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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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학원 결정에 제 성격이 들어가요..
게으르고 근데 대충대충해도 결과는 나쁘지않아서 성적도 그렇고 인생도 막 최고는 아니라도 평범하게 살아서 쭉 그렇게 살아요
공부는 고3에 12시 넘어 잔적없게 학원도 안다니고 대충 본고사도 안보는 학교로 인서울 공대나와서 지금도 돈벌고 대충살아요
이런 빡세게 살지 않는 성격이 비슷한 배우자를 골라 비슷한 애를 낳았어요
대충해요 열심히 안하는데 최소한의 성실함은 가지고있어서 범생이관데 완벽하지 않은 ..그런애에요 저같은애
그래서 학원을 숙제많고 빡세고 쪼고 그런데 보내면 스트레스 받고 대충하고 그렇다고 막 눈에 띄게 쳐지진 또않고
저도 학원을 선택할 때 숙제가 많고 하루에 4시간씩 있어야하고 못하면 남아서 해야하고 이런데는 제외하게 돼요
얼마나 힘들겠나 배고프고..
일단 저녁식사를ㄱㅏ기전에 먹든 와서 먹든 보장되야하고 6-10시 이런건 제외시켜요...
하루에 2-3시간정도 수업이고 가격도 너무 비싼학원은 좀..
근데 공부하러 가는건데 이런조건으로 고르고 내 애는 빡센데가면 힘들거야 아직 중1이고..이런생각으로 학원을 보내는게 맞나?싶은게 ..
결국 대충하고 중간만 하게 내가 만든건지 원래 그런애라 내가 그렇게 된건지를 모르겠어요
더 쪼아서(저도 잘안되지만) 빡빡하게 시켜야 하는건가..시킨다고 다 되는건 아니죠?그래도 하는데까지 해야하나..
이런식으로고 고3까지 간다면...그다지 좋은 결과가 안나올것 같고 그때 후회하겠죠?
1. ..
'22.11.24 11:43 PM (112.152.xxx.2)본인에게 관대한 부모는 아이에게 관대하고 본인에게 엄격한부모는 자식에게도 엄격한데 대개 상류층 사다리를 잘 타고 올라가는 부류가 본인에게 자식에게 엄격한 부류래요.
저도 님과 같은 과인데 그동안 아이 정서신경쓰는 제 교육관이라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내가 나 스스로 뭔갈 크게 노력해본적이 없어서 아이에게도 지나치게 관대했던건 아닌가.. 하는 생각드는 요즘이에요. 저야 노력대비 타고난 머리로 늘 쉽게 쉽게 해왔는데 아이는 타고난 머리는 없는것같거든요.
저 intp 남편 infp 아이 istp에요.2. 학부모
'22.11.24 11:52 PM (39.117.xxx.171) - 삭제된댓글저에게 관대하고 그래서 아이한테도 엄격하게 안되죠
저도 못하는걸 강요할수없고 또 아이에게 엄격하게 시키는것도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거든요...
저란 인간이 못나서 결국 그것이 되물림 되는건가요...3. 학부모
'22.11.24 11:54 PM (39.117.xxx.171)맞는말 같아요..아이를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제가 그런인간인가봐요
저에게 관대하고 그래서 아이한테도 엄격하게 안되죠
저도 못하는걸 강요할수없고 또 아이에게 엄격하게 시키는것도 아무나 할수있는게 아니거든요...
저란 인간이 못나서 결국 그것이 되물림 되는건가요...4. 저도
'22.11.24 11:55 PM (125.240.xxx.204)저도 그래요.
제 생각을 걷어내고 아이를 그대로 보는 게 어렵네요.
아이 체력과 성향을 좀 더 고려해보세요.5. ㅇㅇ
'22.11.25 12:00 AM (106.101.xxx.224)중1이면 앞으로의 체력도 중요해요.
저리면 시간 길지않은 학원보내고 운동, 독서
시키겠어요.6. 초대
'22.11.25 12:14 AM (59.14.xxx.42)잘 살아 오셨고 잘 살고 계셔요.
아무 문제가 없어요. 치열하게 산다고 다 성공하는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성공이 뭔가요? 남들 눈에 좋아보이는거요?
아이들에게 정서적 안정감, 지지감 주시는걸로 되었어요.
공부잘힌면 머리 좋으면 좋죠.하지만 대부분의 아이가 안그래요. 심각한 문제 대물림도 아니구요.
쪼고 빡세게 시킨다고 다 애들이 자기생활 잘하고 전교권드는거 아녀요.
잘 살아오셨어요.아이도 잘 기르고 계시구요7. 초대
'22.11.25 12:15 AM (59.14.xxx.42)아, 아이도 성실함 가진 범생이 오~~아주 좋은대요?
8. .....
'22.11.25 12:31 AM (58.230.xxx.146)저도 istp인데 맞아요 전 저한테 정말 관대합니다 -_- 근데 아이에겐 엄격하게가 되던데요??
아이는 istp가 아니에요 그래서 가능한건지....
저도 속으로는 애가 이걸 다 해낼까 얼마나 배고플까 이시간까지 이래야되나 싶은데.. 속으로만 걱정하고 겉으론 절대 표현 안해요
우리애는 아주 모범과는 아니지만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아이라 일단 푸시는 하고있어요
이게 언제까지 통할지는 모르겠지만 하는데까지는 해보려구요 뭐든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9. 학부모
'22.11.25 12:34 AM (39.117.xxx.171)제가 너무 편안한 삶만 추구하고 대충하는 그런성향을 물려준데다가 더 키워가는것 같아서..잘하고있는건....가 요..ㅎ;;
범생이도 성실함도 딱 저만큼이에요 아주최소한..
저희애는 저닮은데다 푸쉬한다고 따라오진 않더라구요
그냥 지가 적당하다고 생각하는만큼만 해요...
저도 이젠 겉으로 할수있다고 다 그정돈 한다고 티내지말아볼께요10. ...
'22.11.25 3:22 AM (118.235.xxx.249)제가 지금 40대 초반이고 저희 때는 정말 대충 공부해도 명문대 갈 수 있었어요. 그러니 취업도 문제 없었고요. 그런데 지금 아이들은 저만큼 공부하면 스카이는 어림도 없고 인서울도 힘든 시대입니다.
아이 쪼은다고 잘 되는 건 아니어도 적어도 우리 때처럼 대충 살면 확실히 공부는 훨씬 떨어질 거에요. 예전 인서울 정도면 지굼은 그냥 충청권이나 간다고 생각하심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