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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판 펌 전국에 모든 아내분, 결혼하신 여성분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

네이트판 조회수 : 2,019
작성일 : 2023-03-24 12:28:11
전국에 모든 아내분, 결혼하신 여성분들, 고민 좀 들어주세요.

작성자 여보야살려줘

모든 아내, 그리고 와이프 분들에게 자문 좀 구하고 싶어서 글 올립니다.
저도 아내와 결혼한지 12년차에 11살 8살 아이 두명을 키우고 있는 아빠 입니다.
모든 내용을 서술하기에는 내용도 길어지고, 지루하실 것 같아, 글은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 제가 일전에 아내 몰래 투자를 한적이 있었는데, 실패를 했었습니다.
그때 자금을 급하게 융통하다보니, 오래걸리는 은행보다는 금리 15% 대인 저축은행 쪽에서
대출을 급하게 받아서 1억2천을 빚졌습니다. 아내 몰래 투자했다가 빚을 진 상태여서,
어떻게든 평소에 집에서 나가는 생활비나, 다른쪽으로 소비 되는 금전적인 문제들 만들기
싫어서, 원래부터 투잡을 해오고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버는 돈으로 꾸역꾸역 막으면서
살았습니다. 그러나 금리도 15% 고 버티기가 너무 힘이들어, 저희 아버지한테 사정을
말씀드리고, 매달 아버지한테 150만원 씩 5~6년 갚는 조건으로 1억2천을 아버지한테 빌려서
모든 채무를 갚았습니다. 당연히 과정속에 아버지한테 용서도 빌고, 다 커서 혼나기도
많이 혼났습니다.
" 그때 아버지한테 1억2천을 빌릴때, 제 생각은 제가 사고친거고 하니, 와이프 몰래 진행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으나, 저희 아버지는, 아내에게 절대비밀이란 건 없으니, 며느리도
이 사실을 알아야한다고 해서, 제가 이래저래 와이프한테 모든 걸 설명하게 되었습니다.
" 제가 술한잔 먹으면서 , 잘해본다고 투자해서 1억2천 빚이 있었고 , 금리가 너무 높다보니
염치없이 아버지한테 가서 1억2천을 빌리고, 앞으로 아버지한테 갚기로 했다, 일단 문제는
해결했고, 아버지도 며느리도 알아야한다고해서, 지금 내가 말하고 있는거다"
라고 설명을 하니, 와이프도 화는 좀 냈지만, 아버지는 무슨 죄냐, 시아버지한테 너무 감사하고
다음부터는 투자 그런거 하지말고, 버는대로 살자 뭐 이런식으로 해서 마무리 되었습니다.
" 그렇게 몇달 아버지한테 약속한대로 매달 150씩 잘 갚으면서, 살고 있다가, 어느 덧 제가
그때 잃었던 돈들이 생각이나고, 다시 하면 잘 할수 있을 것 같고 ㅠㅠ
개가 똥을 끊는게 빠르겠죠, 뭔가에 또 꽃혀가지고 9천만원을 또 투자해 잃었습니다.
네, 또 그때처럼 15% 금리로 받았고, 바로 갚을줄 알았습니다. 지금 글을 적고 있는 저도
정말 죽고 싶고, 힘들지만, 그래도 살아야하고 , 이제 나이 40이라 애들도 어리고,
고민의 질문좀 드리겠습니다.
" 이제 지금 9천만의 빚이 15% 금리로 있어서, 아버지한테 또 말한다는건 제가 진짜 인간
이길 포기하지 않는 이상 , 그렇게 해결은 어려울 것 같고,
