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안 먹는 고딩 아이
고딩 아이.
밀가루는 소화가 안된다고 해서 그 좋아하던 스파게티, 샌드위치, 빵, 케잌 다 없애고,
매 끼니 새로운 밥에 반찬 대령하고, 한의원 가서 소화 잘되는 한약 - 소화기의 문제라기보다는 스트레스성이라고 하셨어요 - 지어다 먹이고, 아이가 새모이만큼 개미눈꼽만큼 먹어도 차리는건 탄단지 다 신경써야하고.
너무 코딱지만큼 먹어서 화장실 못갈까 유산균도 신경써야하고, 밥은 잘 안먹어도 초콜릿은 들이붓는 수준으로 먹어대서 초콜릿 안떨어지게 사놓고.
그렇게 신겅썼는데도 저녁은 학원 근처에서 공차 밀크티 한잔으로 끝내고, 오늘 아침은 사과 하나 먹고 안먹겠다하고, 점심은 먹을거냐 했더니 메뉴 듣고 결정하겠다고해서 제가 폭발했어요. 도대체 비싼 돈 들여 한약 지어먹이면 뭐하나요ㅠㅠ
앞으로 엄마가 차려주는거 먹지말고 너 먹고싶은 것 먹고 살라고 했어요. 버블티로 매끼를 떼우든 굶든 신경안쓰겠다구요. 아이가 들고 다니는 제 카드도 압수했어요.
제가 법륜스님도 아니고, 부처도 아니고, 참는데 한계가 있잖아요.
고딩이라고 비위 다 맞춰주고, 몸만 건강하면야 뭐라도 할 수 있으니 식사 좀 잘하라는데, 그 놈의 살 찔까 새모이만큼 쳐 먹고, 소화 타령 해대고, 음식도 항상 먹다 남겨서 다 버리고.
둘째도 사춘기 절정인 중딩이라 몸에 사리가 나올 정도로 인내하며 사는데, 첫째 고딩까지.
저 정말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암 걸릴것 같아요ㅠㅠ
1. ..
'22.10.3 3:32 PM (68.1.xxx.86)단거 중독같은데 당뇨 걱정해야 할 것 같은데요.
2. ..
'22.10.3 3:34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전형적인 식이장애 패턴이긴 한데
한약이나 영양제 등은 먹는다니 유심히 지켜보세요3. 원글
'22.10.3 3:35 PM (1.237.xxx.220)단거 그닥 좋아하지 않아요. 밀크티도 당도 0 으로 먹고, 초콜릿도 다크초콜릿 좋아해요.
4. dlf
'22.10.3 3:40 PM (180.69.xxx.74)안통하니 그냥 두세요
우리앤 저탄고지로 38키로까지 나가고 생리안해요
이제 41이라 그것도 다행인지
왜 그러고 사나 몰라요5. 음..
'22.10.3 3:45 PM (121.146.xxx.35)저의 딸아이 키도 작고 156센티 40키로인데요 공부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소화가 잘 안되나 봅니다
그리고 저의 아이는 많이 먹으면 졸려서 공부 안된다고 밥을 적게 먹어요
생리는 꼬박 꼬박 하고, 밥 양이 어찌나 적은지 남자가 한 숟갈 뜨면 끝인 밥 양이예요 100그람도 안되죠
그리고는 간식을 자주 먹긴해요 초콜릿이나 단 맛 많이 안나는 빵이나 절편 같은것도 한 조각..과일도 조금씩
많이 안먹는게 살찐다 이게 아니라 배가 부르게 먹으면 졸리니 허기만 면할 정도로 먹어요...
내일부터 시험이라고 주말 내내 집에서 공부하는데 삼세끼는 꼬박 안먹지만 허전하면 조금씩 먹긴해요 엄마 마음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위가 예민하거나 또 입맛이 없을 수도 있으니 좋아하는걸로 먹게 해주세요
학교 석식도 신청해놓고는 맛없다고 안먹고 와요..집에서 제가 해주는것 보단 영양적으로 나을 텐데 그냥 김치하고 먹어도 집에서 밥 먹겠다고..한숟가락 먹을거면서 ...
화나지만 삭히시어요..6. ㅁㅁ
'22.10.3 3:45 PM (183.96.xxx.173) - 삭제된댓글일부러 안먹는단 얘기네요?
고딩정도면 엄마가 전전긍긍 시기는 아닌데7. 휴
'22.10.3 3:46 PM (49.171.xxx.76)진심 이해됩니다. 그냥 두세요.아무리 말해도 모르더라구요 그땐..
지나면 왜그랬나 하죠
다 우리도 겪은거죠8. ..
'22.10.3 3:55 PM (39.117.xxx.20) - 삭제된댓글댓글에 그냥 두라는 어머니들 보시면 좋겠네요.
저희 아이 초등인데 식이장애가 지속되어 식이 전문 병원 다니며 완치했어요.
안먹는게 버릇이 되고 지속이 되면 결국 뇌도 망가져 우울 강박까지 같이오고 거식증까지 갑니다.
생리 멈추는거 신호입니다. 그냥 두면 안됩니다.
아이 병원 다니며 오다가다 정말 심각한 중고등 어른 많이 봤어요.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거면 그냥 두지만 생리 멈춘 친구들은 꼭 치료 받아야 해요 ㅜㅜ9. 네
'22.10.3 3:56 PM (49.171.xxx.76)병적인 신호가있다면 병원가서 물론 체크하셔야겠죠
10. 음..
'22.10.3 4:10 PM (121.146.xxx.35)원글님 자녀는 고등학생인 여자아이고 또 전혀 안먹는게 아니라 엄마가 신경써서 반찬도 늘 새롭게 해주고 밀가루도 소화안된다고 안먹고 밥을 해 먹이는데 양이 작은거죠..소화가 안되는건 스트레스성 맞아요 저의 애도 스트레스성인거 같아요 소화안된다는거...적게 먹고 ...많이 먹음 배룰러 졸리는 경우라서...양이 작아서 그렇지 이것 저것 먹기는 하는데 원글님 자녀는 아예 아무것도 안먹는건가요?
병적인 신호가 없다면 기다리는 것도 방법이예요11. ..
'22.10.3 4:23 PM (125.191.xxx.50) - 삭제된댓글만약 생리 6개월이상 중단 되거나
엄마가 보기에 비정상적이다 심하다
싶으면 바로 병원 가세요
극단적 다이어트 또는 식이장애 신호예요
처음에는 편식이 심하거나 먹는양이 급격히 줄고
소화장애 핑계로 끼니를 거르거나 운동중독 증상도
보입니다. 소화제로 시작하죠
유심히 보면 엄마가 모를 수 없어요
그냥 단순한 소화문제인지 편식인지.12. ....
'22.10.3 4:42 PM (180.229.xxx.17) - 삭제된댓글자식이 부모마음을 아나요?본인 입에 밥안들어가는거 걱정하는 사람은 부모밖에 없는데...다이어트 때문이 아니고 밥을 잘 안먹는거면 흑염소가 짱이예요 저희 아이도 진짜 안먹었는데 흑염소 먹고 지금은 살이 쪄서 살짝 고민이예요 흑염소 다 먹을 때도 효과 없더니 한3팩 남길 즘 잘먹기 시작했어요 한약이런거 다 소용없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