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둘 낳고 열심히 일하고 아껴쓰고 저금하고
주변에 도리하고 살려고 했어요
고등 아들은 엇나가기 시작하고 말하면 싸움만 될뿐이고 이제 충고조차 듣지 않는 수준이고
남편은 가장이면서 크게 멀리 볼줄 모르고
자기하고싶은 것에만 연연해하고 작은거에 맘상해하고 성질내고 그러네요
별로 사는게 즐겁지도 않고 기대도 안되네요
내가 아둥바둥 빚 안지게 살림 하는것도 우습고
아이들 어찌라도 잘못될까 노심초사했던 밤들도
헛하네요
미래에 기대도 희망도 안 생겨지고
그냥 편하게 일찍 죽고 싶다 싶어요
종교가 없는데 죽으면 모든게 깊게 잠드는거겠죠
사후에도 힘든 고통과 번뇌가 있으면 어쩔까
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