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3 딸이 쑥쑥 커서 맞는 패딩이 없다고
엄마가 와서 보시더니 패딩사라고 돈을 주셨어요.
제가 사주겠다고 해도 엄마가 사주고 싶으시다며..
엄마랑 차마시며 얘기할 때 딸이 식탁에서 같이 앉아 공부하고 있었는데
"할머니 감사합니다. 절 받으셔요"
하고 벌떡 일어나서 큰 절 해서 엄마랑 완전 빵 터졌어요.
말투도 절 받으셔요 ㅋㅋㅋㅋ 아이고 넘 웃겨요.
밥먹을 때 맛있는 반찬 나오면 콧잔등에 주름지도록 아기처럼 입 크게 벌리고
아직도 짜장면 먹을때 턱에 다 묻히고.. 언제까지 귀여우려나요??
키는 145라 잘 때 몸만 보면 성인여성에 가까워서 흠칫 놀라요 ㅋㅋㅋㅋ
어제는 비와서 우산들고 학교 앞에 마중갔더니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그리고 잘 때는 제 옆에 착 붙어서 귓속말로 엄마가 제일 좋아 라고 하는 7살 아들도 있어요. 아이들이
너무 예뻐요.
그리고 애들 재우고 나가면 남편이 또 같이 놀자고 기다려요. 이것이 행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