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짜라 한참 불리고 강불에 물 넘치고 냄비 태우고 하니 두 번 했는데 벌써 헥헥거립니다.
냄비밥을 일부러 하려했던 건 아니고 전기밥솥을 못 쓰게 되서요.전기밥솥에 팔각형 모양 비슷한 고정 나사를 빼서 닦으려했는데 어디다 뒀는지 모르겠어요. 요새 하도 정신이 없어서 쓰레기랑 같이 쥐고 있다가 버린건 아닌지...설거지한 기억이 없거든요. 그릇보다 훨씬 작아서 설거지할때 딱 눈에 띄고 기억에 남거든요. 전기밥솥이 진짜 편했네요.
남편은 누룽지에 감탄했지만 내일은 못 하겠어요. 아침은 그냥 과일로 때우고 점심은 햇반사다 먹으려해요. 저녁은 다행히 모임이 있어서 집밥패스구요. 애들은 냄비밥 별로라하고 누룽지도 안 좋아하네요. 누룽지 안에 까만점이 뭐냐고 묻고요.. 주부 9년차라 짬밥이 생긴건지 신혼초엔 삼층밥이었는데 삼층밥은 면했어요 누룽지도 많이 안타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