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부자의 기준..25억 이상을 잃고..

.... 조회수 : 4,578
작성일 : 2023-04-08 09:19:05
아래 어떤 글에 부자의 기준이 얼마냐고 하셔서..

재산이 30억 넘게 있었을 땐 50억은 있어야 여유가 생길 것 같다 생각했는데 대출까지 끌어다 주식과 코인을 겁없이 했는데 완전 망했어요.

집담보대출까지 끌어썼더니 지금은 전재산 통틀어 7억이 안 될뿐더러 매달 발생하는 이자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입니다..

집을 처분하고 싶은데 그러면 진짜 알거지가 되는 것 같아 매달 버티고 있어요.

이렇게 되고보니 30억이 넘었을 때는 부자였구나 싶고, 미치도록 그때로 시간을 되돌리고 싶습니다.

불과 이년 사이에 일이 이렇게 되고보니 인생이 참 덧없네요.

생각하면 너무 기가 막히고, 이럴 줄 알았으면 실컷 돈이나 써볼걸..

마치 사이버머니처럼 본 적도, 쓴 적도 없는 돈이 연기처럼 사라졌어요.

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울 뿐, 늘 궁핍하게 살았던 저희 가족은 여전히 비슷한 생활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돈이 내 곁을 떠났나 싶습니다.

이제 50도 훌쩍 넘어 재기도 어렵지 싶고, 내 복이 여기까지구나 싶어요.

1억이 있든, 100억이 있든 내 소득안에서 너무 아끼지 말고 자신을 위한 돈도 쓰면서 사세요.

아이러니하게도 마음이 부자여야 진짜 부자라는 생각을 매일 하며 살고 있네요..


IP : 106.102.xxx.24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님
    '23.4.8 9:23 AM (210.101.xxx.116)

    토닥토닥.
    저도 남편이 금융투자로 큰 손실을 보고나니
    가진 것에 만족하며 욕심내지 말고 잘 지키고 사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구나 싶어요.

    건강 잃으면 다 잃는 거니
    산책도 하고 좋은 생각도 하며 이 터널 잘 지나 가시기를...

  • 2. ..
    '23.4.8 9:25 AM (115.136.xxx.87)

    저희엄마 50넘어 사기로 전재산 날리셨지만 다시 재기하셔서 지금은 훨씬 많은 재산 일구셨어요. 기회는 다시올 수 있어요. 건강이 젤 소중해요. 몸관리 잘하시고 힘내세요. 주변에 주식때문에 몸살인 분들 많네요.

  • 3. 아우
    '23.4.8 9:27 AM (122.36.xxx.201)

    너무너무 속상하시겠어요ㅠㅠ
    정말 손해가 크시네요ㅠㅠ
    옛날 얘기하며 웃을 날 오겠지요.
    게시판에서 반야심경 현대어 해석 글을 봤어요.
    마음에 위로가 되더군요.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얼른 이겨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파이팅2222

  • 4. .....
    '23.4.8 9:37 AM (118.235.xxx.141)

    힘내시길…애초에 없었던 사람들이 더 많잖아요.

  • 5. 네네네네
    '23.4.8 12:22 PM (211.58.xxx.161)

    왜 재기가 어려워요??
    나이랑 상관있는일을 하셨나요
    그런거면 직원을 두면 되는거에요
    나이때문에 뭘못해소리는 하지마세요 병걸려서 아픈거아님 다할수있어요

  • 6. ㅠㅠ
    '23.4.8 1:33 PM (112.152.xxx.59)

    건강잃지않게 마음 잘 챙기시기바랍니다

  • 7.
    '23.4.8 4:01 PM (223.38.xxx.177)

    힘내세요 건강 하시면 뭘 못하겠어요

  • 8. ...
    '23.4.8 4:27 PM (211.42.xxx.213)

    월급쟁이 정년이 얼마 안 남았어요.
    아이러니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생활하는게 똑같아요.
    지난 삶이 너무 후회스럽네요..
    그냥 여기저기 원망만 쌓이지만 그럼 뭐하겠어요.
    결국 내 잘못인데..
    남편은 심지어 제가 이 정도로 날린 걸 몰라요.
    제가 모든걸 알아서 했거든요.
    어떻게든 살겠죠..
    저처럼 불나방 같이 아무것도 모르면서 뒤늦게 불붙어 주식이나 코인에
    뛰어든 분들은 안 계시겠지만 앞으로도 저처럼 어리석은 행동으로
    불행을 자처하지 마시고 첫째도 둘째도 철저히 공부하고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넌다는 마음으로 신중하시기 바랍니다.
    돈을 벌기는 너무나 어렵지만 정말 잃는건 순식간입니다.

  • 9. ...
    '23.4.8 4:28 PM (211.42.xxx.213)

    평생을 죽어라 안 먹고 안 써도 그 돈을 절대 회복하진 못 할거예요.

