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지만 지금보다 저 학교 다니던 당시
더 열악하고 학업 성취도도 아마 서울에서 가장 낮았을거에요..
30년만이라 길이 많이 달라졌을줄 알았는데
예전보다 그저 더 낡고 낙후된 골목들..
학교 앞 문방구점은 교복점으로 바꼈고
이상하게 등하교하던 도로가 좁게 느껴졌어요.
실제로 길이 좁아진건지 아닌지는 모르겠어요.
지금은 학교 이름이 바꼈더군요.
졸업할때 사진 찍었던 그 자리도 그대로고.
까불거리며 친구들이랑 떢볶이 샌드위치 오뎅 사먹던
자리는 노란통닭과 부동산이 들어섰어요..
사실 중학교때가 전 좀 힘든 시기여서 보고싶은 친구도 없고 선생님도 없어요.
그래도 한번쯤은 와보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는데
30년만에 오게될줄이야..
친구들하고 떡뽁이 먹으면서 들었던 김성호의 회상도
생각나고 교문 앞에서 교복 타이 안메거나 지각해서
벌서던거..
나도 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시간이 언제 이렇게 빨리 지난건지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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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만에 중학교 가봤어요.
.. 조회수 : 1,025
작성일 : 2022-10-03 16:01:24
IP : 118.235.xxx.6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등나무꽃
'22.10.3 5:54 PM (118.220.xxx.42)저도 몇 년전부터 다니던 중학교에 가보고 싶었어요
주렁추렁 크게 피던 등나무꽃이 너무 그립고 지나간 시간이
어제같이 신기하고 그러네요 이상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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