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비자발적 미혼 40대고
회사에서 직원의 역할 말곤
삶에서 주어진 역할이 딱히 없어서 그런지
회사에서 기분 나빴던 일 있으면
퇴근해도 바로 스위치가 꺼지질 않아요
집에 가봤자 그냥 저 혼자니까요
차라리 엄마, 아내 역할이 있었으면 그 스위치 전환이 쉬웠을까요?
아님 엄마, 아내 역할에서 상처 받은 부분이 직장인으로서의 내 역할에까지 부정적이었을까요?
아무리 회사는 돈벌이 수단일 뿐이다 되뇌어도
하루 8시간을..출퇴근 준비까지 하면
자는 시간 빼고 대부분을 보내는데요
퇴근 하자마자 회사 스위치 꺼야지 혼자 시뮬레이션을 아무리 돌려봐도 힘드네요
혼자 있지 말고 운동, 학원 같은 걸로 회사 영향이 없도록 아예 생각 채널을 돌려버려야 할까요?
저는 회사 생각이 제 머리를 잠식하는 게 끔찍하게 싫어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