  • 10. 힘내세요
    '23.4.8 8:33 PM (175.116.xxx.63)

    잘 살아보겠다고 하다가 잘못된걸 어쩌겠습니까. 남을 해치는 범죄를 저지른 것도 아니고요. 마음이 무거우시겠지만 돈으로 살수없는 많은 것들 갖고 있다고 생각하시고 일상이 주는 작은것들에 집중하며 지내보세요. 우리 그렇게 살아봅시다

  • 11. ..
    '23.4.8 10:47 PM (5.30.xxx.196) - 삭제된댓글

    원글님 힘내세요 저도 힘든 과정을 지나가고 있어요 윗분말씀처럼 일상이 주는 작은것들에 집중해보려고 저는 비싼 재료들은 아니지만 아침에 장봐서 요리하고 보리도 볶아 보리차 만들었어요

    누구나 고난은 있으니 나만 겪는게 아니다 마음먹으시고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법륜스님께서 우리는 어떤 경우에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하시니 사소한 일상의 행복부터 차곡차곡 쌓아가셔서 앞으로 어떤 행운이 원글님께 찾아올지 모르니 꼭 긍정적 마음 먹으셨으면 좋겠어요
    혹여나 행운이 안오더라도 충분히 그 돈으로도 행복하실수 있어요

    제가 어떻게 위로해드리면 좀 나아지실까 잘 몰라 댓글달기 조심스럽지만 원글님과 저 둘다 잘 극복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 12. ..
    '23.4.8 10:49 PM (5.30.xxx.196)

    원글님 힘내세요
    어떤 행운이 찾아와서 원글님의 지금의 마음이 치유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까지 열심히 사셨으니 그 기운 어디 안갈거예요

  • 13.
    '23.4.9 3:01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보통 중년에 재물손 크게 보는 거는 사주에 목숨과 맞바꾸는 운으로 보더군요
    제 가까운 가족이 그렇게 되서 중반에 크게 힘드셨는데 긴 고비를 넘기니 이젠 건강히 장수하고 자식들도 다 잘되고.. 평온하게 잘 사십니다.
    목숨과 바꾼 값이라 생각하시거나 아님 일찌감치 전재산 기부했다 생각하시고 내 것이 아닌 거에 미련 두지마시길요
    아직 원글 가족 건강이 남아있고 아이들 다복하다면 힘내고 살다보면 분명 또 좋은 날 옵니다

  • 14.
    '23.4.9 3:02 AM (175.213.xxx.37) - 삭제된댓글

    보통 중년에 재물손 크게 보는 거는 사주에 목숨과 맞바꾸는 운으로 보더군요
    제 가까운 가족이 그렇게 되서 중반에 크게 힘드셨는데 긴 고비를 넘기니 이젠 건강히 장수하고 자식들도 다 잘되고.. 큰 부자 아니라도 부족함 없이 자식들한테 베풀며 대접받으며 평온하게 잘 사십니다.
    목숨과 바꾼 값이라 생각하시거나 아님 일찌감치 전재산 기부했다 생각하시고 내 것이 아닌 거에 미련 두지마시길요
    아직 원글 가족 건강이 남아있고 아이들 다복하다면 힘내고 살다보면 분명 또 좋은 날 옵니다

  • 15. ...
    '23.4.10 6:16 PM (211.42.xxx.213)

    감사합니다.
    가족, 형제보다 위로가 되네요.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4004 결혼하고 딸,사위 연락 집착하는 친정엄마 1 개푸치노 15:41:36 155
1674003 지대리다 목 빠지겠다 2 ㅇㅇㅇ 15:40:26 141
1674002 해산물에서 락스 냄새 느끼는 분 계세요? 2 .. 15:38:17 200
1674001 윤하고 내란당 공포정치하는거 같아요 8 ㅇㅇ 15:35:36 380
1674000 윤측 "공수처에 선임계 내러 갔으나 못들어가 돌아와&q.. 9 ㅇㅇㅇㅇ 15:32:29 969
1673999 日 아사히 “尹 소맥 20잔...지지율 떨어지자 유튜브 중독” 3 0000 15:31:18 680
1673998 명예훼손 고소장이 접수되면 궁금 15:28:21 172
1673997 응원봉 신부님' 인터뷰 실패…"그게.." 현장.. 2 슬픔 15:26:58 1,051
1673996 경호처, 쇠사슬·철조망 추가설치… 尹호위 고수 10 자체 교도소.. 15:26:44 856
1673995 내일 춥단다.. 오늘 돼지 잡자 3 ... 15:25:02 385
1673994 드라마 제목좀 알려주세요 3 ott 15:23:57 198
1673993 광명상가 라인 문과는 9급공무원이 제일 좋은 선택인듯 7 솔직히 15:23:22 600
1673992 부침개 킬런데요. 밀가루 대용으로 뭘쓰면 좋을까요? 10 굴전 15:21:19 578
1673991 아산병원 왔는데 웬일로 이리 조용한가요 14 .... 15:10:54 2,311
1673990 로봇청소기 진짜 대박인게.. 15 로봇청소기 15:10:30 2,242
1673989 로션 향 좋은거 추천부탁드립니다.윤 ×××××× ..... 15:09:41 174
1673988 갈비안들어간 갈비탕 이거이거 1 에라이 15:09:14 782
1673987 눈밑이 불룩 튀어 나오고 다크써클이 심해요 6 탄핵 15:09:10 617
1673986 일단 함참의장 벙커입구부터 막아야 3 잡자 15:09:00 595
1673985 ''안중근 거사 지우고 친일파 행적을..'' 보훈부에 쏟아진 쓴.. 5 ㅇㅇㅇ 15:08:12 820
1673984 저도 지금 울분인데 3 글이 이상한.. 15:07:13 709
1673983 추운날 주유는 낮에 하는게 좋나요? 4 궁금 15:07:09 462
1673982 박형준 부산시장, 박성훈, 정동만 의원 규탄 기자회견 2 !!!!! 15:06:37 800
1673981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5 15:05:51 480
1673980 가슴도 식힐겸 드라이브 코스 공유해볼까요? 4 혼란 15:05:34 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