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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미니멀라이프 유튜브를 보다 보니

... 조회수 : 8,211
작성일 : 2022-12-24 20:32:25
너무 다 버리고 사는 모습을 보니
나는 저렇게 살지는 못하겠다 싶네요.

사람 사는 게 다 다르다지만
굳이 잘 쓰던 커피포트 버리고 냄비에다 물 끓여 먹을 건 뭔가 싶네요.
고장나서 더 이상 안 산다면 모를까 멀쩡하고 좋은 것을 버린다니 너무 이상해 보였어요.

한때 맥시멀리스트였던 저는
오랜 과도기를 거쳐
지금은 맥시와 미니의 중간쯤 될 것 같아요.

그런데 멀쩡하게 잘 쓰던 것들도 그냥 다 버리고
그게 미니멀라이프라고 영상 찍어 올리고
엄청 잘하는 행동처럼 미화시키니 거부감이 확 드네요. 
그게 다 쓰레기가 된다고 생각하면 진짜 더 답답해지고요.

쇼핑 중독이 뭔가 사 쟁이는 병에 걸린 것이라면
극단적인 미니멀라이프는 그냥 막 버리는 병에 걸린 것처럼 보여요.
같이 사는 가족들은 뭔 죄인지 싶고....

저도 너무 많은 것을 가지고 살 필요가 없다는 건 알고 있지만
하여튼 뭐든 극단적인 것은 보기 힘이 드네요.




IP : 1.232.xxx.6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 유튜버는
    '22.12.24 8:33 PM (211.250.xxx.112)

    그게 아이템이고 돈버는 컨텐츠겠죠. 저는 안믿어요.

  • 2. 맥시
    '22.12.24 8:35 PM (123.199.xxx.114)

    저는 늘사용하는 도구가 없는게 더불편
    그냥 꽉채우며 살래요.
    저는 로망이 테이블에 모든 제품을 쭉 늘어놓고 그자리에서 사용하는겁니다.

  • 3. 너무
    '22.12.24 8:35 PM (112.171.xxx.141) - 삭제된댓글

    제가 경제적으로 여유 없을때 워낙 청소벽이 심해 지저분한 것들 많이 버렸거든요 집도 좁고...
    답답해서요
    싼 물건들 취향없이 죽 늘어놓느니 버리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서요
    근데 이제 좀 집도 넓어지고 여유가 생기니 내 취향대로 편한 제품들 사서 깔끔하게 정리하고 사니까
    너무 편하고 좋아요... 미니멀 한다는 집들 대부분 소형평수가 많아요 어쩔수 없는 부분도 있을거에요
    큰집들은 미니멀한다곤 해도 있을건 다 집어넣어서 있고 아주 정리잘된 집 느낌이고요

  • 4.
    '22.12.24 8:36 PM (14.38.xxx.227) - 삭제된댓글

    어느 정도 버리는 것은 맞는것 같아요
    인테리어 하면서 20년 묵은 짐 버리니
    집안이 정리가 되네요
    그렇게 없애는 것은 그렇고요

  • 5. july
    '22.12.24 8:38 PM (223.131.xxx.33)

    미니멀리즘은 필수적인 물건외엔 소유하지않겠단 신념같은 거니까요. 가진 물건의 수가 많을수록 신경을 써야하는데 그것이 소모적이라 여기는 겁니딘. 그래서 멀쩡하더라도 옷을 필수적인 것만 남기고 살림도 그리하는겁니다.

  • 6. july
    '22.12.24 8:41 PM (223.131.xxx.33)

    예시로 든 커피포트가 있다면 커피포트세척같은 일도 신경써야겠지요. 그게 뭐 대수냐 하겠지만 그런식이면 신경써야할 물건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느는 겁니다. 그러니 아예 살림을 극단적으로 줄이고 해방되는거예요.

  • 7. ..
    '22.12.24 8:41 PM (114.207.xxx.109)

    ㅎㄹ 더 사지않는걸로 해요

  • 8. 필요한 거
    '22.12.24 8:44 PM (116.34.xxx.234)

    잘 사서 오래 쓰는 걸로.
    괜히 유행따라 바꾸고, 버렸다
    다시 사고 그러지 않고요.
    그게 진정한 미니멀라이프라고 믿습니다.

