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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정엄마랑 친구같으신분... 정서적으로 생활전반으로..

정리가 안된글 조회수 : 4,167
작성일 : 2022-08-12 11:40:52
딸은 크면 엄마 친구 된다고 하잖아요
특히 결혼해서 아이까지 낳은 딸은 더더욱 엄마를 잘 이해할수 있다고 하는데-

엄마와 딸을 떠나 인간대 인간으로 어느정도 케미가 맞아야할 일이겠지만
같이 장봐서 뭐 나누고
김장이나 주요 행사 함께 치르고
여행도 가고 쇼핑도 가고 
이런 함께 하는 생활과 문화전반의 행위를 넘어서

이야기 나누는 수준도
정말 인간대 인간으로
서로 남편때문에 힘들었던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거나
 (그러니까 엄마의 사위, 딸의 아빠의 흉을 들어야하는)
각자의 친구들, 형제들에 대해 마음에 들지 않거나 등등
정말 친구들끼리나 할수 있는 이야기들을 어느정도 내밀하게 서로 나누는게 가능한가요?

특히 원가족에서 여자들로써,
남자들(딸기준 남자형제, 아버지, 친할아버지 외할아버지 등)때문에 힘든 이야기들을 
각자의 역할이 부딪히지 않은채 
서로 어느정도 순수하게 이야기하고 
역할에서 분리되어서 이해할수 있을까요???

엄마가 아빠때문에 힘들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그걸 들은 딸이 마음이 불편하지 않고 아빠의 이야기로만 받아들이지 않고 그너머의 엄마를 공감한다던가
엄마가 엉망으로 키운 남자형제때문에 힘들었던 딸이 남자형제때문에 속상했던 이야기를 엄마한테 가감없이 하고 수용될수 있다던가 하는 케이스로요..

제가 40대초 이고 엄마가 70다되셨거든요
한참 아이키우느라 바쁘고
엄마는 조금 여유있는 시점이고 저와 교감하기를 늘 기다리시는데 (
보채지는 않으셔도 저를 늘 바라고 계시거든요.

가끔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기 시작하는데...
그냥 좀 가끔은 혼란스럽기도 하고 그래서요.

정리가 되지 않은 글이라 죄송합니다....
IP : 61.254.xxx.8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2.8.12 11:54 AM (175.223.xxx.37)

    엄마가 딸에게 아빠에 대한 불만을 공감해달라는건
    딸에게는 사실 정서적 학대라고 생각해요

  • 2. 교감
    '22.8.12 11:55 AM (211.221.xxx.43)

    오램 시단 다져진 상호 신뢰감 같은 게 있어야 그런 속내들도 솔직하게 나눌 수 있는 거지 어느날 갑자기 되는 게 아니지 않나요?
    대부분의 엄마들이 하는 큰 실수가 딸 붙잡고 남편 시댁 본인의 인생에 대해 하소연 하는 건데 그건 교감이라고 볼 수 없어요

  • 3. 저는
    '22.8.12 11:55 AM (39.7.xxx.130)

    30대고 미혼인데도 듣다듣다 힘들어서 상담소좀 가보라고 하고 차단했어요..... 경제력 없는 것도 아니고 친척들도 많구만 또 이혼은 싫다시고 어느날 생각해보니 여자친구 중에 하소연만 하고 정작 문제 많은 남자랑은 안 헤어져서 참다참다가 절교한 애랑 다를게 없더라고요........
    오히려 이제 아빠가 이해되고 아주 조금은 불쌍해지기 시작.

  • 4. 저는
    '22.8.12 11:58 AM (39.7.xxx.130)

    생각해보니 저는 남편은 커녕 연락 차단항 당시에 남친도 없었고 서울에서 직장 다닌다고 혼자 집 회사 반복하며 업계도 하필 야근 많은 곳..... 엄마한테 받은 것도 많은데 일단 내 앞가림부터 하자고 끊었어요
    잘 보니까 엄마가 원하는 것은 제가 잘되는 것도 있겠지만 마음 한 편으로는 지방 와서 칼퇴하는 직장 다니면서 자기랑 놀아주고 하소연 들어주는 것도 바라시는 마음도 있더라고요. 이해는 가지만 제가 능력이 안되는걸 어째요. 앞가림이 우선이지..

  • 5. ㅇㅇ
    '22.8.12 12:00 PM (193.38.xxx.249) - 삭제된댓글

    꼭 그런 얘기까지 힐 필요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님이 이미 혼란스러워하는데.
    그런 친구 같은 관계는 굳이 만들어나갈 필요 없어보여요.

  • 6. 그 정도로
    '22.8.12 12:04 PM (122.36.xxx.234) - 삭제된댓글

    어머니가 요구하는 건 정서적 유대가 아니라 정신적인 독립이 안 되신 것 아닌가요? 남편에 대한 감정과 불만이 있으면 부부가 해결하든가 본인이 떠안아야지, 딸을 본인의 하소연 대상으로 삼고 공감해주길 원하다니오. 아들에게는 안 그러면서 딸은 무슨 죄로 그걸 다 받아주고 편들어줘야 하나요?


