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마당에 길냥이가 자꾸 뭔가를 물어오는데요
길에 버려진 까만 비닐,하얀 비닐,김장용 비닐,재활용 담는 파란 비닐 등등
그리고 버려진 장갑세트, 누군가 말려두신 무청시레기(음) 종이컵
처음엔 그냥 치웠는데
자꾸 이러니 심리가 궁금해서요
제가 낙엽청소 하는 걸 몰래 잘 지켜보는 애인데
청소 끝나면 간식도 주고 하거든요
마당 한 귀퉁이 쓰레기봉투에 낙엽쓰레기 담아놓는 걸 본 이후에 그러는 것 같기도 하고요
장난감이 필요해서 그러는 걸까요(뭘 사주어야하나)
아침에도 잔뜩, 다 치우고 나가면 돌아오면 저녁에도 어김없이 몇 개씩 쌓여있네요 오자마자 치우느라 바쁘고요ㅠ
1. ᆢ
'22.11.24 7:13 PM (223.38.xxx.100)냥이들 박스나 비닐에 들어가는 거 좋아해서
갖고온 거 아닐까요
아님 조공한다고 하던데 선물 아닐지ㅎㅎ
귀엽겠어요2. ....
'22.11.24 7:18 PM (223.38.xxx.158)원글님한테 고마워서 선물하는거예요. 괜찮아 필요없어 이쁘다 말로해보세요. 안물어올거예요
3. ㅋㅋㅋ
'22.11.24 7:19 PM (216.126.xxx.230)은혜갚는 거잖아요 옛날 이야기에서 호랑이가 멧돼지 물어다줬다는 그런 맥락임. 고양잇과 동물의 특성인가봐요 원글님 좋아해서.. 이거 너 먹어 너 가져 이런 의미... ㅋ
4. ..
'22.11.24 7:22 PM (183.109.xxx.90) - 삭제된댓글귀엽다..? 지딴에는 선물하는거라고..? 고마워서...? ..^^
5. 어이쿠야
'22.11.24 7:24 PM (39.7.xxx.135)나 비닐 안 좋아하는데 ㅋㅋㅋ
온 동네 비닐이 우리집 마당에 있는 것 같아요 여기 애들이 착해서 쓰레기봉투도 안 뜯고 쫄보에 소심하기에(?) 새나 쥐는 아니라 다행이네요6. 그게
'22.11.24 7:24 PM (175.196.xxx.6)선물하는거라 들었어요
7. ...
'22.11.24 7:29 PM (221.138.xxx.139)귀엽고 이쁜 것들 ㅠ
8. 조공
'22.11.24 7:37 PM (112.148.xxx.91)동물농장에서도 그런 경우 나왔어요
조공이래요 ㅋㅋ9. 신통방통
'22.11.24 7:40 PM (211.224.xxx.56)님이 낙엽 쓸어 쓰레기 봉지에 담아 놓은걸 보고 걔딴에는 아하 인간들에겐 저게 소중한 무엇이 돼나 보다 나도 열심히 주워서 밥값에 대한 보답은 해야겠다 생각한 모양이네요. 저런 고양이 잘 없는데 집으로 들이셔야겠어요. 저런애가 흔한게 아네요. 아주 특별한 아입니다. 죽고나면 끝이더군요.
10. ..
'22.11.24 7:45 PM (223.39.xxx.63)아이고.. 영특해라.. 밥주는 고마운 사람이 낙엽 치우는걸 보고 낙엽을 좋아해서 가져가는걸로 오해했나봐요. 지눈에 낙엽이랑 최대 비슷한 비닐 조각들 물어다주는건가봐요. 너무 사랑스럽네요
11. ...
'22.11.24 7:45 PM (222.106.xxx.251)새끼때 먹이 물어주듯
집사야 너 좋아하는거지? 그래서 챙겼지
이걸 사람들은 보은, 조공이라 하죠...
원글이 가족같이 챙겨야 할 대상12. 일단감사ㅎ
'22.11.24 7:47 PM (119.70.xxx.97)착하기도하지만 원글님이 배불리 먹여주시니 안뜯는거에요
감사합니다13. 귀여워
'22.11.24 7:48 PM (118.45.xxx.47)쥐 아닌게 어디예요ㅋㅋ
저희 길냥이들은 쥐물어와서
저 진짜 식겁해요ㅠㅠ14. 비닐마니아
'22.11.24 7:55 PM (223.104.xxx.43)라고 오해하고 있나봐요. ㅋㅋㅋ
예전에 어떤 길냥이가 계속 밥주는 사람한테 장갑 물어다가 준 얘기 본적있어요. 유튜브에 있을거 같아요. 밥주는 분한테 보은 하려고 주변 공사장에서 계속 장갑 물어서 주더라구요.15. ...