  • 9. ㅇㅇ
    '22.12.24 8:44 PM (211.231.xxx.229)

    뇌세포 아끼다 비참해져요..
    뇌세포 주름 생기게
    이것저것 신경쓰고 살자구요 ㅋㅋ
    전 미니멀은 취향이 아닌 걸로 ㅎㅎ

  • 10. 미니멀
    '22.12.24 8:51 PM (211.211.xxx.134)

    카페가보니 주구장창버리더라고요
    그래놓고 휑한거실사진 올리고요
    소파 침대 식탁버리고 얼마나 유지할까싶더라고요
    불편해서 어찌사는지

  • 11. 블로걸
    '22.12.24 8:56 P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다 버리고... 크기 컬러 맞춰서 수납박스를 대량으로 구입해서 매장처럼 만들죠.
    뭐가 맞는걸까요?

  • 12. 오타
    '22.12.24 8:58 PM (220.93.xxx.30) - 삭제된댓글

    블로거

  • 13. 저도
    '22.12.24 9:01 PM (1.241.xxx.216)

    그 중간이 좋아요 쇼파 침대 없이는 몬살아요
    이사하면서 20년간 쌓여있던 물건들 정말 과감히 정리하고 왔는데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버릴때 막 희열이 느껴졌달까요ㅋ
    그래도 정말 필요한건 안버립니다 당장에 내가 불편해질거 아는데 어찌 버리나요
    그래서 적당한 선을 찾고 사네요
    적당히 깔끔 적당히 어수선 사람도 적당히 살고요

  • 14. 0-0-
    '22.12.24 9:07 PM (220.117.xxx.61)

    미니멀유목민 잘 보는데
    재밌어요.
    버리면 뒤돌아서 또 사니까 무효(저의 경우)

  • 15. ......
    '22.12.24 9:09 PM (118.235.xxx.239)

    저도 정리 좋아하고 정리 신봉자이지만
    세식구 사는 넓은 집에 작은 책상 하나만 덜렁 있는
    극단적인 미니멀리스트들 보면
    그렇게 그냥 비워놓기 위해 비워두면
    물건이 공간의 주인이 아니듯이
    그것 역시 그 공간의 주인은 나와 우리 가족이 아니라
    그냥 미니멀리스트라는 내 에고를 위한 것뿐이라고 봐요
    어떤 개성도 없고 안락함도 편안함도 없어보이고요

    물건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항상 잘 정돈되고 깨끗하고
    편히 쉬고 안락하고 그 정도면 됐지 무조건 다 버리는 건
    아니라고 봐요

  • 16. 소파
    '22.12.24 9:14 PM (117.111.xxx.96)

    식탁버리면 어디서 자고 어디서 밥먹는대요?
    좌식생활 그거 뼈 나가는 지름길인데...

  • 17. 짜짜로닝
    '22.12.24 9:32 PM (175.114.xxx.26)

    그냥 새로 사지 않고 있는 거 아껴서 살래요.
    저도 커피포트 없습니다만.. (주전자 사용)

  • 18. ......
    '22.12.24 10:00 PM (211.49.xxx.97)

    저도 미니멀추구하는 사람이지만 그렇게까진 못하겠던데요.사지는 않지만 있는걸 잘쓰자 주의라서 고장나면 버립니다.

  • 19. ...
    '22.12.24 10:01 PM (222.116.xxx.229)

    잘 쓰던 행주들 버리고
    하얀색 린넨 소창 사는 우를 범하진 않을래요ㅋ
    필요한것만 사고 정리정돈 잘하기 !!

  • 20. ㅡㅡ
    '22.12.24 10:03 PM (125.178.xxx.88)

    미라카페보면 진짜 대단하다싶은 사람들 많더라구요
    24평도넓다고 애데리고 14평으로 가면서
    싹다버리더군요 애책까지
    도서관에서 빌려보겠다고

  • 21. 공감해요
    '22.12.24 10:09 PM (121.182.xxx.161)

    저도 휑한 거 좋아하는 편이지만 유튜브에 올라오는 미니멀리스트들 보면 ..미니멀에 대한 집착이 맥시멀로 느껴지더라구요. 보다보면 안편해서 미니멀 유튜브는 안본 지 좀 됩니다.

