다고 식구들이 아무 잡음 없이 집안일 나눠서 한다? 최소한 저는 듣도 보도 못 했어요. 노조에서 시위하다가도 남편 밥 해주러 집에 간다는 노조원이 영화에 그려진 적 있는데 그게 없는 일이 아니고요 ㅎㅎ 가사노동에 대해 여성가족부가 조사한 결과에도 여자가 맞벌이를 하더라도 남자에 비해 가사노동 시간이 압도적으로 길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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