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랐다더니…김건희·김범수 동석 사진, SNS 확산
15일 페이스북 등 SNS에는 김건희씨와 김범수 의장이 함께 찍은 사진이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다. 김씨는 지난 2002년 3월부터 2005년 3월까지 한국게임산업협회에 기획이사로 근무한 이력을 교수 지원 경력란에 적었다가 허위로 드러나 논란이 됐다. 게임산업협회가 2004년 설립됐는데, 설립되지도 않은 곳에서 근무한 것으로 기재했기 때문이다. 김 의장(당시 NHN글로벌 대표)은 협회 설립과 함께 1대 회장을 역임했다.
[스트레이트] 대통령실 이전 비용 '눈덩이'‥수상한 '과학 경호'는 불법 의혹
[대통령 경호처]
"경호 보안 사항이다 보니까 저희가 중간에 경과나 이런 것을 외부에 알리는 것은 경호 보안상 어려울 것 같습니다."
<스트레이트> 확인 결과 대통령실 내부 공사가 늦어져서, 과학 경호 사업을 돕기로 한 TF 워크숍도 차일피일 미뤄졌습니다.
[대통령 경호처 자문단 교수]
"8월 말에 워크숍이 있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조금 지연이 되고 있는 것 같아요. 공사 지연이나 이런 것 때문에‥"
과연 공사 지연만이 문제였을까요.
이 TF가 제대로 구성됐는지도 취재해 봤습니다.
보도자료에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삼성전자, 네이버랩스 등의 전문가가 TF에 참여한다고 나와있습니다.
그런데 네이버랩스 측 전문가는 정작 사업에는 참여한 적이 없다고 합니다.
[네이버랩스 관계자]
"확실한 것은 일단 저희는 (대통령 경호처 사업) 이것에 대해서 관여하거나 이런 바는 전혀 없었어요. 알고 있지도 못했고, 그냥 카카오랑 대통령 경호처에서 알아서 하시는 것 같고‥"
지난 7월 초 경호처 연락을 받고 로봇 전문가가 자문을 하기로 얘기를 나눈 수준이었는데요.
갑자기 TF 명단에 올라갔다는 겁니다.
...
경호·경비 플랫폼에는 5G 통신망이 필수라고 말씀드렸죠.
현재 특정 공간에 5G 망을 설치할 자격이 있는 사업자는 네이버, LG, SK 등 5곳 뿐입니다.
정작 이 사업에 참여하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자격이 없습니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지난 5일에서야 5G 특화망 사업에 진출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건 더 큰일입니다.
만약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5G 특화망 사업자 승인을 받고 경호 통신망을 구축하게 된다면, 정부가 자격 없는 사업자와 손부터 잡고 나서 뒤늦게 자격을 주는 셈이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통신 업계에서도 이상하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통신업계 관계자]
"드론, 로봇, 이런 것들을 통합적으로 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건 통신사가 강하거든요. 통신사를 안 끼고 여기(카카오엔터프라이즈)로 했다는 것이 의구심이 들죠. 사업권을 따기 전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