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쓰는걸 너무 아까워해서 공부잘하는것조차 좋아하지 않았어요. 자식입에 들어가는것도 아까워서 벌벌떨고...친척이든 누가 사주는건 좋다고 과하게 먹고...
그러니까 그런 친척들이 죄없는 초등학생 이던 저까지 미워하더라고요.
어디가다가 휴게소라도 들리면 간식거리 사준적도 없고 끼니 놓치면 4식구 2개만 시켜서 눈치보이게 ...엄마는 거의 안드셨고 뚱뚱하고 키큰 아빠가 거의 2인분을 다 먹었던거 같아요. 눈치보여서 저랑 제동생도 못먹었어요
그럼 꼭 ' 이렇게 안먹어서 내가 조금 시킨다 ' 이렇게 본인 죄책감 덜어내는 말을 하셨지만 그 양심은 분명히 알고있었을거에요. 다들 눈치보여서 못먹는다는걸, 외면하고 싶을뿐인거죠.
이제 다 커서 자식들이 성인인데 어디 고깃집이라도 가면 자식들이 돈 내는대도 양껏 먹지도 못하게해요.
더먹고 더 시킨대도 화를 버럭버럭 내고 비싼돈 내기 싫으니까 괜히 식당욕을 주절주절 해요.
그러려니 해야하는데 요즘따라 어린시절 설움받았던 생각들.... 친척들이 아빠한테 불만표시를 못하니까 저한테 눈흘기고 아빠를 조롱하던 모습들.
친척들이 저만 과자를 안사주고 다른 제또래 친척들이 과자, 아이쓰크림 먹던 모습을 우두커니 지켜보던 모습들 설움들 그런게 자꾸생각나요.
그냥 털어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