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4학년때 남편 만나서 7년 연애하고 결혼했어요.
저 역시 한때 연애를 많이 해보고 결혼했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연애 진짜 많이 하고 그 당시 산전수전 다 겪고 결혼한 아는 지인이
술마시고 해주는 말...
비교할 대상이 없어야 행복하답니다. ㅎㅎㅎ
가끔
많은 스쳐지나간 애인들의 장점들이 생각나서 괴롭답니다.
분명 헤어질때는 이유가 있었는데
헤어지고 나서 지금 남편이랑 결혼하니
정말 잘해준 남자들이 생각나서 힘들때가 있답니다.
결혼 생활할때 있는 그대로의 상대를 받아들이고 바꿀 생각만 안해도
50% 는 성공이라고 하더라고요.
남편 역시 제가 첫연애였기에 물에물탄듯 술에 술탄듯
그냥 있는 그대로 원래 남자는 그런가보다 원래 여자느 그런가보다
생각하면서 사는 것 같아요.
그래서 평온하고 뜨뜨미지건하게 오래가는 구나 싶어요.
이젠 척 하면 알아봐서 서로 싸우지도 않고
"그거" 응.... "여기"
하는 사이가 되어 버렸네요.
안가본 길 괜히 아쉬워해봤자 나만 손해예요.
그냥 그렇다고요.....
주말이 다가고 있어 넘 아쉽네요.
뒤늦게 살림 좀 한다고 배추 2포기 겉절이 하고 녹초가 되어
쉬면사 한자 적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