    그런데 저도 세척이 힘들어서 전기밥솥은 그냥 싱크대 수납장 맨 아래칸에 숨겨두고 압력밥솥 써요. 전기로 하는 부엌가전들이 은근 세척이 까다롭고 먼지 잘 타고.. 별로더라구요.

  • 22. 앞으로
    '22.12.24 10:11 PM (118.235.xxx.85) - 삭제된댓글

    안사려고요. 몇년간 안쓰는것은 버리고요.

  • 23. ㅎㅎ
    '22.12.24 11:33 PM (211.206.xxx.191)

    미니멀을 못 해서
    전 대리먼족 느껴요.
    나는 나대로 살자!

  • 24. 필요한건
    '22.12.25 12:34 AM (58.231.xxx.12)

    있어야하죠
    미니멀라이프 불편이 많아보여서 저는 필요한건 채우고쓰되 공간을 아름답게가꿀려고합니다 휑한집은싫어요

  • 25. ㅇㅇ
    '22.12.25 1:35 AM (119.198.xxx.18)

    쇼파 침대는 없어도 그럭저럭 살 수는 있는데
    식탁은 없으면 불편할텐데
    밥 먹을때 어디서 먹나요?
    좌식상을 펴야할텐데
    매번 식사할 때마다 펴고접고,
    음식 나를때마다 허리 구부리고 앉았다 일어서고

    옛날에야 4ㅡ5인식구들 사는 단칸방집에 식탁을 놓을 자리도 들여놓을 여유도 없으니 그냥 살았던 거구요

  • 26. 그러게요
    '22.12.25 2:10 AM (220.116.xxx.45)

    있는 것 관리 잘해서 오래오래 잘 쓰는 것도 미니멀이라고 생각해요.

    쓸데 없이 똑같은게 열 개 있어서, 안쓰는 것은 바리고 잘 쓰는 것만 남기는 것 괜찮지만, 굳이 잘 쓰고 있는 하나 있는 물건까지도 다 버리는 것도 이상함.

    미니멀라이프 하겠다는 집착이 맥시멀로 보인다는 윗분 말씀이 정답임.

    침대치우고 소파치우고 식탁치우는 건 미니멀 하겠다고 관절 망가뜨리는 거라서 정말 지나치게 이상해 보임.

    있는 그릇 다 버리고 밥그릇으로 밥도 먹고 차도 마시는건 당췌 뭐하는 건가 싶음.

  • 27.
    '22.12.25 4:12 AM (74.75.xxx.126)

    집이 횡한 느낌이 싫어요. 인테리어 잘 했다고 인터넷에 올라오는 사진들 보면 절대 제 취향은 아닌듯.
    전 빈티지 오래된 물건들 아기자기 늘어뜰여 놓고 살아요. 근데 이게 저인듯. 사람이 다 같을 순 없잖아요. 전 우리 할아버지가 남겨주신 손때묻은 물건들, 돌아가신 아버지가 쓰시던 모자들, 지인들한테 선물받은 그림이랑 작품들. 다 가깝게 두고 사는게 편안하고 행복해요. 지금의 미니멀 열풍 한 2년 지나면 또 끝나겠죠. 휩쓸리고 싶지 않아요

  • 28. ....
    '22.12.25 10:11 A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

    유튜브는 안믿는게 좋아요 그냥 가볍게 보는거지 맨날 치우는 영상 올리는 아줌마는 맨날 미니멀한다는데 물건이 매번 나와요 구독자 얼마없어요

  • 29. ..
    '22.12.25 10:23 AM (223.38.xxx.38)

    내가 불편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중복되지 않은 물건들은 사서 잘 쓰면 되죠.
    미니멀리즘 영상과 정보를 꽤 봤는데 이젠 필요한 것만 걸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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