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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이랑 사이가 안좋아요. 근데 다시 친해보자니

지금이천국? 조회수 : 6,611
작성일 : 2023-09-07 17:42:09

괜히 시댁일이나 해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지금이 편해요.

친하고 싶지도 않고.

 

사이가 안좋아진 건,

남편이 생활비도 안주고 - 맞벌이입니다.

동굴속에 처.박.혀.서 자기혼자 살아와서예요. 몇년간.

 

이혼할까 했는데

애들이 그래도 이혼은 안했으면 좋겠다, 해서

쇼윈도 부부로 살아갑니다.

 

큰애 입시 나름 성공했고

올해 둘째까지만 잘 보내면

그냥 법적으로만 유부녀일뿐 싱글맘의 삶을 구가하려구요.

 

큰애가 좋은 대학교 가니까

시댁에서 수고했다며 다가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싱글맘처럼 살아서 남편이 없는 거나 마찬가지네요, 했더니

그런말 하지 말래요.

그러면서 다시 명절에 시댁에 오라고.

예전에 하던대로 착한 며느리 했으면 하는  거겠죠.

싫다고 했지요.

 

아마도 별볼일 없는 대학 갔으면 연락도 안왔을 거예요.ㅡ.ㅡ

 

철학관 가면

당신은 남편복이 없네요. 하는 말도 지겹게 들어서

요새는, 제가 좀 그렇지요? 다른 복은 있겠죠. 합니다.

 

이번 추석엔 고3 뒷바라지하면서 사이사이 뭐하고 노나 생각합니다.

 

 

IP : 119.69.xxx.233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시가에서
    '23.9.7 5:49 PM (110.70.xxx.155)

    큰애 대학 잘가면 콩가물 떨어지나요?
    공부 못해도 살가운 손주 좋아하던데 며느리랑 뭐하러 교류 할려는지 그리고 이혼은 왜 안하세요?
    이혼 안하는 여자들 보면 투덜거리며 그래도 저울에 올려 이득이니 안하던데

  • 2. ....
    '23.9.7 5:53 PM (118.235.xxx.209)

    생활비도 안주고 애비노릇한것도 없이
    동굴에만 들어가있는 아빠인데
    자식들은 왜 이혼하지 말라는거에요?

    아빠가 아빠노릇한게 하나도 없는데
    그래도 이름이라고 붙들고있고 싶나보네요.

  • 3. 콩고물이라....
    '23.9.7 5:56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남편 통해서 첫 등록금 대주겠다고 연락하셨더라구요.
    제가 돈이 많아서, 그런거 안받을래요, 했으면 좋겠지만
    그냥 받았어요.

    이혼은 아직도 생각중이긴 합니다.
    이젠 애들이 성년이라 숙려기간도 없고.
    실질적으로 파탄난 결혼이니 이혼하는 게 나을 것도 같고.
    그래서 애들 의견도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여전히 완강하네요.
    집안에서 큰소리 내고 싸우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도 형식적인 가정이 좋은가봐요.
    나중에 애들이 독립해 나가면, 그리고 제가 돈 더 벌어서 별거할 돈이 생기면 또 모르겠네요.
    역시나 그냥 이대로도 좋으니 이혼은 정말 싫어요,

  • 4. 콩고물이라.....
    '23.9.7 5:57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그래도 남편 통해서 첫 등록금 대주겠다고 연락하셨더라구요.
    제가 돈이 많아서, 그런거 안받을래요, 했으면 좋겠지만
    그냥 받았어요.

    이혼은 아직도 생각중이긴 합니다.
    이젠 애들이 성년이라 숙려기간도 없고.
    실질적으로 파탄난 결혼이니 이혼하는 게 나을 것도 같고.
    그래서 애들 의견도 조심스레 물어봤는데 여전히 반대하네요.
    집안에서 큰소리 내고 싸우는 것도 아니니까, 그래도 형식적인 가정이 있는게 좋은가봐요.
    나중에 애들이 독립해 나가면, 그리고 제가 돈 더 벌어서 별거할 돈이 생기면 또 모르겠네요.