'22.11.24 7:59 PM (106.101.xxx.48)짠하고 예쁜 냥이네요
은혜 갚는다고 비닐 물고오네요16. 어이쿠야
'22.11.24 8:01 PM (39.7.xxx.135)그간 이런 일 없다가 낙엽청소하면서 같이 논 이후로 일어난 일이라 혹시 그렇지 않을까 생각은 하고 심심해서 장난감이 필요한가 궁금하기도 했어요
제 일이 좀 정리되고 여러가지 자신이 생기면 남는 방 한 칸은 어떤 고양이든 길아이 줄 생각입니다
아는 분께 물어보니 역시 쥐나 새 아닌 게 어디냐 하셔서 ㅎㅎ
그래도 청소하기 쉽게 깨끗한 비닐만 물어다줘서 또 고맙네요 버려진 장갑도 세트였고요
밥 더 열심히 챙겨줘야겠어요 말씀 다 감사합니다17. …
'22.11.24 8:18 PM (122.37.xxx.185)마당냥이가 한해동안 57마리의 쥐와 두더쥐를 물어다 놨는데 어느날 흘긋 보고 딴 일 하고 오니 못봤나 싶었는지 신발 안에 넣어뒀었어요.
그 해에 완전 갓난 새끼까지 다 잡아와서 쥐가 싹 사라졌어요.18. 귀여워라
'22.11.24 8:27 PM (112.161.xxx.79)선물이네요.
전 외국에 살때 집 한쪽이 수풀이 있었는데 여름에 도마뱀도 막 다녔는데 돌아다니던 길고양이에게 먹을것을 챙겨주었더니만 도마뱀을 물어다 집앞에 갖다 놓은적도 있었어요.
고마움을 아는 저 고양이 입양하셔야겠네요. 날도 추워지는데..19. ㅇㅇ
'22.11.24 8:31 PM (210.105.xxx.203)지구 온난화에 걱정 많은 착한 길냥이인가 봅니다.
20. ^^
'22.11.24 8:53 PM (222.236.xxx.135) - 삭제된댓글우리 냥이가 제일 좋아하는 장난감중 하나가 장갑과 비닐입니다.
제 겨울장갑 냥이 물려줬어요.
새로 생긴 비닐은 냥이몫입니다.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것 원글님 드리는 겁니다.
그 마음이 너무 예뻐요.21. ..
'22.11.24 8:56 PM (152.99.xxx.75)동네 환경미화에 일조하는 냥이네요
환경미화냥 귀여워라22. 아구구
'22.11.24 9:04 PM (117.111.xxx.18)이뽀요~~고마운 표시하는 냥천사~♡
거두어 주신다는 원글님께
감사한 마음이 뭉글뭉글~~♡♡23. ㅇㅇ
'22.11.24 9:09 PM (222.97.xxx.75) - 삭제된댓글낙엽 을 쓸어담으니
바스락소리나는 비닐같은걸
조공하나 봐요
귀엽네요24. 감사합니다
'22.11.24 9:47 PM (175.223.xxx.164)여러분들 읽으니
제가 몰랐던 아이 맘이 보이네요
밤에 저 잠들 때 왜 발정기도 아닌 중성화된 애들(?)이 왜 요즘 비닐사태?와 맞물려 제 창문 앞에서 야옹거리나 했더니
선물한 이것 좀 봐 달라는 거였나봐요
아이쿠 마음이 너무 이쁘네요
신선한 생비닐을 선물로 받다니 ㅋㅋ 저는 너무나 행복한 사람입니다
조금 곤란하니 조금 덜 받게 내일부터 아이들괴 다른 걸로 친해질게요
그리고 아주 추운 겨울 오기 전, 같이 사는 것에 좀 더 준비를 할게요 정말 아주 자신은 없지만 덕분에 알게 된 그 마음이 참 고맙고 예쁘네요 하지만 정성스레 말린 시레기는 그만ㅋ 누가 쫓아오실까 며칠 두근했답니다
남겨주신 글들,사연들
정말 찡하고 따뜻하고 감사합니다25. 그러니까
'22.11.25 1:27 AM (180.68.xxx.158)작고 반짝이는…
다이아나 금을 마당에 막 굴리며 놀아주시라구요.^^26. ..
'22.11.25 10:15 AM (211.51.xxx.159) - 삭제된댓글와... 부럽네요. 우리 냥이는 왜 보은을 하지 않는 건지. 어디가서 남자라도 물어와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