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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 들수록 뒤끝이 장난아니게 되나요

혹시 조회수 : 6,018
작성일 : 2023-05-17 21:54:02
전 언제나 세상 쿨한 성격이라고 생각하고 살았거던요.
내가 남한테 베푼거는 하나도 기억 못하고 남들한테 받은 건 잘 기억해 뒀다 두배 세배로 갚고요. 
남들이 못되게 군 것도, 왠만하면 이해하고 잊어버리고 넘어간다고 생각했는데요.
근데 나이가 드니까 뒤끝이 생기네요. 남편이랑 아이가 저한테 섭섭하게 한 것 때문에 주부/엄마 파업 삼일째예요. 
별거 아니였는데, 그냥 웃어 넘기면서 다음에 또 그러면 죽는다, 한마디 했으면 됐을 걸. 이제 그게 안 되네요. 
그럴수록 제 마음 공부에 정진해야겠죠? 선배님들 조언 부탁드려요.  
IP : 74.75.xxx.12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5.17 9:54 PM (121.188.xxx.21)

    동감이예요.
    나이드니 옹졸해지네요

  • 2. ~~
    '23.5.17 9:58 PM (58.231.xxx.152) - 삭제된댓글

    그만큼 에너지 쏟았는데 내뜻대로 안되니까 뒤끝있는거죠.
    그런데 남들 아니고 가족이니 더 서운한듯해요.
    원글님 충분히 그럴수있습니다.
    그래도 너무 남들 가족들 배려말고 항상 자신을 최고로 대해주세요.
    그래야 남들도 나를 존중합니다.
    희안하지요ㅡ잘해주면 호구가 되니ᆢ

  • 3. ..
    '23.5.17 9:58 PM (112.151.xxx.59) - 삭제된댓글

    참는게 없어졌어요
    다 양보하고 참아줬던게
    이제 하기 싫어졌어요
    그랗다고 막 대하는건 아니고
    아니면 말아라 난 모르겠다
    알아서들 해라
    아니 싫어 어렵지만 안되겠네..
    거절할건 거절해요
    체력이 딸리나봐요

  • 4. 나이들며
    '23.5.17 10:00 PM (117.111.xxx.126)

    저도 점점 더 까칠해지고,
    점점 더 옹졸해져서 걱정입니다
    고집도 세지고

  • 5. 시집살이를
    '23.5.17 10:00 PM (115.21.xxx.164)

    심하게 했거나 합가한적 있으면 홧병이 도져서 별일 아닌거에도 오버해서 미치는 경우 봤어요

  • 6. Mmm
    '23.5.17 10:04 PM (70.106.xxx.253)

    그러니 .. 다들 노인들을 기피하는거에요.
    질려서 떠나게 돼요.
    더 무서운건 늙어갈수록 뇌도 늙어서 옹졸해지는 나자신을 스스로 몰라요

  • 7. 반대로
    '23.5.17 10:06 P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못참겠다는 님들은 그동안 착하신분들입니다
    저는 못참는 사람이었는데
    나이드니 참아집니디
    많이 척해지고 있어요
    전 정말로 조금도 못참던 사람인데
    이젠 그냥 넘기는게 많네요

    오죽하면 손님상대를 하는 직업인데 손님을 이겨먹어요
    그런데도 무난히 9년차가 된거는
    평범한 손님에게는 저도 평범하거든요
    우리가게에 진상손님 없어요

  • 8. 어제는
    '23.5.17 10:06 PM (74.75.xxx.126)

    제 주관으로 부서 회의 하는데 10년 넘게 애증관계의 제 바로 밑 직원이 또 딴지를 걸기 시작하는 거예요.
    평소같았으면 좋게좋게 그런 의견도 있을 수 있겠지만 어쩌고 저쩌고 하고 부드럽게 넘어갔을텐데 어제는 그동안 그녀가 제가 하는 프로젝트마다 잘 못되라고 고사지낸 행보를 했던게 쭈루륵 기억이 나서 말로 잘근잘근 펀치를 몇번 날렸어요. 그 과거를 모르는 젊은 후배들은 제가 꼰대질 한다고 생각했을텐데요. 고상하게 나이들고 싶은데 자꾸 치사한 생각이 드네요.

