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 아이,
서울 초초 학군지에서 많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어요.
기본적으로 성실한 아이고 욕심이 없는 편은 아닌데,
어느 순간 학교 내신 성적도 받아보니
상위권에 가까운 점수는 맞으나,
전교권과는 점점 거리가 생기고
더 잘하는 아이들 사이에서 주눅도 들어보고
가고 싶은 극상위권 수학학원 입테에서 떨어져도 보고...
그러면서 점점 공부는 내 적성이 아닌 것 같다...
요즘 부쩍 이런 말을 하네요.
예전부터 연예인이 되고 싶었다며
가수며 배우가 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네요.
연기학원을 등록하게 해달라고도 하구요.
제가 봤을 때 우리 아이는,
끼가 많지 않고 상당히 내성적인 "I" 성향이랍니다.
주변에 친구들은 많지만 나서는 것 좋아하지 않아서
임원이며 동아리 활동 전무에요.
현명하게 이 시기 잘 헤쳐나가고 싶은데
저도 갱년기라 그런지 아이와의 소모적인 언쟁이
너무 지치고 힘듭니다.
아이에게 어떤 조언을 해주는 게 맞을까요.
이 질풍노도의 시기에
부모로서 어떤 역할을 해주는 것이 좋을지,
82쿡 언니들의 지혜를 구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