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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요양원을 들어가면 더 빨리 쇠약해지나요?

ㅇㅇ 조회수 : 6,987
작성일 : 2022-12-19 20:24:04
저희 어머니가 치매로 요양원에 들어가셨는데요, 
1년도 안 되어 거의 의사소통이 안 되시고, (그 전에는 기억력만 많이 안 좋으셨던 경우)
혼자 걸음도 못 걸으시고 (관절염이 심해지셨대요)  
이젠 파킨슨씨 병 소견까지 보이시네요. 
지금 80세 좀 넘으셨는데 이렇게 진행이 빨리 되는 경우도 있나요? 
계속 그 요양원에 둬도 괜찮은 걸까요? 
그렇다고 요양원을 옮기면 가뜩이나 거기도 적응이 힘드셨는데
더 스트레스 받으실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태입니다. 
 
IP : 175.213.xxx.78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무래도
    '22.12.19 8:26 PM (180.69.xxx.74)

    집에서 처럼 1대1로 섬세하게 돌보질 못하니까요
    대화나 운동도 부족하고요
    결국 쇠약해지다 합병증으로 돌아가시더군요

  • 2. ㅇㅇ
    '22.12.19 8:30 PM (175.213.xxx.78)

    저희 내외가 둘다 맞벌이다보니 24시간 돌볼 수 없어서 요양원에서 전문적인 케어 받으시라고 보냈는데
    더 알아보거나 다른 방법을 찾았어야 했나 후회되네요.

  • 3. **
    '22.12.19 8:30 PM (223.38.xxx.116)

    그냥 생각해봐도 누워만 계시니 근력이 다 소실되셔서 확 나빼질수밖에 없어요

  • 4. 다른
    '22.12.19 8:30 PM (125.134.xxx.134)

    요양원에 가도 다르진 않으실껍니다. 세심하게 잘 봐주시지 않어요. 어른들 움직이면 다치고 사고날까봐 누워있거나 가만히 있는거 선호하죠
    근육 줄어들고 말수 줄어들면서 기력도 정신력도 더 빠져요
    그래도 집에서 모실수는 없어요. 다시는 요양원 안갈려고 하거든요. 집에서 어른 모시는거 넘 힘들어요.

  • 5. 요양원
    '22.12.19 8:34 PM (221.149.xxx.179)

    들어가는 순간 절망감 느낄테고
    시설이나 분위기 강제적이고 학대하는 느낌
    임 수명 줄어들 듯 올빼미인데 여기 댓글에 재워버리는 약
    먹이거나 정해진 시간에
    불 다 꺼버린다해 놀랬어요.ㅜ

  • 6. 잘될거야
    '22.12.19 8:38 PM (118.216.xxx.116)

    그럴 수 밖에 없긴한데
    치매노인을 집에 모실 수도 없으니
    역시 그렇다해도
    그 방법 밖에는 없어요ㅠ
    비싼 요양병원엘 간다해도 치매의 경우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되던데요ㅠ

  • 7. ..
    '22.12.19 8:39 PM (49.173.xxx.146)

    억제대하고 누워계시면 그 상태로 몸이 더 안좋아지실듯해요. 식사도 잘 안하시고..솔직히 집에서 처럼 케어하기 힘들죠.

  • 8. 시설
    '22.12.19 8:41 PM (58.143.xxx.239)

    입소하는 순간부터 급격히 ㅠㅠ
    우선 생활반경이 방안이나 침대위로 한정되고
    움직임이 없으니 근육이 확 줄더라구요.ㅠ
    치매는 환경이 바뀌어 익숙치 않으니
    불안감이 더해져 빠르게 진행될테고요

  • 9. 다 알면서
    '22.12.19 8:45 P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보내는거 아닌가요?

    건강한 사람도
    낯선곳 낯선사람들에게 부대끼면 탈이 나는데 ..

    가족과 멀어지는순간부터 삶을 반 포기

  • 10. ㆍㆍ
    '22.12.19 8:51 PM (223.38.xxx.148) - 삭제된댓글

    친구아버지 소뇌문제로 힘드셨지만 건강하셨어요
    잘드시고 부축하면 외출도하시고
    나머지 가족들이 코로나로 어쩔수없이 요양원 들가셨는데
    계속 요로감염이라고 알고보니
    요양원에선 오전 오후기저귀 한번 갈아주셨더래요
    결국 다른 더좋은곳으로 옮기셔서 해결되었지만
    집에선 어쨋든 변기쓰셨었으니까
    이런점이 다른거겠죠

  • 11. **
    '22.12.19 8:55 PM (183.98.xxx.217)

    그럴 수밖에 없어요.
    제 어머니 집에서 모셔보니 세세하게 신경써드릴 부분이 많아요.
    그런데 시설이나 요양병원은 불가능하죠.
    그리고 굳이 오래 살고 싶다고 생각지 않으실 거라 급속도로 나빠지겠죠.
    그러나 집에서 모시려면 누군가의 희생이 수반됩니다.
    각자 사정에 따라 최선의 선택을 할 수밖에요.

