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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구네 집밥 글을보고

... 조회수 : 6,534
작성일 : 2023-05-14 02:16:33
놀이터에서 놀다가 친구가 자기랑 같이 밥먹자고해서 따라갔었는데
걔네 엄마는 회사를 다니셔서 집에 안계셨어요
친구가 반찬을 꺼내고 찌개는 다시 데워서 밥상위에 놓고 뚜껑을 열었는데
거대한 공룡뼈 같은 뼈가 드러난 생선이 누워있는거예요.
뭐냐고 물었더니 잉어래요
예전에 집에서 큰 어항에 잉어기르는 집들 꽤 있었잖아요
걔네집에도 거대한 어항에 잉어가 있었는데 정전되가지고 잉어들이 다죽었대요
그걸로 찌개를 끓인거였어요
그러고보니 어항에 잉어가 없어졌
친구가 냉동실을 열어보여주며 잉어가 이만큼 더있다고 했을때의 충격
도시락 반찬으로 싸왔던 개고기 장조림 그것도 충격
IP : 115.138.xxx.73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5.14 2:26 AM (86.190.xxx.48)

    잉어탕에 그 장조림이라니.. 신선하다 못해 충격적이네요!. 저도 친구네 연락도 없이 찾아갔는데, 큰 김장김치통에 볶은 김치가 꽉꽉 차있던게 넘 신기했어요. 그걸 푹 떠서 그냥 찬밥에 먹으라고 친구가 차려줬는데 어찌나 맛있었던지.. 아 침고이네요.. ㅎ

  • 2. ㅋㅋㅋㅋ
    '23.5.14 2:37 AM (188.149.xxx.254)

    첫댓 반전이 넘 웃겨섴ㅋㅋ 넘 맛있다에서 ㅋㅋㅋㅋ

    엄마없는 친구집에 놀러갔는데...걔가 우유에 밥을 말아먹는걸 넑놓고 쳐다봤던 기억이 있네요.
    다른집인데 걔가 입성도 남루하고 그랬던 애였는데 시장통 개고기집을 했어요.
    걔네집 갔다가...개 뼈다구 사채가 커다란 뻘건 다라에 핏물도 막 있던거...아아악..
    쉰 넘은 지금도 그 생각나니까 미칠거 같음.
    우리집은 불교였고 개는 사람이되기 직전의 모습으로 태어나는거라는 믿음에 절대로 개고기는 곁에도 안가는 집이었어요.

  • 3. ..
    '23.5.14 2:38 AM (110.45.xxx.201)

    어릴땐 은근 문화충격들이 곳곳에... ㅋㅋ
    냉동실에 쟁여둔 잉어를 보여준 그 천진난만하 친구의 모습이 내가 겪은 당시의 천진했던 친구의 모습과 비슷하게 오버랩되는것같아요. ㅎㅎ

  • 4. . .
    '23.5.14 2:48 AM (175.119.xxx.68)

    개고기가 냄새가 안 좋다 하던데
    개고기 장조림 글만 봐도 인상이 찌그러집니다 으

  • 5. . .
    '23.5.14 2:50 AM (175.119.xxx.68)

    다라이통에 개 시체 .. 속이 안 좋아요

  • 6. ..
    '23.5.14 2:54 AM (1.251.xxx.130) - 삭제된댓글

    저는 예전에 kbs 관광프로 보는데
    한국인이 중국에 배냥여행 갔어요
    마을에 집집마다 앞에 수로같은데 사는 더러운물 먹고사는 붕어인지 그거잡아 요리하던데요ㅠ너무 이상해서 예전에 본건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unviajero&...
    대략 이런모양 좁은 수로였어요

  • 7. ..
    '23.5.14 2:56 AM (1.251.xxx.130)

    저는 예전에 kbs 관광프로 보는데
    한국인이 중국에 배냥여행 갔어요
    마을에 집집마다 앞에 수로같은데 사는 더러운물 먹고사는 붕어인지 그거잡아 요리하던데요ㅠ 현지인 요리가 아니라 배냥여행 그한국인이 잡아 요리. 너무 이상해서 예전에 본건데 잊혀지지가 않아요
    https://m.blog.naver.com/PostView.naver?isHttpsRedirect=true&blogId=unviajero&...
    대략 이런모양 좁은 수로였어요

  • 8. lllll
    '23.5.14 4:09 AM (121.174.xxx.114)

    이모가 시골 오면 닭 잡아서 백숙 해 준다는데 징그러워서 못 먹겠다고 했어요. 본인들도 키우는 닭 안먹고 따로 사서 먹거든요

  • 9. ...
    '23.5.14 4:28 AM (49.167.xxx.6)

    와.. 저는 무엇보다 그 친구집 어항이 대체 몇 자짜리였나 궁금해요. 거대한 공룡뼈만한 잉어가 보통 어항에서 키우기에 적합한 물고기가 아닌데.... 그리고 먹는 잉어와 관상용 비단 잉어는 다른 것임에도 집에서 키우는 소닭처럼 가축으로 생각하고 밥상에 올린건 진심 엽기네요.... 솔직히 무서워요.

