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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르시시스트 남편, 아침에 남편이 아이앞에서 저를 세게 밀쳤어요

미친사람 조회수 : 6,472
작성일 : 2022-12-14 09:19:50

남편이 평소에도 언어사용이 난폭한 편이긴한데 
갈수록 심해지더니... 오늘 아침에는 서로 다투다가 제가 '너'라고 했다고
에이씨! 하며 앞으로 다가오며 세게 밀쳐서 제가 침대로 고꾸라 졌어요. 
저는 악!하고 뒤로 넘어갔고
아이 등교준비하는 시간이라서 아이가 놀라서 방으로 뛰쳐들어왔는데 
제가 '혹시 너 뭐 봤어?' 했더니 다행히 못봤다고 하네요...

갈등의 이유는.
아이 레슨 시간 조정을 제가 선생님하고 했는데
그걸 어제 잊고 제대로 본인한테 시간 이야기를 안했다고...
오후 시간은 남편이 아이 맡고 있거든요...

어제 변경된 시간을 저한테 물어보려고했는데 하필 제가 밥도 못먹고 일하는데
전화해서 사람을 막 닥달하길래 제가 좀 짜증내면서 받았더니 자길 무시한다는 둥 
니가 잘못했다는 거 잘못했다고 인정만 하면 되는데 왜 그걸 인정안하냐고. 
미친사람처럼 날뛰면서 통화녹음한거 들려주는데 ....
(늘 이런식입니다.녹음하고, 녹취하고, 상대 앞에서 들려주고, 취조하고... 솔직히 대화하기가 겁나요)

근데 녹음한거 들어보니 생각보다 제가 짜증도 많이 안냈더라고요...
암튼 그렇게 아침에 불꽃같이 화를 내고...평소에도 30분에 한번씩 화내고.
아이앞에서 늘, 다른 사람과 언쟁하는 모습만 보이는데...결혼생활이 너무힘들어요.
무엇보다 아이가 이렇게 다른 사람들하고 매번 싸우고 논쟁하고, 따지고, 취조하고 녹음하고 
다른사람 컨트롤하려하는게  그냥 그게 삶인가보다..하고 배울까봐.
그게 정상적인건줄 알까봐...가장 괴롭네요....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인데...
부부상담데려가기도 쉽지도 않고...어찌해야 할까요.
지난번에 욕설에 이어 폭력까지... 계속 이 결혼생활을 이어가는게 맞을지 아침부터 고민이되네요.

다른 남편들도 이렇게 매번, 녹음하고. 취조하고 
인정하라고 하면서. 나한테 뒤집어 씌우지 말라는 등...(이런 말을굉장히 자주합니다.)
싸울때마다 죽일듯이 달려드는지...


IP : 14.52.xxx.34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2.12.14 9:28 AM (122.46.xxx.81)

    통화녹음까지하면 좀 상태가 과한것 아닐까 싶네요
    이혼이 쉽지는 않죠 하지만 나이좀더들면
    편하게 살껄 하는 후회하는 언니들도 꽤 있더라구요
    결국 한번 사는 인생이네요

  • 2. ...
    '22.12.14 9:28 AM (182.231.xxx.6) - 삭제된댓글

    어떻게 같이 사나요.

  • 3. 그냥 짧게
    '22.12.14 9:30 AM (14.53.xxx.191) - 삭제된댓글

    깜빡했는데 미안하다고 한마디만 하시지..

    기 싸움하다
    남편이 더 포악해 질 위험성이 ..

  • 4. 갈수록 심해져요.
    '22.12.14 9:33 AM (180.68.xxx.158)

    어쩌나요.ㅠㅠ
    위로와 배려의 첫번째 대상이 가족인데,
    사랑 없어도 사는 원동력 1번이 그건데…
    원글님 자신도 한번 돌아보시고
    심각하게 변화가 필요하네요

  • 5. .....
    '22.12.14 9:34 AM (211.221.xxx.167)

    아이 상담 받아보세요.
    틀림없이 아빠 영향이 크고 스트레스받고 있을꺼에요.
    저런 부모 아래서 자라면
    눈치보는 사람되거나 아빠 닮거나 둘 중 하나일텐데
    어느쪽이라도 아이한테 안좋지 않나요?

    이런경우는 애 때문에 이혼 못한다는게 해당되지 않는거 같아요.
    오히려 아이 생각해서 떼어놔야 할꺼 같은데

  • 6. 헐...
    '22.12.14 9:35 AM (49.174.xxx.190) - 삭제된댓글

    완전 미친놈인데요????? 님 혹시 나중에 따로 살아도 그 과정이 쉽지 않겠어요. 안전이혼 하셔야할 것 같은데... 컨트롤프릭이네요 완전

  • 7. 1...
    '22.12.14 9:36 AM (118.235.xxx.97)

    정신병자네요..... 저런 아비와도 같이 사는게 아이한테 도움이 되는건지 ...

  • 8. ..
    '22.12.14 9:38 AM (39.7.xxx.25)

    정상적인 남편이면 어떤경우라도 아내를 그렇게 밀치지는 않아요. 어떤식으로든 해결하고 사시길..

  • 9. 통화녹음
    '22.12.14 9:38 AM (120.142.xxx.104)

    통화 내용을 매번 녹음하는 사람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저도 처음에는 깜짝 놀랐어요. 그런 사람 처음 봤거든요.
    저와의 대화 내용을 녹음한건 아니고
    제가 다른 사람과의 일로 속이 상해서 말하니까
    전화내용을 녹음해서 증거를 남겨 놓으라고....
    본인을 그렇게 해서 증거를 남긴다고 하더군요.