  • 9. ..
    '23.5.17 10:17 PM (116.88.xxx.16) - 삭제된댓글

    오늘 친구에게 두시간 이 주제로 얘기했네요. 40년 넘게 남에게 퍼주고, 내가 가진 정보 알려주고, 양보하고, 한번더 움직이고 이런게 그냥 자연스럽게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지금 새삼스레 그랬던 모든게 다 억울하다고요....
    지금 옹졸해지셨다고 느끼시는 분들은 윗분 말대로 그동안 아량베풀며 살던 분일 확률이 커요. 근데 조금 더 이기적으로 사니 왜 이리 편한지요..

  • 10. 참고살다
    '23.5.17 10:33 PM (121.133.xxx.137)

    정신과 치료받기 시작했어요
    그러다 큰 병 생긴다고 풀고 살라해서
    그러는 중인데
    이것도 참...타고나길 그렇질 못하니
    할말 다 하면서도 맘이 편치가 않네요

  • 11. ...
    '23.5.17 10:35 PM (106.102.xxx.240) - 삭제된댓글

    82만 봐도 거슬리는거 많은 사람 천지잖아요 ㅎㅎ

  • 12. 윌리
    '23.5.17 10:46 PM (211.216.xxx.246)

    정상이에요

  • 13. 그냥
    '23.5.17 10:52 PM (112.164.xxx.243) - 삭제된댓글

    위에도 썼는대요
    참고 봐준다고 상대가 고마워 하면 감사하지요
    그런데
    안그럽니다
    모르고 하는 잘못은 애교로 봐주지만
    원래 그런사람은 봐주지 마세요
    그 사람이 그렇게 습관화되게 만든겁니다
    쓰때없이 치덕댜고. 징징대고
    모두 습관화입니다

  • 14. ...
    '23.5.17 11:08 PM (218.55.xxx.242) - 삭제된댓글

    젊을때야 순진해서 당했고 학교고 직장이고 인간관계고 필요하니 참았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는 입장과 상황이 됐으니 내가 왜 더 참아야하지 싶어요

  • 15. 알...
    '23.5.17 11:09 PM (218.55.xxx.242)

    젊을때야 순진해서 당했고 학교고 직장이고 인간관계고 필요하니 참았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는 입장과 상황이 됐으니 내가 왜 더 참아야하지 싶어요
    이제는 필요하면 니가 참아라 소리가 나와요

  • 16. 그냥
    '23.5.17 11:24 PM (118.235.xxx.74)

    막지르고 살다 죽을래요 평생 착한척? 해왔는데 이제 못하겠네요

  • 17. 본인이
    '23.5.17 11:50 PM (112.186.xxx.86) - 삭제된댓글

    많이 양보하고 살았다고 생각하면 어느순간 억울함?이 한꺼번에 밀려오나봐요.

    폭발하지마시고 조금씩 표현하며 사세요 ㅎ

  • 18. 그니까요
    '23.5.18 12:17 AM (124.57.xxx.214)

    갈수록 참고 살았던 것은 억울하고
    당한게 기억나고 생각하면 분노가 일어요.
    또 한편으론 옛날에 별거 아닌 일로 화내고
    했던 것은 후회되고 미안하기도 하구요.
    양가 감정이 드네요.
    난 왜 화내야 할때 못내고 화 안내야 할때
    화내고 살았던가 돌아보게 됩니다.

  • 19. 맞아요.
    '23.5.18 12:20 AM (124.49.xxx.188)

    가족 한테 더 섭섭해줘. 저도 옹졸해지고 뒤끝 있더라고요.
    가족이 더 섭섭한 거 같아요. 마음 둘 데 없고 하소연할 수도 없고 어디 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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