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하고 같이 일하는데요
일도 고되지만 남편한테 마음 상하는 날도 많아서
중학생 외동아이 아니면 이러고 살아야 하나 싶은 날이
일주일에 하루정도는 돼요
그럴때면 저는 퇴근길에 혼밥을 하는데요
2만원정도 안에서 브런치+커피
많이 속상한 날은 3만원정도도 먹고 들어와요
집에 와서 밥차리고 치우고 안해도 되니 훨씬 덜 피곤하구요
배가 부르고 나면 노여움과 슬픔도 좀 가라앉습니다
오늘도 반나절은 집안일하고 반나절은 가게일 했는데
남편하고 마음상해 퇴근했는데 오늘은 초밥이 먹고 싶어서
마트에 가서 회전초밥 15000원어치 사먹고 집에 갑니다
배가 부르면 슬픔이 많이 잦아들어요 먹는게 최고
남편놈이 괘씸할 수록 비싼걸 먹습니다
끝
1. ..
'22.11.28 6:21 PM (223.62.xxx.138)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현명하십니다.
2. ..
'22.11.28 6:21 PM (211.234.xxx.157)저두 애기가 크면 그러고 싶어요ㅠ
혼밥도 혼술도 잘하고 친구랑도 잘 노는데..
퇴근하고 또 육아하러 뛰쳐가네요 ㅎ3. ..
'22.11.28 6:27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사는게 참 저도 ㅈㄹ입니다ㅜ
4. 현명하세요
'22.11.28 6:28 PM (14.32.xxx.215)그렇게라도 풀어야죠
5. ㅅㅇ
'22.11.28 6:34 PM (223.33.xxx.246)와! 멋져부러요!!
남편한테 속상하고서도 그 인간 저녁차리는거 너무 짜증 났었어요 나 왜이러고 사나 했었는데
제 빙신같은 짓이 후회막심해요
저도 나 땡기는거 비싼거 턱 사먹으러 나갈래요6. ....
'22.11.28 6:35 PM (118.235.xxx.10)빨리 애 다키우고 이혼하세요.
7. ㅎㅎ
'22.11.28 6:35 PM (39.117.xxx.171)잘하고계세요
그렇게라도 맘풀고 살아야죠 싸게치이는거에요8. 저…
'22.11.28 6:35 PM (39.7.xxx.28)브런치는 아.점 이란 뜻인디^^;;;
아침겸 점심….^^;;;9. ...
'22.11.28 6:35 PM (223.38.xxx.249)저랑 똑같으시네요
비싸고 맛있는거 먹으면 기분 풀려요
보통 2만원정도 짜증나는 날은 3만원넘는거 먹어요 혼자
가끔 10만원넘는 호텔부페도 갈생각있어요 ㅋㅋ 혼자10. 저도
'22.11.28 6:36 PM (183.104.xxx.78)10년전 사는것도 힘들고 남편도 밉고 성질도 드럽고
주말부부라 혼자 애들키우니 넘 스트레스받아서
금욜 퇴근길에 애들이랑 거하게 사먹거나 마트가서
먹고싶은거 장도 실컷보고 먹는거에 진심이라그런지
의외로 먹는걸로 극복이 되더라구요.
남편이 밉고 저를 힘들게할땐 아주 비싼거 먹어버렸어요.
이제 남편 50대중반,저도 50되니 그럭저럭 또 살아지네요.11. 어머
'22.11.28 6:36 PM (220.75.xxx.191)저도 남편과 같이 일해요
제가 오너고 남편이 직원ㅋ
같이한지 오년 넘어가는데
어휴....일머리없는건 예전에 알았지만
같이 일하면서 보니 열통 터질때가
한두번이 아니네요
전 먹는거 별 취미가 없어서
가끔씩 근처 관광호텔 가서
월풀욕조에 물 가득 받고
와인이나 맥주한캔 마시면서
좋아하는 하드롹 꽝꽝 듣다 와요
그게 유일한 스트레스해소 ㅋ
대실 세시간하면 딱 좋더라구요
시간도 가격도^^12. 배우신 분
'22.11.28 6:38 PM (59.6.xxx.156)건전한 스트레스 해소는 항상 옳습니다.