    사이좋은 모녀관계로 원만한 분들은 오히려 그렇지가 않아요. 친구같은 모녀? 저런 하소연은 친구끼리도 질려서 손절각인데 무슨..
    이상적인 모녀관계에 대해 너무 왜곡된 이미지를 갖고 계시네요. 그것도 오직 본인 중심적으로요.

  • 7. ..
    '22.8.12 12:07 PM (123.215.xxx.214)

    착한 딸에 너무 의무감 가지지 마세요.
    이렇게 물어보시는 자체가 어머니와의 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얘기인거죠.

  • 8. ㅇㅇ
    '22.8.12 12:08 PM (193.38.xxx.249) - 삭제된댓글

    꼭 그런 얘기까지 힐 필요가 있을까요
    더군다나 님이 이미 혼란스러워하는데.
    그런 친구 같은 관계(?)는 굳이 만들어나갈 필요 없어보여요.

    설령 자식이 한쪽 부모(예를 들어 아빠)를 싫어하고
    단지 생부라고 생각할만큼 애정이 없고 증오스러워도
    엄마가 맨날 미친듯이 자식 붙잡고 아빠 욕하면 짜증나고
    스트레스 쌓이고 토할고 겉고 정신불안해지고
    내가 싫어지고 그렇던데요.
    님이 아빠에 대한 감정이 어떤지 모르지만
    그걸 왜 들어야 하나요.

    그리고.. 하소연 하는 사람이 엄마가 아니라 할머니여도
    (그래서 심리적으로 내가 한발 떨어져서 들을 수 있는 사이여도)
    자꾸 같은 얘기 반복하면 귓가에 자꾸 울리는거 같고
    화가 내 안에 들어차고 한숨이 전염되고 짜증납니다.

    그냥 부정적인 얘기를 굳이 주고받는 친구같은 사이
    하지말요 적당한 거리감에 하하호호 웃는 모녀사이
    되세요

  • 9. ...
    '22.8.12 12:09 PM (119.69.xxx.193)

    심한말 죄송하지만 엄마의 감정의 쓰레기통 역할이죠.
    엄마가 자매나 친구가 없으신가봐요
    이미 좀 혼란스럽고 힘드신거 같은데 적당히 선그으셔야 할 것 같아요

  • 10. 없어요
    '22.8.12 12:14 PM (112.161.xxx.216)

    모녀 사이에 그게 가능한가요. 친구가 될 수 없죠.

  • 11. 여기는
    '22.8.12 12:32 PM (119.196.xxx.131)

    가끔 보면 시댁얘기도 그렇고
    모녀사이에 유난히 엄격한 부분이 있던데...

    저는 원글님이 쓰신 그런 관계입니다.
    다행이 엄마가 나이에 비해 현명하게 사고가 가능하셔서 .. 저런관계가 유지되는거 같아요.

    쇼핑같이하고. 식재료 공유하고.
    운동법 공유하고...

    뛰어넘어서

    각자 남편땜의 힘이 드는부분도 공유하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모녀는 무조건적 하소연을 하지 않아요
    100%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서로의 상황에 대해서 객관적 조언도 아끼지 않습니다.

    동네 아줌마들 만나듯 만나서 무조것 뒷담화 하는 느낌 아니고..
    서로 조금더 객관적으로 처신하고 현명할수 있도록 .. 조언해줘요
    남에게는 잘 판단되는게...내일이 되면 중립성을 잃을수 있자나요.
    그럴때 서로 조언받는거죠

    가족관계. 시댁관계. 사회생활등등...

    저는 엄마가 좋은 친구이자. 존경하는 엄마에요...

  • 12. ...
    '22.8.12 12:43 PM (175.113.xxx.176) - 삭제된댓글

    전 그런이야기 안했던것 같아요
    . 왜냐하면 저희 엄마가 그런걸로 속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저희 엄마도 저한테 그런이야기 한적이 없구요
    아마 서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그래도 선은 지키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좋은 엄마를 사랑했던것 같아요
    물론 좋은곳에도 많이 다니고 여행도 가고 맛있는것 쇼핑도 종종 하러 다니고
    엄마랑 많은 수다도 떨었지만 아버지에 관한 부분이나 저희 친가에 관한 부분만큼은
    자식인 저한테 절대로 표현 안했어요
    반대로 엄마가 딸에게 아빠에 대한 불만을 공감해달라는건
    딸에게는 사실 정서적 학대라고 생각해요22222
    전 지금

  • 13. ...
    '22.8.12 12:44 PM (223.38.xxx.158)

    잘 들어드리다가 어느날 그만해!!! 라고 했어요. 그 이후로는 좀 조심하시고 가끔 하시면 듣다가 아유 전에 했던 이야기야~ 합니다

  • 14. ...
    '22.8.12 12:44 PM (175.113.xxx.176)