  • 12. ㅇㅇ
    '22.12.19 8:56 PM (106.101.xxx.119) - 삭제된댓글

    어쩔 수 없죠
    모두의 미래ㅜ

  • 13. 세상에나
    '22.12.19 8:57 PM (221.149.xxx.179)

    기르는 개도 기저귀 자주 들여다보게 되는데
    하루에 한번 갈아준다니
    피부가 견딜지
    요양원 복도 필요하군요.

  • 14. ~~
    '22.12.19 8:58 PM (58.141.xxx.194)

    치매에는 환경의 변화가 제일 나쁘다고.. 가슴아픈 일이죠

  • 15. ㅡㅡ
    '22.12.19 9:03 PM (223.38.xxx.34)

    요양원 들가서 상태는 안 좋아지는데
    목숨이 가늘게 오래 가더라고요
    간신히 붙어있는 목숨으로 사는..ㅜㅜ

  • 16. 마음 아프네요
    '22.12.19 9:05 PM (211.177.xxx.49)

    저희 시어머니는 집에서 모시다가 요양원으로 옮겼는데
    집에 계시니 운동도 안하고 하루종일 식사, 간식, 티브이만 보시니 점점 몸이 비대해지고 걷지도 못하시게 되었거든요
    하루종일 요양보호사만 보구요
    요양원 모실 때 엄청 걱정 했는데 여러 사람들과 잘 어울리시고
    식단이 조절되니 체중도 빠지고 표정도 늘 밝으시고요

    다만 점점 연로해 지시니 누워 있는 시간이 점점 길어지시네요
    침대 밖으로 안나오려고 하시는게 안타까워요

  • 17. 요양원을
    '22.12.19 9:07 PM (223.38.xxx.157)

    왜 시체장사라고 하는줄 아시겠죠?
    누워 있어야 돈이 들어오니 반송장으로 만드는곳입니다.

  • 18. ㅇㅇ
    '22.12.19 9:08 PM (175.213.xxx.78)

    윗님 맞아요. 저희 어머니도 처음엔 살도 빠지고 피부도 좋아지시고 여러 사람들이랑 어울리셔서 재밌게 지내시는 것 같아 보였거든요. 그런데 몇달이 지나니 점점 저렇게 쇠약해지시더라구요 ㅠㅠ

  • 19. zzz
    '22.12.19 9:13 PM (119.70.xxx.175)

    저희 아버지는 요양원에 가셨다가 점점 안 좋아지는 게 보여서
    요양병원으로 모셨어요.

    파킨슨병으로 오래 누워만 계시다가 돌아가셨지만
    그래도 요양병원에서 깨끗하게 돌봄 받으시다가 돌아가셨어요.

    요양원이랑 요양병원은 아주 다르니 비싸더라도 요양병원으로 모시는 게 좋아요.

  • 20. 뭐지?
    '22.12.19 9:15 PM (221.149.xxx.179)

    누워있어야 돈과 직결되나요? 등급 높을 수록 나라에서
    나오는 돈과 비례?

  • 21. zzz
    '22.12.19 9:18 PM (119.70.xxx.175)

    221.149 / 보호자가 내는 돈이 백만원이라면 요양원이 나라에서 받는 돈은 몇 백만원이라고 알고있어요
    누워있든 아니든 암튼 명수에 따라 돈을 받으니 제대로 케어는 안 해주고 머릿수만 늘리는 거

  • 22. dlf
    '22.12.19 9:32 PM (180.69.xxx.74)

    그렇다면 요양원 때문이라기보다
    노화로 쇠약해 지시는걸수도 있어요

  • 23. 노인들한테
    '22.12.19 9:45 PM (211.245.xxx.178)

    제일 나쁜게 근육이 빠지는거예요.
    근육이 빠지기 시작하면 돌아가실 날이 머잖은거.
    근데 요양원 특성상 누워있을때가 많겠지요.
    집에서같은 세심한 관리도 어려울테구요.
    요양원 가고싶어 가는 사람 있을까요..ㅠㅠ

  • 24. 요양원이나
    '22.12.19 10:02 PM (221.149.xxx.179)

    요양병원이나 환자가 오래 살아있어야 좋은거 아닌가?
    싶은데 누워있어야 돈이 들어온다고 해서 드린 질문입니다.
    zzz님 요양병원은 어디인지 알 수 있을까요?

