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이들 데리고 놀이터에 갔는데 옆에 개울이 있어요
근데 초1?2학년쯤 되는 남아가 눈치를 굉장히 보면서 엄마한테 와서 '엄마 왜 나는 잘하는게.하나도 없어요' 이러면서 고개 숙이고 서있는데 엄마가 핸드폰으로 문자를 보내는지 핸드폰을 보며 아예 대꾸도 없고 한 5분을 그냥 세워두더라구요
그러더니 아이를 보고 너 운동화 젖었어? 하며 아이를 다그치며 막 혼내는데 아이는 대역죄를 지은듯 엄마 왜 저는 잘하는게 하나도 없을까요 계속 그러는데 엄마가 심하게 화를 내며 너 미쳤어? 제정신이야? 이러면서 욕을 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그 순간 아이 표정을 봤는데 정말 참담했어요 ㅜ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놀다가 운동화 젖은게 왜 그렇게 혼날일인가 싶고..
제가 그 가정상황도 아이가 어떤 아이인지도 모르지만 아이들 더 어릴때 별거 아닌거로 혼내던 제 모습도 떠올라 후회되고 그런일로 아이에게 화내지 말자 다짐되더라구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운동화좀 젖으면 어때서
.. 조회수 : 2,124
작성일 : 2023-04-09 19:41:21
IP : 1.241.xxx.7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모모
'23.4.9 7:43 PM (222.239.xxx.56)너무 가슴아픈 글이네요
그아이가 잘자랐으면
좋겠어요2. ㅇㅇ
'23.4.9 7:45 PM (1.229.xxx.243)원래 지나고 나면 후회하고 깨닫고 그러죠
그게 뭐가 그리 중요하다고
원글님도 똑같이 뒤늦게 후회하듯이…
지금 아는걸 그때도 알면 좋을텐데
그땐 그렇게 모르는게 인생인것 같아요3. 하..
'23.4.9 8:45 PM (1.227.xxx.55)가끔 그 비슷한 광경을 목격하면 며칠간 힘들어요 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