생각해둔게, 예전에 저희 어머니한테, 저랑 와이프 공동명의로 조금 가지고 있는 땅 500평도
증여를 받은게 있습니다. 당연히 저희 어머님도 , 사고는 아들이 치니까, 혹시몰라
저보다 더 신뢰가 있는 와이프랑 공동명의로 땅을 증여해주셨습니다.
그 땅을 담보로 대출을 알아보니, 6% 대로 9천이 나오니, 지금 15% 대출있는 9천 다
상환하는 조건 대출이 된다고, 은행담당자한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대신, 공동명의이니 와이프도 같이 내방을 해야한다고 하더라구요,
" 네, 더이상 방법이 없습니다. 아무런 방법도 없고, 이렇게 6% 대 은행으로 대환해서
살면 투잡하고, 그리고 아이들 키우면서, 갚으면서 살수 있을 것 같아, 이 방법을
택 한 겁니다. 15% 대 금리로 생활할려니 이자만 나가는 것 도 너무 많고 안되더라구요.
" 와이프한테 모든걸 말하고, 방법이 이것뿐이니, 와서 사인만 해달라고 부탁할려고 합니다.
당연히 상환은 제가 다 하구요, 예전부터 와이프는 증여받은 땅은 그래도
너희 어머니(시어머니) 가 주신거니, 공동명의여도 너꺼지, 라는 식의 이야기를 하면
항상 저는 반은 너의 몫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ㅠㅠ 진짜 치졸하지만, 와이프한테 땅을 팔겠다는게 아니라, 내 몫의 일부분만
미리 대출받아, 숨좀 쉴수 있게 도와달라고 말할려고 합니다.
" 전국에 계신 존중하는 아내분 님 , 그리고 와이프님들
혹시 위 와 같은 상황에 남편분이 이렇게 이야기를 하면, 어떻게 나오실까요?
저도 와이프한테 말하기 겁도나고, 이전에 사고친게 있어서, 염치도 없는거 압니다.
도저히 이 방법 빼고는 해결방법이 없어서 질문 드립니다.
" 지금 현재 상황은
그래도 예전에 대출 도움받고 해서 37평 초등학교 앞에 있는 아파트로 자가 이사 하고
아이들도 문제없이 학교 잘다니고, 와이프랑 저도 사이 너무나도 좋습니다.
다만, 와이프는 항상 사고치는 저 때문에, 시무보님한테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시어머니가 주신 땅, 이러한 문제로 대출 받는다고 하면 아마 난리는 날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현재 상황에서, 난리가 나도 좋고, 때려도 좋고 욕해도 좋고
한데, 방법이 이것 뿐이니, 같이 가서 사인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제가 살수있을 것 같네요.
" 두렵고, 힘든 이 상황이 너무 절망적이고 해서 자문 드립니다. "
와이프가 이해하기 힘들겠죠??
(지금까지 와이프한테 돈가지고 서운하게 한 적 없고, 생활비도 약속한거 꼬박꼬박 주고
있구요, 집대출 받은것도 제가 현재 상환중입니다. 와이프도 맞벌이중이며,
와이프는 아이들 교육비, 식비, 전반적인 외식비 부분에 돈을 소비 하고 있습니다.
와이프랑 저와의 돈 소비하는 높낮이를 말씀드리는게 아니라, 와이프도 맞벌이 하면서
고생하고있고, 저도 나름 책임지는 부분도 크고, 하니 이런 저한테 마지막 기회 한번만
더 달라고 하는게 힘들까요?)
글로써 모든 감정을 전달할려고 하고, 오해할수 있는 부분도 있을 것 같아 최대한
간략하게 적을려고 해도, 이렇게 글을 길게 쓰게 되었네요,
아내님들, 지금 현재 남편이 이런 부탁을 하면 어떻게 나오시나요? ㅠㅠㅠ

