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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낼모레면 오십인데,몇년전일보다 고등학교때 일이 더 기억이 생생하네요

퓨우 조회수 : 3,029
작성일 : 2022-10-09 20:46:25
 고등학교때 반친구가 서태지를 정말 좋아해서 그 친구 얘기를 많이 들어주곤 했거든요
문득 친구가 생생한 얼굴로 즐겁게 재잘대던 그 모습이 바로 어제일처럼 느껴져서 울컥하네요
살면서 부모님이 다 돌아가시고 난 직장에서 쫓겨난 뒤 혼자가 되고...여러 굴곡이 있었거든요.
하루만 시간을 되돌리면 꼭 고등학교때 그 친구와 교실에서 다시 서태지 얘기를 할 수 있을것만 같아서 
눈물이 핑 도네요
IP : 119.70.xxx.103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가끔
    '22.10.9 8:49 PM (182.210.xxx.178)

    그렇게 센치해지는 때가 있죠.
    오늘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와서 더 그러시는거 같아요. 저도 그래요.

  • 2. ..
    '22.10.9 8:53 PM (49.142.xxx.184)

    저는 엊그제 중학교때 선생님 꿈까지 꿨네요
    뵙고십기는 했는데..
    청소년기가 참 중요한거같아요

  • 3. 아마
    '22.10.9 9:06 PM (218.146.xxx.247)

    우리 기나긴 생에서
    가장 정신이 맑고 명료하며 자아 충만했던 시간이어서
    단위단위 기억이 나는걸지도 몰라요
    가장 나에게 집중했던 시간 ?

    전 고등때 책상을 바짝 가슴팍으로 당겨 공부에 열중하던
    이름도 남달랐던 반친구 생각나요
    열심히 공부만 하던 그 아이는 어디서 나처럼 늙어가고 있을까요

  • 4. 윗님에 동의
    '22.10.9 9:30 PM (82.75.xxx.87)

    윗님 말씀에 동의해요
    그때만큼 100프로 그 상황에 몰입했던 적이 없어서일거 같아요. 그 상황을 아직도 즐겁게 기억하고 있는것도 축복이네요

  • 5. 이제
    '22.10.9 9:59 PM (121.131.xxx.69)

    슬슬
    시작입니다

    치매 초기~

  • 6. ㅇㅇ
    '22.10.9 10:06 PM (119.70.xxx.103)

    ㄴ치매 초기는 내가 아니라 댁이겠지.
    벽에 똥칠하기 전에 미리 요양원이나 알아두쇼

  • 7. 이제님
    '22.10.9 10:08 PM (121.141.xxx.181)

    말 뽄새 정말 왕 밉상 저능아네요

  • 8. ㅇㅇ
    '22.10.9 10:58 PM (222.234.xxx.40)

    원글님 소녀처럼 먉은 분 같아요 저도 순수하던 그 날들이 떠오르며 눈물 핑 ..

    저도 서태지 너무 좋아 종알종알 친구들이랑 야자하면서 새우탕 튀김우동먹던 고 2 고3 생활이 생생하네요

    내나이 벌써 50이고 딸아이가 고3이 되었어요..

  • 9. ...
    '22.10.9 11:08 PM (219.250.xxx.120)

    어머 저 오늘 채널돌리다 93년 가요탑10나와서 보는데 10월첫째주인가 2등이 서태지 하여가 라며 나오더라요. 저 고등때 생각나면서 눈물 날뻔했어요.
    괜히 센치해지고 그때로 돌아감 전 정말 열심히 공부해서 전문직 해보고 싶은맘이 들었어요.

  • 10. ..
    '22.10.9 11:17 PM (124.54.xxx.37)

    중고딩때 외웠던 팝송 가요 가사 거의 안까먹고 기억하고 있을때 넘 신기해요..정말 그때가 가장 정신이 또랑또랑 멀쩡했을때라 그런것도 같고 이십대부터는 너무나 많은 일이 몰아쳐서 스스로 기억을 단절시킨게 아닐까..ㅋ 생각해봅니다~

  • 11.
    '22.10.10 1:44 AM (223.38.xxx.142)

    치매 ㅡㅡ 는
    윗분이 오신듯. 성격도 뭐같이 된다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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