    후에 대화해 보니까
    이 사람은 과거에 매우 억울한 일을 당한 경험이 있었고
    그 당신 본인이 약자라서 그에 대응하지 못했던 경험 때문에
    그 후로는 녹음 앱을 깔아서 통화내용이 녹음되도록 하는거였어요.

    남편분의 경우는 이유를 잘 모르겠으나
    통화내용을 녹음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는 않아요.
    나르시스트라기 보다는
    무언가 억울함과 상처가 있나보네요.

    어쨋든 그런 사람 가까이 있으면 많이 힘들어요.
    원글님이 힘드시겠는대....
    현명한 방법은 모르곘네요. ㅠ.ㅠ

  • 10. ....
    '22.12.14 9:38 AM (106.101.xxx.206) - 삭제된댓글

    남편말 들어봐야 알겠네요.
    녹음하는 정도면 상대방이 얼마나 지긋지긋하고 심한지 증거 모으려고 하는거잖아요.
    증거의 목적이 뭐든지간에 상대방이 정상이 아니라는거 증명하고 싶어서 쓰는 수단인데.
    짜증내고 화냈다는건 인정하는거 보니까 그건 원글님 입장인데도 그렇고
    남편분 말 들어봐야 할 부부관계라고 생각합니다.

  • 11. ...
    '22.12.14 9:42 AM (118.235.xxx.213)

    녹음하고 추궁하고 거기다 너라고 했다고 급발진해서 밀치기까지...
    남편 폭력성이 점점 심해지고 있네요.
    폭력은 그 강도가 점점 더 세지죠.

  • 12. 근데
    '22.12.14 9:43 AM (106.101.xxx.35)

    윗분말이 앚는듯하네요
    본인이 남편을 어떻게대했나 한번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될듯합니다

  • 13.
    '22.12.14 9:48 AM (39.117.xxx.171)

    저는 바람폈던 남편하곤 살아도 그런 남편하곤 못살아요

  • 14. dlf
    '22.12.14 10:06 AM (180.69.xxx.74)

    뭐하러 같이 살아요
    안고칠텐데

  • 15. 남편말
    '22.12.14 10:13 AM (210.178.xxx.242)

    들어봐야겠다는 분들
    저런 남편이랑
    무병장수 백년해로 하세요.
    정신이 피폐해져봐야지요?
    저런 아들 낳아 싸패 유전자 물려준 시어머니지요?

  • 16. ㅇㅇ
    '22.12.14 10:27 AM (112.150.xxx.239)

    우와 이글에 지들은 중립성이랍시고 남편말들어봐야하네 남편한데엍덯게대했는지자신을돌아보라는둥 존나 어이없는 시어머닛사이코패스들 납시셨네 욕나온다진짜

  • 17. ㅇㅇ
    '22.12.14 10:30 AM (112.150.xxx.239)

    원글님 여기 미친시어매빙의된댓글 걸러들으시고 아기를위해서 꼭 탈출하세요 남편은 나중에 애한테도 똑같이 가스라이팅할 인간입니다 어지간하면 댓글도안쓰는사람인레 여기 몇몇댓글들행태 때문에 열받아서 글남깁니다 윤가놈 춥다고 일안한다는기사보다 더 열받네요

  • 18. ....
    '22.12.14 11:00 AM (122.32.xxx.176)

    겨우 저런일로... 어떻게 같이 사나요

  • 19. 결론
    '22.12.14 11:28 AM (112.164.xxx.36) - 삭제된댓글

    어떻게 같이 사나요,,, 그 담은 그럼 이혼하세요네요
    이혼하세요는 쉽지요
    같이 욕하고 같이 분위기 편승해서 남편 죽일놈 만들고 그런 미친남편하고 사는 불쌍한 여자 만들고
    지금 이거 원하는거지요
    시어머삘 분위기들은 남편 편 들자가 아니라 어떻게든 수숩을 말하는거라 봅니다,
    이혼 할수는 없으니 같이 어떻게든 잘 살아보라고
    원글님은 어느 댓글을 원하시나요
    남편 죽일놈 만들어서 그런 남자하고 사는 불쌍한 여자요

  • 20. ...
    '22.12.14 11:39 AM (218.53.xxx.98)

    남편이 억울함이 많은가봐요. 뒤집어씌우지말라는 말이나 녹음한다는 거나..
    성장과정에 원인이 있는지 아니면...
    한번 돌아보고 서로 속깊은 대화가 필요할 것 같아요. 노력해보고도 안되면 어쩔 수 없을 것 같고요.

  • 21. 억울함
    '22.12.14 1:08 PM (211.246.xxx.32)

    성장과정에서... 시아버지로부터 많이 혼났었고. 그로인해 시가사람들이 억울함과 울분이 많기는합니다. 늘 시어머니도 제게 말씀하실때 사람이 억울하면 안된다...라는말씀을 은연중 많이하시고요, 남편은저와 친정식구들에대한 자격지심도 많아서 제가 좀 기살려주려고 하면 오히려 면박주면서 '누가 티나게 그렇게 기살려주냐고!!!' 버럭하는데 어찌해야 이 사람 비위맞춰줄지..이제는 입도닫게되고 마음도 닫히네요. 항상 어느상황에서 버럭할지 불안해서 심장이 벌렁거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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