https://pann.nate.com/talk/369647749


작성자 추가 댓글

정말 많은 댓글들의 90% 가 이혼해라 나가 죽어라 식의 글들이네요, 그리고 투잡한다고 하니 시간도 없을 것 같다는 추측 과 해결되면 또 할거라는 추측성 댓글들, 뭐 해석은 자기 그릇만큼 하는 거니까, 거기까지는 한귀로 듣고 스킵합니다. 1잡은 평일근무 만 하고 또다른 1잡은 토요일만 잠깐 일봐주는겁니다. 그래서 투잡해도 시간 어느정도 있고해서 육아든 아이들과 여행 다니는거는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모든 댓글들의 답은 달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자초한 일이긴 하지만, 겪으면서도 더 단단해지는 것 같습니다. 주위 관계들도 보이구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고있는 지인에게 술한잔 먹으면서 고민 토로 하니, 와이프한테 말하면 이혼까지는 아니여도 신뢰 잃을 것 같으니, 자기 여윳돈 3천만원 빌려줄테니 급한게 있으면 해결하라는 지인도 있는 반면, 역시나 결혼도 안하고 여유가 없는 지인은, 이런 나의 고민도 자기한테는 시기가 되는지, 그럴줄 알았다, 이혼해라, 왜사냐 , 현실적인 문제의 답보다는 인신공격만 듣고 끝나서, 혹시 또다른 좋은 해결방법이 있을까해서, 글을 올렸던 건데, 역시나 여기도 베플부터 다른 댓글들도, 그냥 방법보다는 부정적인 답변들이네요. 해결 되면 다시 할꺼라는 말도 한적 없고, 죄의식이 없다는 글을 적은 적도 없고, 투잡하는데 시간이 없다라는 글을 적은 적도 없습니다. 잘못을 안했다는것도 아니구요, 고민의 혹시 더 좋은 방법이 있는지 결혼하신 아내 분들에게 질의 드린건데, 질문대로 아내분들이 댓글을 다 다신거면, 저는 이야기 꺼내자마자 이혼 당하겠네요." 여기서 더이상의 좋은 해결방법은 없는 것 같아서, 친한게 지내는 직장선배에게 고민 토로해보니, 편지로 진심을 담아서 써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고 하네요, 생각해보니 편지도 좋을 것 같아, 와이프한테 진심으로 모든 속내를 편지로 담아 말을 할려고 합니다" 사람이 사는 세상, 모든 문제는 해결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나마 돈으로 해결할수 있는 일이면, 더욱더 나은거죠, 세상이 돈으로 해결안되는 일들이 얼마나 많나요, 상처부터, 고부관계갈등 부터 말할려면 끝도 없죠, 이번계기로 아무쪼록 평생 반성하면서 잘 살겠습니다. 그리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처음으로 이런 판에 고민 올려봤는데, 앞으로의 혹시나 고민거리가 있다한들, 다시는 여기 쳐다도 안볼 것 같습니다. 지혜롭게 잘 해결 하겠습니다. 관심가져주셔서 감사해요.


도박꾼들의 뇌는 진짜 다른가봐요 아내분 도망쳐
IP : 125.181.xxx.201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23.3.24 12:29 PM (106.101.xxx.78)

    솔직히 죽어야 가족들이 행복해지는 인간이 있어요

  • 2.
    '23.3.24 12:31 PM (49.169.xxx.39)

    ㅎㅎㅎㅎㅎ 어이가 없어 말도 안나옴

  • 3. ..
    '23.3.24 12:36 PM (68.1.xxx.117)

    빚내서 도박하는 버릇. 주변만 괴롭구나 재확인

  • 4.
    '23.3.24 12:36 PM (211.117.xxx.64)

    이 상황에서 어느 아내가 완돼..하겠어요.
    근데 담에 다시는 안그럴게,를 어떻게 장담하나요?

    와...저희는 이자 무서워서 살면서 대출 한 번도 안받고 그냥 쪼그만 집에서 삽니다...이런 사람 보면 내가 쫄본가 싶넹ㅅ. ㅎㅎ

  • 5. 도박빚
    '23.3.24 12:36 PM (118.235.xxx.197)

    투자는개뿔
    도박빚인거같네요

  • 6. ...
    '23.3.24 12:53 PM (106.102.xxx.112)

    도박이네요. 아내분 이제 손절하셔야 할 듯.

  • 7. 어휴
    '23.3.24 12:55 PM (116.122.xxx.50) - 삭제된댓글

    저런 인간이 남편이라니..
    배우자 몰래 빚내는 인간이랑은 그때 갈라서야지 처음이니 한번만 봐주자 했다간 저 꼴 나는거죠.

  • 8.
    '23.3.24 1:03 PM (118.235.xxx.38) - 삭제된댓글

    자기가 돈 사고를 쳐서 그렇지 와이프랑 사이좋고 아무 문제없대..
    세상에

    와이프가 총 맞았냐
    애들 데리고 나가서 혼자 돈 벌어서 속 편히 살면 되겠구만

  • 9. 가치
    '23.3.24 1:28 PM (1.251.xxx.84)

    고민 상담은 하고 싶고 자기가 계속 반복 실수하는 건 괜찮고 사람들이 자기한테 뭐라 하는 건 싫고

    뭐 네이트판에 돈 내고 고민 상담 올린 것도 아니면서 왜 사람들이 우쭈쭈만 해줘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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