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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옥경험

대환장 조회수 : 6,474
작성일 : 2022-12-07 12:08:11
집까지 20분 정도 남았는데 배아픔...산책시키던 개를 집어 안고 빨리 걷기 시작.
신나게 냄새맡으며 산책하던 개는 날벼락 .
주인아 나를 놔라, 내려놔라 몸부림치기 시작.
앞이 노란데 이 개까지 난동을 부리니 울고 싶어짐.
개와 사투를 벌이고, 나의 장과도 사투를 벌이고.

20분이 200000분 같았어요. 개가 떨어질까봐 양팔로 부등켜안고 식은땀흘리며 걸어왔음.

주인과 개는 교감이 된다고 누가 말했음?
나의 고통은 텔레파시로 개한테 절대 안감.
이 시키 만약 내가 놓쳤으면 신나게 뛰어가서 들개로 여생을 살았을 거임. 생각해보니 지 필요할때만 나에게 웃었음. 분하다.


IP : 223.38.xxx.89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고
    '22.12.7 12:11 PM (211.200.xxx.192)

    너무 힘든 순간이셨겠어요.
    개 없이도 그런 상황이면 대 환장인데
    산책에 신나있던 개까지..!!
    저도 달리기 하다 정말 대환장 경험 있어서 살짝 공감가네요

  • 2. ㅎㅎㅎ
    '22.12.7 12:12 PM (175.199.xxx.119)

    원글님 괜찮았어요?

  • 3. 푸하하하
    '22.12.7 12:12 PM (220.75.xxx.191)

    들개로 살뻔....ㅋㅋㅋㅋㅋㅋ
    원글님 넘 재밌는분이셔 ㅎㅎㅎㅎㅎ

  • 4. ...
    '22.12.7 12:16 PM (220.75.xxx.108)

    마지막 분하다... 에서 원글님 이 꽉 깨무신 듯한 ㅋㅋㅋ

  • 5. 그니까
    '22.12.7 12:18 PM (59.4.xxx.102)

    우쨌든 집에 잘 도착해서 해결하신 거죠?
    아 제가 다 등에 땀이 나네요ㅎㅎㅅㅇ

  • 6. ..
    '22.12.7 12:20 PM (211.234.xxx.189)

    산책할 때 지맘대로 날 끌고다니는 강쥐를 키우는 저로서는 완전 공감되네요ㅎㅎ 몸살나고 하혈하고 발이 삐끗해도 하루도 빠짐없이 산책시키는 지 애미 몸사정 따위는 아랑곳없이 실컷 산책하는 이기적인 넘...ㅋㅋㅋ

  • 7. 0011
    '22.12.7 12:23 PM (58.233.xxx.22)

    저 장염으로 배 스치기만 해도 아픈데 저희집 말티 계속 제 배로 넘나 들어요....

  • 8. ㅇㅇ
    '22.12.7 12:33 PM (106.101.xxx.141) - 삭제된댓글

    나름 심각한 상황인데 글을 넘 재밌게 쓰셨어요ㅋㅋ

  • 9. ...
    '22.12.7 12:33 PM (183.98.xxx.139)

    다른 에피 더 듣고 싶오요 ^^
    이분이 하는 얘기는 자장가도 재미있을듯 ㅋㅋㅋ

  • 10. ㅋㅋㅋㅋ
    '22.12.7 12:36 PM (180.75.xxx.161)

    아이고 너무 공감가네요.
    고생하셨어요.