  • 10. 윗님 찌찌뽕
    '23.5.14 7:08 AM (37.140.xxx.241)

    잉어는 어항이 아니라 수족관에서 키우는 거 아닌가요?
    거대한 어항이라니…
    갸들 몸의 뻗대는 힘이 장난 아닌데 그걸 매운탕으로…으으
    쟁여놓은 냉장고 상상하니 속이 울렁울렁 ㅠㅠ

  • 11. ....
    '23.5.14 7:38 AM (180.71.xxx.228)

    잉어요...? 허허허..

    엄청 비릴 텐데...

  • 12. 초승달님
    '23.5.14 8:10 AM (121.141.xxx.41)

    우에억;;;;;

    잉어 고아 먹으면 좋다는 야그는 들어봤는데 키우던 잉어를 집에서 직접 탕을 끓였다고여??헐..
    음식솜씨가 넘 좋은건가 엽기스러운건가 헷갈리네요.

    저 어렸을때 혼자 시장 걷다가 개고기 넙적다리랑 피 흥건한거보고 놀라서 소리질렸거든요?

    근데 시장상인이 먹는 음식보고 소리질렸다고 혼냈어요.ㅡㅡ

    막 뛰어 집에 와서 엄마에게 혼난거 이야기 했더니 남의 집 귀한 막둥이 혼냈다고 그 상인에게 저주;;-의 말을 ㅋㅋㅋ
    땀난 내 얼굴 손에 물 묻혀 닦아주고 위로해줌.
    (옛날엔 동네 어른들이 아이들 혼내기도 했음.흥!!)
    개고기가 징그럽고 넘 싫어요..

  • 13. wii
    '23.5.14 9:08 AM (14.56.xxx.71)

    으하하하하 완전 빵 터졌어요. 상상도 못할 전개. 냉동실에 이만큼 더 있다고. 거기다 개고기 장조림. 완전 웃겨요. 근래 본 글 중에서 제일 크게 웃었어요.

  • 14. ㅋㅋㅋㅋ
    '23.5.14 9:42 AM (211.192.xxx.227)

    죄송하지만 저도 시트콤인 줄 ㅋㅋㅋㅋㅋㅋㅋ 막 웃었네요 ㅋㅋ

  • 15. 쓸개코
    '23.5.14 9:50 AM (218.148.xxx.193)

    원글님 얼마나 충격받으셨을까 ㅎㅎ;;;
    개고기 장조림 ㄷㄷㄷ

    저도 반찬관련 사소한 에피소드 몇 가지가 있어요.

    초등 4학년때 도시락을 같이 먹는 아이 중 하나가 반찬으로 닭똥집을 싸왔었어요.
    처음에 뭔지 몰라 '이거 뭐야?' 물어보니 그 아이가 '닭똥집이야' 하는거에요.
    아이들은 아무도 안 먹고 그 아이는 표정이 좀 그래서 신경쓰였는데 못 먹었어요.
    어른된 지금이라면 앗싸!하고 먹었겠죠.ㅎ

    중학교때 제 앞자리 반장아이랑 몇몇 애들 같이 밥을 먹었는데 그 반장아이가 도시락 뚜껑을 여니
    아무것도 없이 조기 한 마리가 누워있는겁니다.
    예상못한 반찬이라 애들이 손을 안 댔었어요.

  • 16. ㅡㅡㅡㅡ
    '23.5.14 10:22 AM (61.98.xxx.233) - 삭제된댓글


    어항에서 키웠으면 관상용 잉어겠죠?
    먹어도 되는거에요?
    친구분 잘 살아 있겠죠?

  • 17. ...
    '23.5.14 11:24 AM (115.138.xxx.73)

    한쪽 벽면에 크게 만들어진 어항 네 맞아요 수족관이라고 불러야겠네요.
    팔뚝만한 큰 잉어가 많이 있었어요.
    친구는 잘 살아있어요
    집에가서 엄마한테 얘기했더니 놀라셨던 기억이 나요.
    그렇게 큰 생선뼈는 아직 까지도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어린 제 눈에 마치 공룡뼈 처럼 보였어요.

  • 18. 프란체스카네
    '23.5.14 12:00 PM (180.68.xxx.158)

    집에 놀러 간거?
    비둘기 튀겨서 식구들 먹이던…ㅋ

  • 19. ...
    '23.5.14 3:31 PM (118.37.xxx.38)

    오늘 아침부터 그글 이글 전부 읽고
    울다 웃다가 아주 죽여주네요.

  • 20. ㅋㅋㅋㅋ
    '23.5.15 5:28 AM (109.147.xxx.237)

    친구의 자랑스러운 모습을 상상하니 재미있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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