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동네 다이소에 갔었습니다.
사람이 아주 많지는 않았는데 계산대에서였어요.
제가 세번째였는데 첫번째의 고객이 계산을 하는중이였어요.
저와 45도정도의 위치여서 아주 잘 보였어요.
근데 고객인 아가씨가 카드를 왼손에 들고 얼음이 되어서 있는거에요.
캐셔분은 카드를 달라고하고 있고 아가씨는 얼음인 상태에서 모두 시선이 집중되었어요.
다들 당황하고 쩔쩔매고 있길래 제가 나서서 아가씨를 한쪽으로 데려가고 의자를 가져오라 했어요.
캐셔가 앉는 의자라 바의자 마냥 좀 높았는데 그래도 아가씨가 키가 커서 걸터앉을수 있더라구요.
손을 만져보니 차갑길래 일단 손을 주물러주고 119에 신고하라고 했어요.
그리고는 정신을 잃지 않게 계속 말을 시켰어요.
아가씨는 잠시 잠시 눈을 뜨고 대답하고 했어요.
손과 다리를 계속 주무르니 뻣뻣하게 경직됐던 근육이 부드러워지는게 느껴졌어요.
손도 따뜻해지고.
그때 119가 와서 아가씨를 데려가는걸 보고 전 집으로 왔어요.
근데 제가 알고싶은건 제가 어줍지도 않게 주무르고 깨어있게 계속 말 시킨게 옳았을까 하는거에요.
그냥 잠자듯이 내버려두고 스스로 일어날때까지 기다리는게 더 나은 처치법이였을까요?
다음에 또 이런일을 만나리라는 법은 없지만 혹시라도 다른분들을 위해서라도 알고싶네요.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럴 경우
ㅡㅡㅡ 조회수 : 675
작성일 : 2022-08-16 06:05:42
IP : 211.58.xxx.1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저라면
'22.8.16 6:24 AM (180.70.xxx.42)일단 의자에 앉힌다음 바로 119전화해서 아가씨 상태 얘기하고 어떻게해야할지 물어볼것같아요.
임의로 몸에 손댔다가 혹시라도 상태가 악화가 될수도 있으니깐요. 도와주려다 잘못되기라도하면...2. ..
'22.8.16 7:03 AM (182.212.xxx.61) - 삭제된댓글잘하셨어요.
쓰러지거나 넘어진 상황아니니
의자에 앉히고 의식 체크하신건
잘 대처하신겁니다.3. ..
'22.8.16 7:05 AM (182.212.xxx.61) - 삭제된댓글의자보다는 바닥이 더 안전해요.
의식 잃기 직전 상황이었다면 의자에 앉은채로 넘어질 수도 있어요.4. ..
'22.8.16 7:06 AM (182.212.xxx.61) - 삭제된댓글다만, 의식 잃기 직전 상황이었다면 의자에 앉은채로 넘어질 수도 있으니 바닥에 앉히는게 더 안전한 대처이긴 합니다.
5. 기면증일까요
'22.8.16 7:38 AM (121.133.xxx.137)어쨌거나 잘 하신듯요
서있다 쓰러지는것보다야
앉아있다 쓰러지는게
덜 위험하죠6. ㅅㄷ
'22.8.16 7:40 AM (39.117.xxx.173)아마 뇌전증이었을거예요. 지나치지않고 도와주시길 잘 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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