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돌려차기범에 대한 분노보다 높지 않은 것 같아 이해가 안되네요.
두 사건 다 사람 같지 않은 놈인 건 같지만
부산 사건 땐 누구나 엄청나게 분노했던 기억이 나는데
이 사건은 잘못하면 그냥 여느 성폭행범 정도로 묻히고 갈까봐 걱정될 정도로
분노는 일시적이란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실제는 대낮 안전성에 대한 위협이란 측면에서는
그리고 저런 미친 놈이 마음 먹으면 낮이라도 여자 하나쯤이야 하는 인식이
심어줄 수도 있다는 점에서는 안전한 사회에 대한 위협, 하이에나가 우리 주위를
돌아다닐 수도 있는 가능성을 줬다는 점에서는 크게 반응해야 할 일인데 싶어서
그냥 지나치지를 못하겠어요.
이런 일 일어나도 후속 법적 변화가 없는 것도 화가 나고
너클이니 하는 흉기 사용에 대한 제재도 다른 나라들은 있는데
여전히 손놓고 있는 무능한 정부, 법률도 화가 나고 그래요.
여기서 안전에 위협받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이 일에 대해서 분노하고 사건이 일회성으로 그저 주저 앉도록 내버려 두지 않고
저 범죄자놈을 우울증이 있어서 아니면 전과가 없어서 따위로
또 이 사회로 나오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만큼 형량을 받는데 관심을 기울이는 거라도
해야한다 싶어요.
안 그러면 일베니 유사 사이트들에 저런 정신 나간 미친 놈들이
얼마나 간을 보면서 더 날뛰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