  • 5. 애들
    '23.9.7 5:57 PM (118.235.xxx.58)

    돈들어갈거 점점 많아지던데 사이 회복하시고 애들 돈 보내주라 하세요.애들 다 독립하니 정말 둘만 덩그라니 남아요.인성이 나쁜거 아니면 맘풀어지면 돈도 풀더구뇨

  • 6. ..
    '23.9.7 5:58 PM (223.38.xxx.189) - 삭제된댓글

    이제 갓 대학생, 고3 자식이 엄마에게 이혼을 참아달라고 부탁한다는데 왜 이혼을 안 하냐니 미친 소리하고 있어. 어떤 가정 출신들이길래 남의 가정 이혼 못 시켜서 안달이야.

  • 7. .....
    '23.9.7 6:00 PM (118.235.xxx.209)

    생활비도 안주고 혼자 쳐박혀 살아도
    그래도 좋은가봐요.
    시집하고 연락도 하고있고 남편하고 잘 지내고도 싶다니..
    원글이 남편한테 아직 미련이 많이 남은듯
    그것도 사랑이겠죠.
    그렇다면 잘 풀어보세요.

  • 8.
    '23.9.7 6:02 PM (175.223.xxx.219)

    원글이가 남편 싫다잖아요
    등록금 준다는 시가면 돈있어 이혼 안하는건가요?
    교류는 싫어도 돈은 좋아요인가?
    남편복 없는건 아닌것 같은데 반대 아닌가요?
    저희 시가에 맨날 바람 피고 개차반 하나 있는데 어디 물어보면
    부인복 없다는말 꼭 나온다 해서 인간아 인간아 싶던데

  • 9. 미련인가요?
    '23.9.7 6:07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남편에 대한 미련은 별로 없는 것 같은데
    뭔가 화목한 가정을 이뤄내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은 있는 것 같아요.
    애들한테도, 엄마아빠 사이가 이런 것에 대해 미안함이 있긴 한데 그건 엄마로서도 어쩔 수 없었다고 이야기해주긴 했어요.
    대신 너희 아빠 욕 안하고, 인생한탄 안하고, 엄마는 엄마대로 씩씩하게 살겠다고도 했죠.

    남편복이 없다고는 하는데
    사이는 별로여도
    사이좋아도 도박이나 주식, 술, 뭐 이런걸로 속썩이는 것도 아니고
    그래도 애들한테 나쁜 아빠는 아니니
    마이너스는 아닌가, 그것도 나쁘지만은 않나보다 그러면서 삽니다.

  • 10.
    '23.9.7 6:07 PM (61.254.xxx.88)

    열심히 사셨어요.
    자기아들 이상한거 말안해도 다알아요
    친하게 지내고 싶기도하겠지만 그거야 원글맘이구요.
    아이들 위해서 그럭저럭 유지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하나안하나 딱히 다를것없다면 유보를..

  • 11. ...
    '23.9.7 6:11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생활비는 왜 안줘요
    이유가 안나와서 요즘 이상한 여자들도 많으니
    어쨌거나 아쉬울 재산 아니면 시댁은 안가는게 낫죠
    생활비도 안주는 남편 부모까지 치닥거리 할 수 없고

  • 12. ...
    '23.9.7 6:11 PM (218.55.xxx.242)

    생활비는 왜 안줘요
    이유가 안나와서 요즘 이상한 여자들도 많으니
    애들이 이혼을 원하지 않으니 하는수 없고
    어쨌거나 아쉬울 재산 아니면 시댁은 안가는게 낫죠
    생활비도 안주는 남편 부모까지 치닥거리 할 수 없고

  • 13. .....
    '23.9.7 6:14 PM (211.221.xxx.167)

