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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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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살이 2년째인데 한국에서 오해하는 것들

ㅁㅇ 조회수 : 6,600
작성일 : 2023-03-16 23:42:21
캘리에서 4년 살고 왔네요.
상대적으로 한인들 많이 없는 곳에 살고 있어요
달라스처럼 한인들 많은 곳은 아니에요.

1. 인종차별
저는 아직 못 느꼈어요.. 캘리는 발랄하고 신나는 분위기가 있는데 인종차별도 저는 좀 느꼈는데 여기는 좀 차분하고 정스러운 느낌. 새로 오는 이들에게 후한 느낌. Southern Hospitality라는게 이런건가 보다 싶기도 해요.
예민한 중딩이들 있는데 저랑 같은 얘기해요.

2. 총기
말타고 총들고 다니는? 당연히 그거는 아니구요, 총 안들고 다녀요.
근데 얼마전 도둑이 사람이 총들고 경찰에게 반항하다가 총맞아 사망했다고 지역 뉴스에 나오네요. 이걸로 여기 사람들도 ‘서로 와우~그거 들었어? ‘하는걸 보니 흔하지는 않구나 했어요.
그래도 총기파는 곳이 보이면 무섭긴 합니다. 근데 이 동네 아저씨가, 당장 장총을 들어도 어울리게 생긴 분, 자기도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3. 마약
텍사스는 미국에서도 보수적인 곳이라 마약인식은 한국과 비슷한 느낌이예요. 여기도 마약때문에 다른 주는 애들 보내기 싫다는 학부모 있더라구요.



IP : 172.58.xxx.10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3.3.17 12:02 AM (221.138.xxx.139)

    저도 미국 오래 살면서 원글님처럼 비슷하게 느끼며 산게 훨씬 더 많기는 하지만,
    사회의 실상은 그게 다는 아니죠.
    캘리포니아나 원글님이 말하는 suberban/traditional 문화와 가치가 있는 환경에 젖어있다가, 맨해튼에서 부대끼며 출퇴근하며 살때는 또 확 다르고.

    근데 그 여유있고 푸근한 정서가 참 그립긴 하네요.

  • 2. 00
    '23.3.17 12:15 AM (118.47.xxx.27)

    저도 오래전에 텍사스 살다 왔는데,
    일단 텍사스는 운전면허가 없으면 땅덩이가 넓어 어디 다닐 수가 없어요.
    그래서 그런가 학생들이 운전면허 따기 전 집에 있는 기간이 오래 있어서 그런가 대부분 유순했어요.
    전 워낙 시골이었어서 그런가 인종차별 종종 있었어요.
    그래도 좋은 사람 도움 많이 받아서 어려운 고비 마다 잘 넘기다 살고 왔네요.

  • 3. 오스틴은
    '23.3.17 12:37 AM (97.79.xxx.44)

    텍사스가 아닌듯.
    텍사스도 이젠 외부인(?)이 많이 유입돼서 본질(?)이 흐려졌지만 그래도 여전히 연방에서 독립해서 텍사스만 따로 나라를 만들자는 도라이들이 점셋 도시밖의 광범위한 지역에 엄청나게 흩어졌있고 주지사는 그 도라이들이 뽑아줘서 그런지 상상을 초월할때가 많음.

  • 4. ㅇㅇ
    '23.3.17 1:06 AM (211.51.xxx.118)

    한국인인 저는요
    뉴스나 인터넷서 말하는 한국의 어두운부분 느껴보지도 못하고 살아왔어요
    학폭도 본적도 없고 주변에 자살이나 심지어 이혼가정도 없어요
    보이는게 다가 아니란거겠죠

  • 5.
    '23.3.17 1:07 AM (118.235.xxx.89) - 삭제된댓글

    미국이 지역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평균적인 사실이 있죠.
    인종차별 당연히 있고 총은 집에 있고 마약 일단 한국하고 많이 다르죠. 님 말한거 뉴욕, LA, 시카고 같은 대도시 생각해보면 다 있잖아요.
    LA만 해도 한인타운 근처 어마어마한 사건이 많잖아요.

  • 6.
    '23.3.17 1:09 AM (118.235.xxx.89)

    미국이 지역마다 조금은 다르지만 평균적인 사실이 있죠.
    인종차별 당연히 있고 총은 집에 있고 마약 일단 한국하고 많이 다르죠. 님 말한거 뉴욕, LA, 시카고 같은 대도시 생각해보면 다 있잖아요.
    LA만 해도 한인타운 근처 어마어마한 사건이 많았잖아요.
    한국에서 뭘 오해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미국에서 살아보거나 유학을 하거나 가족 친지가 있거나 해서 꽤 객관적으로 알고 있어요.

  • 7.
    '23.3.17 1:13 AM (106.101.xxx.230)

    교육의도시 안전하고 넓어서


    그 유명한 텍사스공대있지않나요
    멀겠지만

  • 8. ......
    '23.3.17 1:31 AM (121.132.xxx.187)

    4년 사서서 아시겠어요? 평생 부대끼고 산사람들이 말하는 사실인데...