  • 25. 미나리
    '22.12.19 10:09 PM (175.126.xxx.83)

    요양원도 잘 골라야 하고 돈 있으면 케어 잘 되는 곳에 모셔야죠

  • 26. ...
    '22.12.19 10:47 PM (59.8.xxx.198)

    저희 아빠나 시아버지는 요양병원에 있을때 오히려 더 안좋아지셨어요.
    요양병원은 요양원보다 더 움직임이 없으니 더 건강할때 가셨는데도 순식간에 안좋아지셨는데 요양원에 가셔서는 좀 나아지셔서 몇년 계시다가 돌아가실때쯤 중환자실에 계시다 요양병원에서 돌아가셨어요.

  • 27. ......
    '22.12.19 10:50 PM (211.49.xxx.97)

    그게 순서같아요. 요즘 누가 집에서 치매환자 돌볼수있나요? 갓난아이도 부모 맞벌이때문에 어린이집가는 시대인데, 부모이지만 자신생계 떼려치고 돌볼수있는 자식이 얼마나 있을까 싶어요. 전 부모님 보낼꺼고 저도 갈껍니다.자식힘들게 하고싶지 않아요

  • 28. ...
    '22.12.19 11:23 PM (221.140.xxx.68)

    요양원
    참고합니다.

  • 29. zzz
    '22.12.19 11:38 PM (119.70.xxx.175)

    221.149 / 요양병원은 각지역마다 각 동네마다 많더라구요.
    저는 송파구에 사는데 송파구는 가격이 좀 비싼 편이고
    부모님은 도봉구에 살고 계시는데 거기는 가격이 아무래도 저렴한 편이구요.

    지역마다 정말 많으니 가서 살펴보고 상담하고 그러시면 될 겁니다.
    그리고 돈이 넉넉하지 않다..이러면 디씨도 해주더라구요..ㅋㅋㅋ
    80 넘은 저희 엄마가 병원이랑 딜을 해서 할인 좀 받았어요..^^;;
    그 사람들에게는 환자가 돈이라..

  • 30. ...
    '22.12.19 11:42 PM (221.145.xxx.152)

    에휴 내보기엔 고려장이나 고독사보다 더 좋을것도 없어뵙니다ㅠㅠ.

  • 31. 네zzz님
    '22.12.20 12:24 AM (221.149.xxx.179)

    도봉구쪽이 공기는 좋지요.^^ 직접 딜까지 잘하셨네요!

  • 32. ㅇㅇ
    '22.12.20 5:43 AM (87.144.xxx.10)

    고려장은 무슨...말도 안되는 소리고
    다른 방법이 없잖아요.
    누군가 하나 직장도 때려치우고 딱 붙어서 케어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자연의 섭리라 생각 됩니다.

    동물들도 죽기 전에 그렇게 점차 소멸해서 가듯이
    인간도 죽어가는 사람 억지로 붙잡고 생명을 쥐어짜듯 연장 할 필요가 없다 생각되요...

    때되면 가시는거 마음준비 잘 하시고
    그냥 요양원 보내드리고 자주 뵙는 정도로 하시고
    원글님 직장 때려치우고 내가 평생 다 케어하겠다 뭐 이런 헛짓은 마세요...나중에 후회하실겁니다.

  • 33. ㅇㅇ
    '22.12.20 5:44 AM (87.144.xxx.10)

    다시 읽어보니 80이 넘으셨네요...;;;
    그럼 당연 가실 때가 된겁니다...
    잘 보내드리세요....
    그연세까지 사신거면 아주 오래 사신거예요
    .

  • 34. ..
    '22.12.20 11:53 AM (123.109.xxx.224)

    세심한 케어가 안 되니 더 안 좋아지시더라구요

    유튭에서 봤는데
    치매 아버지를 좋다는 요양원 알아봐서 모셨는데 잘 걷지도 못하게 되고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도 또 그래서

    집으로 모셔서 주중엔 입주간병인 두고
    주말엔 딸이 돌보고요. (직장인)
    딸과 아버지는 각각 다른집 기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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