    남편은 있어도 없는것과 마찬가지고
    혼자서 일하며 애들 키우느라 얼마나 힘드셨어요.
    대단하세요.
    둘째까지 대학가면 이젠 마음껏 하고 싶은거 즐기면서 사세요.
    시집에서 준 입학금이야 아들 손주 준거니까
    특별히 고마워 할 필요도 시집하고 엮일 필요도 없구요.
    마음 가는데로 건강 챙기면서 즐기시길

  • 14. 모르죠.
    '23.9.7 6:16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맞벌이인데 자기가 못버니 네가 알아서 살아라,인지
    나같으면 지금 사업이 이리저리해서 힘드니 못가져다준다, 이해해다오, 이런식으로 말하겠는데
    여자가 있는 건지, 그러기에는 집에 꼬박꼬박 들어오고
    그냥 대답없는 메아리같은 일상을 사는 인간이죠.
    답답해미치겠다가도 애들 뒷바라지하고, 저도 일해서 돈버느라 정신없으니
    오히려 홧병이 안생기는 장점이? ㅎㅎㅎ

  • 15. 점5개님
    '23.9.7 6:22 PM (119.69.xxx.233) - 삭제된댓글

    맞아요.
    님의 그 말씀이 바로 제가 듣고 싶었던 말 같아요. 감사합니다.
    나 수고했다, 그러니 이제 마음가는대로 살아도 된다,하고 스스로한테 이야기하고 싶나봐요.

  • 16. ㅇㅇ
    '23.9.7 6:36 PM (223.39.xxx.41) - 삭제된댓글

    무슨 일주 신가요? 저도 남편복 없다소리 자주 들어서요ㅋ
    3대 이혼 사유 아님 그냥 살라고ㅋㅋ 췟

  • 17. 그동안 고생
    '23.9.7 6:37 PM (210.96.xxx.180)

    제목을 보니 남편에 대한 마음이 영 없지는 않으신것 같은데
    저라면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 볼 것 같아요.
    애들 다 대학가면 둘 밖에 없어요. 혼자 재미나게 살아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을꺼예요.

  • 18. ..
    '23.9.7 7:28 PM (221.148.xxx.19)

    뭐 그렇게 살면되죠
    재혼할것도 아닌데 꼭 이혼을 해야되나요
    그래도 생활비는 분담해야죠. 언제 이혼할지 모르는데 내 재산은 잘 챙겨야죠

  • 19. .....
    '23.9.7 8:14 PM (110.13.xxx.200)

    친해질 필요는 없고 생활비는 내놓으라고 하세요.
    왜 생활비를 안내놓나요. 무슨 뻔뻔함으로... ㅉㅉ
    저같으면 내놓을때까지 아무것도 안해주고 달달 볶을거 같네요.
    어디 언제까지 버티나..
    글구 남편복있는 여자 별로 없어요,'
    사주에 관이라는게 원래 여자를 극하는 존재라... 타고나야 하는거죠. 복이..

  • 20. 원글님
    '23.9.7 8:23 PM (211.219.xxx.62)

    전 이해됩니다.
    친정, 형제자매 , 아이들 신경쓰이는게 맞죠
    나를 위해선 이혼 해야지만 어차피
    그거나 저거나 생각하면 그냥 아이들
    의견 맞춰주고 진학 마치고 싱글처럼
    멋진 인생 펼치시길 ..
    저도 가정은 자녀 결혼위해 유지하면서
    사회생활의 연장이다 생각합니다

  • 21. 그냥
    '23.9.7 8:40 PM (180.68.xxx.158)

    여태까지도 살았는데,
    대면대면 살아내면되죠.
    만사 귀찮아서
    이혼도 못하겠어요.
    저요…세상만사가 귀찮.

  • 22. .....
    '23.9.7 10:54 PM (119.149.xxx.248) - 삭제된댓글

    밥이나 빨래는 해주시나요? 아니면 그런것도 다 각자 본인것만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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