13. 스트레스
'22.11.28 6:42 PM (182.216.xxx.86)해소하는 방법이 있으니 다행입니다. 그런것도 없으면 사는게 무슨 재미일까요? ㅜ
그냥 원글님이나 저나... 사람 다 그렇게 사나봅니다.14. dlf
'22.11.28 6:46 PM (180.69.xxx.74)그렇게라도 풀어야 또 같이 일하죠 ㅎㅎ
15. ...
'22.11.28 6:54 PM (125.178.xxx.184)저도 브런치 때문에 글에 몰입을 못하겠네요 모르면 쓰질 말아야지
16. 잘하셨어요
'22.11.28 6:58 PM (182.210.xxx.178)그럴때 맛있는거 먹으면 기분 좋죠.
특히 남의편 안주고 나 혼자만17. 브런치
'22.11.28 7:15 PM (121.133.xxx.137)ㅋㅋ
저녁에도 장사하는 브런치카페에서
먹었다....로 해석합시다
원글님 스트레스 더 받으실라 ㅎㅎㅎ18. 아침공기
'22.11.28 7:19 PM (119.70.xxx.142)건전하십니다.
지혜롭습니다.
맛난건 뭔가 기운을 내게 해주죠.19. ..
'22.11.28 7:20 PM (182.221.xxx.146)한달에 한번 오는 전국 떠돌이 남편 밤마다 파티합니다
그 지역 맛집에서 오만가지 다 먹고
애랑 저는 집밥. 가끔 화딱지 나서 애랑 나가 사먹어 봤자
우동이나 닭갈비정도
소고기 한우곱창 이런거 사먹을 용기는 없어요
대게 먹었다 자랑하고
삼합먹었다 자랑하는 남편놈
우리한번 사준적이 없어요20. ...
'22.11.28 7:40 PM (112.166.xxx.103)저두 퇴근길에 브런치라닌 무슨 소린지 싶어서.... ㅜㅜ
혹시.밤새 일하고 아침에 퇴근하는 건 아니시죠?????21. ~~
'22.11.28 7:52 PM (58.141.xxx.194)브런치 메뉴 드신단 뜻이겠죠 윗님
잘 하십니다! 맛있는거 드세요
미운 남편도 좋은 점 생각하고 넘기며 사는거죠22. 우리동네는
'22.11.28 8:13 PM (116.41.xxx.141)브런치 하루종일 팔아요 ~~
저도 오후에는 브런치 먹어요 ~~
지인분 남편이 속썩일때마다 백화점가서 백만원짜리 모자를 산다네요
그분 최애템이 모자거든요 탈모가 있어서
우리가 벼르고 있어요 그분집에 가서 모자 갯수 세어보려고
ㅎㅎ23. 에휴
'22.11.28 8:56 PM (125.128.xxx.85)같이 일 하는 아내한테 괘씸하게 구는
남편 왜 그러나요... 속 좁고 못됐죠? 보나마나..
먹는 걸로라도 해소가 되니 다행이에요.24. 저도 뭔가 사요
'22.11.28 9:12 PM (125.132.xxx.178)저도 원글님처럼 남편이랑 같이 일하는데 남편이 저를 매우 아주 많이 서운하게 하거나 여하튼 그때문에 제 인내심이 한계가 오면 116님 지인처럼 저를 위한 뭔가를 삽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25. 못 알아들을
'22.11.28 10:02 PM (121.162.xxx.174)말도 아니고..
참 어지간들도 하네요
제가 지적하는 건 듣기 싫죠?26. ㆍ
'22.11.29 5:04 AM (14.44.xxx.60)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남편이 아니라 성질 지랄맞은 직장상사라고 생각해보세요27. 콩떡
'22.11.29 5:12 AM (180.229.xxx.203)같이 말해도
찰떡 같이 알아 들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