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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정말 책 쓰기 힘드네요.

힘들어요 조회수 : 3,193
작성일 : 2023-01-11 23:37:17
자료 조사 거의 10년하고
글을 썼는데

2년전 출판사 문을 두드렸는데
인지도 있는 출판사에서 no
그 아래쯤 출판사에서 바로 yes!

계약금 받고, 원고 보내고 
룰루랄라 쉬었는데
약 6개월쯤 있다가 수정하자고 해서
뒤늦게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

작년 여름부터 가을까지 진빠지게 수정하고
해를 넘기지 않으려고 12월 마지막주에 겨우 원고 보냈어요.

그리고 그 꼭지별로 들어가는 사진과 그림을 약 열흘동안 정리해서
방금 압축해서 보냈네요.
사진이 약 100여장 넘게 들어가는데(세어보지도 못했음)
하나하나 찾아서 그 폴더에 갖다 놓는 일이 
쉬워보이지만 너무 힘들었어요.

또 수정하자고 하면 어쩌나 걱정이 되네요.
진이 빠져서요. 

정말 이렇게 힘들게 쓰는데
이런 책이 매일 몇백권씩 쏟아져나오고 
사람들 눈에 띄는건 더더욱 힘들고 그렇죠. ㅠ




IP : 121.155.xxx.23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궁금
    '23.1.11 11:39 PM (223.38.xxx.80)

    자료조사를 10년을 하셨다니… 박수 보내드립니다. 그런데 그런 저자 입장에서… 막 쉽게 쏟아져나오는 에세이들 보면 어떤 생각 드세요? 글쓰는 법 가르치네 성공하는 법 알려주네 하는 책들요…

  • 2. 힘들어요
    '23.1.11 11:49 PM (121.155.xxx.238)

    제가 말하긴 그렇고
    독자가 알아서 판단하겠죠 ^^

  • 3. 궁금
    '23.1.11 11:54 PM (223.38.xxx.192)

    전 독자지만 주변에서 그런 책들을 서슴없이 내고 글쓰기 팁을 알려준다는 둥 강의를 하고 그러는게 너무 보기 힘들어요 ㅠㅠ 암튼 원글님 응원드립니다!!

  • 4. ㅇㅇ
    '23.1.11 11:55 PM (61.254.xxx.88)

    저도 너무 신기해요 세상에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책을 낸다는게요

  • 5. 저도
    '23.1.11 11:55 PM (168.126.xxx.105)

    책 몇 권 쓴 무명 작가로서
    에세이는 안보지만
    쉽게 쓰여지는 글은 없다는 생각입니다
    베셀되는데는 또 나름의 장점과 이유가 있겠죠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납니다
    사람들이 좀 만만히 생각하는 작가였는데
    마감때 보니 귀에 진물을 질질 흘리면서 쓰고 있더라고

  • 6. 그러니
    '23.1.11 11:59 PM (168.126.xxx.105)

    독자보다 작가가 더 많다는 얘기가 나오고
    나도 한 번 써볼까하는 이들 대상으로
    장사가 된다는거죠
    읽지 않고 쓰겠다는 욕망만 가득한 건
    글쎄요

  • 7. ...
    '23.1.12 12:03 AM (58.231.xxx.213)

    피로 쓰는 게 글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교정은 글 쓰는 것 이상으로 사람을 지치게 하죠.
    절절히 이해합니다.

  • 8.
    '23.1.12 2:13 AM (124.54.xxx.37)

    대단하시네요 10년을 투자하시다니..책써보고싶었는데 걍 저절로 고개 수그리게 됩니다요

  • 9. 영통
    '23.1.12 4:01 AM (124.50.xxx.206)

    무슨 분야 책인지 여쭤봐도 될까요?

  • 10.
    '23.1.12 8:35 AM (220.85.xxx.140)

    대단하시네요..
    저도 어떤 책인지 진짜 궁금해요~~

    살짝 알려주시면 기대하고 있다가 책 나오면 얼릉 구매하겠습니다 !
    힘내시고 마무리 잘 하세요 !

  • 11. 힘들어요
    '23.1.12 10:35 AM (121.155.xxx.238)

    곤충책입니다 ^^;;;;

    올해 원하는 장면을 못만나면 다시 일년을 기다려야해서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 12. 요새
    '23.1.12 10:38 AM (39.125.xxx.170) - 삭제된댓글

    엘레나 그란테의 나폴리 4부작 읽고 있는데
    거기 나오는 내용과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출판 계약을 하고 나니 편집장이 이거 저거 수정하라고 요청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책도 작가 마음대로만 쓰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네요

  • 13. 요새
    '23.1.12 10:40 AM (39.125.xxx.170)

    엘레나 그란테의 나폴리 4부작 읽고 있는데
    거기 나오는 내용과 비슷한 부분이 있네요
    출판 계약을 하고 나니 편집장이 이거 저거 수정하라고 요청하는 부분이 있더라구요
    책도 작가 마음대로만 쓰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았네요

    힘들게 쓰셨는데 원글님 책도 잘 되길 바랍니다
    책 나오면 82에도 알려주세요

  • 14. ㅇㅇ
    '23.1.12 10:43 AM (61.72.xxx.77)

    곤충 책이라니 좀 멋집니다

  • 15. 빛그림
    '23.1.12 12:02 PM (223.62.xxx.18)

    원글님~ 응원해요!!

    곤충학자이신거죠?
    10년동안 준비하셨다니 그 노력의 성과가 정말 어마어마하겠어요. 곤충이 주제라 하시니 문득 떠오르는 두 작가분이 있는데 (개연성이 있나 싶지만 ^^;) 소설 (가재가 노래하는 곳,본래 생물학자이신데 소설로는 처음 쓰셨다는 70대 작가님과 우리나라 여성 벌레학자이신데 40대이후 다양한 벌레에 탐닉하셔서 박사까지 하신분인데 갑자기 생각이 안나네요 ㅠ.책 소개 팟방에서 들었거든요.

    여튼 책 나오면 꼭 게시판에 알려주세요~
    한 분야에서 이렇게 오래 공들이신 이야기 보고 싶어요!

  • 16. ㅇㅇ
    '23.1.12 12:30 PM (163.116.xxx.113) - 삭제된댓글

    이번이 첫 출간이신가요?
    저도 책 한권 출간했었는데,
    일단 출간하면 인생이 달라져요.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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