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같은 학년이고 같은 학교인데,
같은 반 된 적은 없고, 그냥 공원에서 만나면 가끔씩 놀긴 해요.
둘이 친하진 않고요.
근데 그 엄마는 만나면 괜찮은데, 얘기끝마가 기분이 상해요.
저는 아이랑 둘이 살고 주말부부인데,
말하다 항상, 아이 아빠는 이곳에 자주 오냐.
아이가 아빠 보고 싶단 말 안하냐
이런 말을 대답 안해도 계속 물어봐요.
마치 뭘 캐내듯 물어요.
만날때마다 물어봐요.
나중엔 쟤 내 남편 아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예요.
오늘도 그래서 그냥 다른 곳으로 자리 이동해 버렸는데,
뭐라고 대꾸하면 좋을까요?
안만나는게 수인거 같아요..
근데 만나면 또 너무 반가워하고 그냥 지나칠만도한데 항상 아는체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