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마인 막스마라 랄프로렌 기타 해외직구로 산
폴프랭크 등등등
매년 내년엔 버려야지 정리해야지 하면서
아직도 가지고 있네요
내가 그돈주고 왜샀나 싶고
지금은 잘 입을일도 쓸모도 없고
그래도 한땐 넘 멋지게 잘입었는데 말이죠
스타킹도 빨주노초파남보 호피무늬에
한장 5 만원 호가하는 프랑스산 스타킹.. 단 한번도 안신은 얼룩말무늬 스타킹도 있고
연말에 민소매 드레스에 어울릴만한 팔꿈치까지 올라오는 이태리산 가죽장갑도 있네요.. 미친 ㅎㅎ 사왔음 껴야죠 코디도 어렵고 귀찮아서 .한번도 사용 안했다는거죠
웨지힐이나 정장용 5센치이상 굽있는거 한 서른개 가까이 가지고 있는데 아직도 못버렸어요
죄다 나잇값도 못하는 옷과 신발들에
더이상 쓸일도 없는데 왜이리 아까울까요
브랜드나 금액을 떠나 가장 아끼는건 친척이 유럽가서 선물로 사온 베네통 핑크 울 목도리인데요
벌써 40여년이 다 되어가네요
그 시절만해도 여권자유화 시절도 아니고
해외 그것도 유럽엔 아무나 쉽게 못가던 그런때였거든요
홍진경이 베네통 모델하던 그 때보다 훨씬 더 이전에 선물로 받은거예요
그때받은 베네통 목도리+베네통 향수가 너무 잘 어우러져서 목에두르고,한방울 뿌리고 밖에 나가면
여고생 어린 마음에 사람들이 힐끗힐끗 쳐다보는 시선이 너무 좋았던때가 있었는데 말이죠
당시엔 그런 오묘하고 고급스런 컬러며.. 재질이 흔치도 않고 참 예뻣는데 지금은 너무 흔하죠
그 시절은 모든것이 흔치않고 부족한게 참 많았던 시기 같아요
암튼 그걸 매년 겨울만되면 꾸준히 하고 다녔는데
한 오륙년 전부턴 도저히 손이 안가네요
이젠 진짜 보내줘야 할때인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