    전 그런이야기 안했던것 같아요
    . 왜냐하면 저희 엄마가 그런걸로 속상하게 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
    반대로 저희 엄마 또한 그런이야기 저한테 안했구요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아마 서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그래도 선은 지키면서 살아왔기 때문에
    제가 그렇게 좋은 엄마를 사랑했던것 같아요
    물론 좋은곳에도 많이 다니고 여행도 가고 맛있는것 쇼핑도 종종 하러 다니고
    엄마랑 많은 수다도 떨었지만 아버지에 관한 부분이나 저희 친가에 관한 부분만큼은
    자식인 저한테 절대로 표현 안했어요
    반대로 엄마가 딸에게 아빠에 대한 불만을 공감해달라는건
    딸에게는 사실 정서적 학대라고 생각해요22222

  • 15.
    '22.8.12 12:48 PM (163.116.xxx.120)

    서로 완벽한 남남 사이에 40대와 70대가 친구가 된다면 서로의 배우자에 대한 얘기나 아니면 일반적인 배우자 남자들에 대한 얘기를 할 수 있을것 같은데 엄마와 딸 사이엔 불가능하다 생각되고요. 엄마로서 딸이 사위에 대한 고민을 얘기한다면 들어줄 수 있지만 (사위는 딸의 배우자이지만 나랑은 남이잖아요) 딸한테 나의 남편이자 딸의 아빠에 대한 얘기는 할 수 없을것 같아요. 그게 뭐든...

  • 16. ....
    '22.8.12 12:51 PM (180.69.xxx.152)

    저, 동네에서 심청이라고 소문난 엄친딸입이다...

    딸은 엄마 친구다....하아~~~
    다 부모들이 자식을 보험으로 생각하는 헛소리중에 하나일뿐입니다.

    엄마에게는 딸이 있어야 하고, 딸 같은 며느리가 좋고...다 개소리예요.

    친구가 필요하면 친구를 만들어야지 딸을 왜 친구로 만들어요??

  • 17. ...
    '22.8.12 1:14 PM (203.255.xxx.41)

    저도 스무살 딸이 저에게 우린 친구같다고 할만큼 사이 좋고요
    같이 여행도 다니고 쇼핑도 하고 잘 놉니다만
    엄마는 그래도 '친구같은' 엄마지 친구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저는 아이한테 남편이나 시댁 식구들에 대해 안좋은 얘기는 일절 안합니다
    그 사람들은 저하고만의 관계가 아니라 아이도 얽힌 관계니까요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게 놔두는게 맞다고 생각해요
    제가 맏딸로 엄마의 감정 쓰레기통 역할을 오래 했기 때문에
    제 딸한테는 그렇게 안하려고요

  • 18. 아들맘
    '22.8.12 1:52 PM (125.128.xxx.134)

    저는 딸이 없지만 저건 말도 안 되죠.
    제 나이가 지금 50대 초반. 이 나이가 되어도 자식과 친구처럼 혹은 멘토처럼 대화하기에
    나이든 사람의 아집, 경험이나 새로운 지식에 대한 부족이 문제된다고 느끼는 데
    70~80대에서 그게 가능한 분들은 아주 소수겠죠.
    대부분의 사람은 부모 본인은 친구같다고 느끼지만 자식에겐 그저 의무일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관계는 그 관계의 성격이 있는 거예요.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가족같이 대하지 않듯이, 가족도 가족으로서 가까워지고 유대관계 쌓으면 되는 듯해요.

  • 19. ...
    '22.8.12 3:21 PM (180.69.xxx.74)

    글쎄요 그건 엄마의 로망 아닌가요
    딸 입장에선 별로...
    엄마 60대 나 40대초까진 그나마 말이 통했는데
    친구 같진 않았어요

  • 20. 주변에 보면
    '22.8.12 6:12 PM (106.102.xxx.52) - 삭제된댓글

    딸이라도 여러모로
    지원을 해줄수 있을때
    가까이 살면서 교류되더라구요.

  • 21. 70대 제 친정엄마
    '22.8.12 11:27 PM (93.202.xxx.71) - 삭제된댓글

    동네에서 친구들 많으시고
    젊어보이시고 운동도 많이 하시고 흥도 많으신데
    딸인 저랑 절대 안맞아요.

    친구분들처럼 딸이랑 친구처럼 지내고 싶으시다는데,
    저는 엄마랑 같이 있으면
    제가 엄마 남편 겸 엄마 친정엄마 겸 딸 노릇까지 같이 해야하는듯 해서 스트레스 만땅에 결국엔 폭발해요.

    항상 다 사드려야 하고, 만날때마다 용돈도 더 달라고 하시고, 제가 입고 걸치는 모든걸 내놓으라고 하세요.
    저한테는 당신 입던 신던거 입으라고 주시고.
    한동안 안스러워서 다 드리다가 내 꼴이 이게 뭔가 싶어
    폭발했고, 이젠 거리두고 냉랭하게 지냅니다.

    친구같은 딸과 엄마는
    엄마가 존경받을만한 성정일때 가능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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