  • 9. ..
    '23.3.17 1:47 AM (117.111.xxx.98) - 삭제된댓글

    첫 댓글님 (suberban -> suburban).
    언급하신 3가지 모두 눈에 보이게 티나는 부분은 아닙니다. 눈에 안보인다고 없는 건 아닙니다.

  • 10. 음...
    '23.3.17 2:06 AM (170.99.xxx.201)

    미국이 땅덩어리가 넓으니 사실 너무 케바케가 많아서요.
    전 동부에 사는데, 15년동안 인종차별 당해본적없고, 주위에서 총기사고 본적없고, 동네 사람들 인심좋고 조용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보수적이예요.
    그런데 마약문제는 대마초까지는 드물지 않은거 같애요.
    학교에서도 살수있고, 우편배달도... -_-

    차타고 삼십분 가면 나오는 대도시는 장난아니예요.
    총기사고, 범죄율 미국 탑에 오를만하구요, 차타고 다운타운 나가다보면 노숙자들 장난아니게 많아요.
    흑인들 동네는 가게 털려서 신고해도 경찰이 금방 안온대요. 위험해서.

    이러니 미국이 어떻다라고 총칭해서 말할수가 없어요. 한국처럼 어느정도 평준화가 있는게 아니고
    동네마다 달라도 너무 달라요.

  • 11. ...
    '23.3.17 3:31 AM (118.37.xxx.38)

    60년대 말에 미국에 가서 평생 의사로 사신 큰아버지가 계세요...80대 중반.
    휴스턴 나사 소속의 병원에서 첫의사 생활을 했고 지금은 버지니아비치에 사세요.
    버지니아주에서 대학병원에 근무했는데
    대놓고 인종차별은 안했지만
    승진도 안되고 연구하고 논문 발표하고 저널에 싣는데도 여러가지 차별은 겪고 사셨다고 하셨어요.
    동양인과 유태인 차별이 심했다고...
    더 많이 살다보면...어떤 이해관계가 얽히게 되면 그땐 느끼게 될지도 몰라요.

  • 12. 원글은
    '23.3.17 8:39 AM (118.235.xxx.89)

    돈을 벌고 사는 것 같진 않고
    애도 아직 어리고 있어보세요.
    어릴 때 잘 놀던 백인 애들 연락 잘되고 계속 친하게 지내는지

  • 13. ㅇㅇ
    '23.3.17 8:56 AM (14.63.xxx.11)

    텍사스 잠깐 살았는데 점잖고 여유있고 좋죠!
    한국에서 미국 회사 다닐때 미국 지점마다 분위기 확 달랐던 기억 나네요.

  • 14. ....
    '23.3.17 9:33 AM (110.13.xxx.200)

    한국에서 오해하는게 아니라 우물안 개구리같은 생각같아요

  • 15. ...
    '23.3.17 10:28 AM (223.38.xxx.169) - 삭제된댓글

    제 가족도 미국에서 교수하는데 사회생활 하다보면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경험한대요. 둘이서 같이 연구하고 논문, 책 썼지만 백악관 자문위원(?) 같은 건 공동 연구자인 백인 후배만 불러준다든지 하는 교묘한 차별이요.
    총은 좋은 동네 살면 실감 못할 수도 있습니다. 험한 동네의 경우 수업 중에도 총소리 들렸어요. 학교밖에서 난 총소리였는데, 은근 크더라구요. 버스 타고 지나가다 들은 적도 있구요. 의외로 총이 내 주변에 있다는 실감이 났어요.(전자는 뉴욕, 후자는 LA였습니다. 시골은 가본 적 없어서요.)
    마약은 뭐 너무 흔해서요. 다만 길가 벤치나 스벅 같은 데 앉아서 대놓고 하는 건 아니니니 일상생활하면서는 안보이는 거뿐이죠.

  • 16. 밥그릇달린문제
    '23.3.17 10:34 AM (121.190.xxx.146)

    밥그릇 달린 문제가 되면 인종차별이 생겨요. 위에 벌써 두 분이나 말씀하셨잖아요.
    같은 한국인들끼리도 밥그릇달린 문제에서는 치열해지고 각박해져요. 극단적이지만 제가 노숙자나 거지, 부랑자들에게 적선을 베풀고, 식당에서 알바하는 종업원들 실수에 너그러운 이유는 그들이 제 밥그릇을 위협하거나 제 지위를 위협하지 않는 존재거든요. 그래서 실수나 잘못, 그리고 내가 본 약간의 금전적인 손해등은 너그럽게 넘길 수 있어요.

  • 17. ㅇ.ㅇ
    '23.3.20 2:47 AM (172.58.xxx.39) - 삭제된댓글

    IT쪽 일하고 있고
    아이들은 중고딩이예요 ㅎ ㅎ

    오랜만에 와보니 누가 댓글 참

  • 18. ㅇ.ㅇ
    '23.3.20 2:50 AM (172.58.xxx.39)

    IT쪽 일하고 있고
    아이들은 중고딩이예요 ㅎ ㅎ

    오랜만에 와보니 참. . .
    자기 환경에 따라 경험치가 다르긴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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