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시절 자기 아빠가 선생님 옷 벗길꺼라 했던 일화가 생각 나네요.
제 초딩시절은 비디오 테이프로 매 달 반 별 장기자랑 발표를 하는데 (담임쌤이 열정 많고 터프한 스타일 이었어요)
저희 담임이 방송부 담당이라 더 열정적으로 저희들
군무? (한복 입고 강강 술래 춤이었던듯)
남겨서 시키는데 어떤친구 A를 지적했어요
걔가 기분 나빴는지 집 가는길 실내화 갈아 신으며 "아빠가 교육청 있는데 담임쌤 옷 벗길수 있다! 아빠한테 말해서 담임쌤 옷 벗길꺼다 "
4학년 11살이라 너무 놀라서 저는 "야 그럼 변탠데? 너희 아빠 경찰한테 잡혀간다"
그 친구 저를 정말 한심하게 쳐다 보더라구요
그게 무슨 말인지 궁금하면 너희 부모님한테 물어 보라고
집 가서 부모님한테 말 하니 그거 나쁜 말이라고 애가 쓰는 말 아니니 걔랑 어울리지 마라 하더라구요
그 친구 초등학생이 양아치 스타일로 꾸미더니
중학교부터 찐 양아치 돼서
양아치 만나 결혼하고 애 낳고 금세 이혼하고 사는데
학창시절 내내 부모가 선생님 우습게 주입 교육시키더니 애 망친듯
불현듯 생각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