  • 11. 집에 와
    '22.12.7 12:37 PM (58.239.xxx.32)

    바지를 내리는 순간,,,
    천국을 맛보았쥬~~~~,

  • 12. 담부턴
    '22.12.7 12:37 PM (115.86.xxx.36) - 삭제된댓글

    근처 가까운 카페라도 가세요 음료 주문해놓고 강아지는 문 앞에 잠시 묶어두고 다녀오세요

  • 13. ....
    '22.12.7 12:39 PM (211.221.xxx.167)

    긴박한 상황과 강아지에대한 원망이 잘 느껴지는 글이에요.
    큰 산 넘었으니 장 괜찮아지면
    이따가 산책 한번 더 다녀오시죠 ㅋㅋㅋ

  • 14. 동동
    '22.12.7 12:41 PM (116.126.xxx.208)

    다른 에피 더 듣고 싶오요 ^^
    이분이 하는 얘기는 자장가도 재미있을듯 2222

  • 15. ㅜㅜ
    '22.12.7 12:42 PM (175.195.xxx.40)

    진땀나는 상황이고 어떤건지 다 아는데...
    원글님 글을 엄청 재밌게 쓰셔서 ㅎㅎㅎ 웃어버렸네요.

  • 16. 그 강쥐심정은..
    '22.12.7 12:56 PM (59.9.xxx.244)

    주인아 니장은 니가 좀 관리해라
    왜 내 소확행을 ...ㅠ

    ㅋㅋㅋ

  • 17. ...
    '22.12.7 1:01 PM (210.96.xxx.10)

    다른 에피 더 듣고 싶오요
    이분이 하는 얘기는 자장가도 재미있을듯 33333

  • 18. 쓸개코
    '22.12.7 1:11 PM (211.184.xxx.232)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으로 시작하다 웃음으로 마무리 ㅎㅎㅎ

  • 19. ㅋㅋㅋ
    '22.12.7 1:17 PM (211.246.xxx.75)

    다행히 소형견이였나보네요ㅋㅋ

    중형견이거나 대형견이 였다면
    아뿔싸ㅋㅋㅋㅋ

    전 장이 부글부글 거리는 날에는
    개모차끌고 산책나갑니다.

    신호오면
    우리 중대형 멍뭉이 유모차에 태워서
    집으로 미친듯이 달려요.
    ㅋㅋㅋ

  • 20. ㅋㅋ
    '22.12.7 1:19 PM (175.114.xxx.59)

    원글님은 힘드셨을텐데 글 읽는 저는
    너무 재미있네요. 그 상황이 그려지듯이
    넘 잘쓰셨어요.

  • 21. 2222
    '22.12.7 1:21 PM (123.248.xxx.193)

    원글님은 힘드셨을텐데 글 읽는 저는
    너무 재미있네요. 그 상황이 그려지듯이
    넘 잘쓰셨어요.2222222

  • 22. 00
    '22.12.7 1:29 PM (182.215.xxx.73)

    비슷한 경험있어서 전 강아지 산책전에 무조건 저부터 평화를 찾고 출발해요

    예전에 산책할때 보도블록 파인곳에 걸려 넘었었는데
    우리 강아지가 '엄마 왜저래 쪽팔려'하는 표정으로 구석에서 쳐다보고 있더라구요
    진짜에요 그 표정 잊을수가 없어요 나쁜녀석

  • 23. 강아지는
    '22.12.7 1:41 PM (222.109.xxx.31)

    개 실망했구만요.. 짜증 지대로 났을것...

  • 24. ...
    '22.12.7 1:58 PM (39.7.xxx.129)

    개입장도 듣고싶다 ㅋㅋ
    주인 똥싸개 ㅋㅋ

  • 25. cls
    '22.12.7 2:18 PM (125.176.xxx.131) - 삭제된댓글

    ㅋㅋㅋ
    화장실은요?

  • 26. 아무래로
    '22.12.7 2:20 PM (47.136.xxx.56)

    현관문 따시면서
    일 나신 듯...
    속옷 버리셨죠? ㅋㅋ

  • 27. 개 입장
    '22.12.7 2:24 PM (218.155.xxx.188) - 삭제된댓글

    쟤는 꼭 산책만 가면 똥마렵다 그러더라

  • 28. 가을
    '22.12.7 2:33 PM (122.36.xxx.75)

    글 잘 쓰신다 ^^

  • 29. 푸하하하
    '22.12.7 4:59 PM (1.237.xxx.58)

    원글님 말할때도 재밌다는 말 들으시나요?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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